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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란델로 작(作) 바보(對)에 대하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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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11.25~26
박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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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란델로作[작]『바보』에 對[대]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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劇硏[극연]의 第五回公演[제오회공연] 上演劇本解說[상연극본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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劇硏[극연]도 이제第五回[제오회]의公演[공연]을 맞이하게 되었다. 五[오]라는數[수]가 큰것은아니나 實地[실지]로 演劇運動[연극운동]의 內面[내면]에들어서본사람이면 짐작하는일이지마는 한回[회]의演劇[연극]을 準備[준비]해가지고 公演[공연]까지하는데는 無數[무수]한困難[곤란]이있다. 더구나 完全[완전]한 物質的基礎[물질적기초]를가지지못하고 迎合主義的[영합주의적]이아닌 理想[이상]만가지고 새로운境地[경지]를向[향]해나가는데는 絶大[절대]의困難[곤란]이있다. 이러한困難[곤란]을克服[극복]하면서 第五回[제오회]의公演[공연]을成遂[성수]하는 우리에게는 이제 야릇한微笑[미소]의境地[경지]가있다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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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公演劇本[공연극본]의하나인 『바보』의作者[작자] 피란델로는 伊太利[이태리]의現代劇[현대극]을 世界的[세계적]으로有名[유명]하게한巨人[거인]이다. 누구나 그것을 한번읽거나 그上演[상연]을보거나한다음에는 理解[이해]의與否[여부]는 그만두고 그奇怪性[기괴성]마는 永遠[영원]히 잊을 수없는 저『作者[작자]를찾는 六人[육인]의登場人物[등장인물]』이라는劇[극]의作者[작자]를 여러분은 記憶[기억]하고게실것이다. 그는 五十歲[오십세]가되기까지는 有名[유명]치못한小說作家[소설작가]에 지나지못하였지마는 一九一七年[일구일칠년]부터 劇作[극작]으로 轉向[전향]한지 不過十年[불과십년]에世界的名聲[세계적명성]을얻고 一九二七年[일구이칠년]에는 저 國民的榮譽[국민적영예]인 노 - 벨賞[상]까지를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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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舞臺技巧[무대기교]의 革命家[혁명가]라는말을 듣는다. 過去[과거]의 모든戱曲形式[희곡형식]을 自由[자유]로驅使[구사]하고 任意[임의]로 破壞[파괴]하고 奇拔[기발]한 新形式[신형식]을創造[창조]하고있는것이다. 그이같이 舞臺[무대]의모든效果[효과]를 意識的[의식적]으로 利用[이용]한作者[작자]는 없을것이다 그는俳優[배우]를 觀衆[관중]을 演出[연출]을 裝置[장치]를 卽[즉] 舞臺[무대]의 可能性[가능성]을 最後[최후]의 一線[일선]까지 利用[이용]한作者[작자]이다. 舞臺[무대]에올라야 비로소 그戱曲[희곡]의眞價[진가]를안다는 一般的眞理[일반적진리]가 그의作品[작품]에있어 더욱 强調[강조]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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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언제나外面[외면]으로 懷疑的[회의적]인微笑[미소]를띠우고있지마는 그는決[결]코 輕薄[경박]한 魔術師[마술사]는아니다. 人生[인생]의 正不正[정부정]과 人類[인류]의悲慘不幸[비참불행]에對[대]한 銳利[예리]한透視[투시]를가진 現實主義[현실주의]의根據[근거]를가지고있다. 그에게는 虛無[허무]의哲學[철학]이있다. 『모든事物[사물]은 모든物體[물체]는 모든生命[생명]은 그것의死滅[사멸]에 이를때까지 결코 벗어날수없는 生活形式[생활형식]의苦惱[고뇌]를가지고있는것이다』『모든形式[형식]은 죽엄이다』『한사람에對[대]한 眞實[진실]도 한사람에게있어서는 거짓이되고 한사람이 웃고있을때에 다른한사람은 울고있다. 이러한個人[개인]의 絶對的[절대적]인 境地[경지]가他人[타인]과의 無理解[무이해]의原因[원인]이되고 人生[인생]의劇[극]은여기서 發生[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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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는 이러한 問題[문제]에對[대]해서解決[해결]을 提示[제시]하는 作家[작가]는아니다. 다만絶望的[절망적]인 虛無[허무]의 背景[배경]앞에 怪奇[괴기]한微笑[미소]의 假面[가면]을보여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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劇硏[극연]의上演劇本[상연극본]『바보』는 이偉大[위대]한作家[작가]의 조고만한喜劇[희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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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기서도 그의 自由[자유]로 驅使[구사]하는 舞臺效果[무대효과]와 怪奇[괴기]한假面[가면]의 片鱗[편린]을 볼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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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宇宙[전우주]의運命[운명]이 자기들의 政黨[정당]에 왼통매인듯이 無意味[무의미]한政爭[정쟁]앞에 사람들은 熱狂[열광]한다. 멀리各派[각파]의 示威行列[시위행렬]이 背後[배후]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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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고만한 고을의 一政黨[일정당]의中心[중심]이요 新聞社長[신문사장]인人物[인물]은 國家社會[국가사회]를恒常云[항상운][운]하는 가장威嚴[위엄]부리는政治家[정치가]의一人[일인]이다. 그는 자기의反對派[반대파]의代議士[대의사]를 暗殺[암살]할생각으로 世上[세상]에 아모希望[희망]도 없는 瀕死[빈사]의肺病患者[폐병환자]를 利用[이용]하랴고 돈을주었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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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肺病患者[폐병환자]가 自殺[자살]하였다는 消息[소식]을 듣고 그는 이無意味[무의미]한 自殺[자살]을攻擊[공격]하고 國家社會[국가사회]를 爲[위]한暗殺[암살]을主張[주장]하는 雄辯[웅변]을吐[토]하고 그를「바보」라고痛罵[동매]한다. 여기 또하나瀕死[빈사]의 肺病患者[폐병환자]가있어서 이社長[사장]의政敵[정적]인 代議士[대의사]의付托[부탁]을받고 亦是[역시] 國家社會[국가사회]를爲[위]한 暗殺[암살]의使命[사명]을띠고 社長室[사장실]에들어와있다가 이痛罵[통매]를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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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社長[사장]앞에 拳銃[권총]을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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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長[사장]의 모든尊嚴[존엄]은 한瞬間[순간]에깨여지고 그는 엎디여서 生命[생명]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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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拳銃[권총]의威脅[위협]아레 이러한 自白書[자백서]를쓴다. 『自殺者[자살자]를「바보」라고 辱[욕]한것을 깊이後悔[후회]합니다 참말바보는 다른사람이아니라 내自身[자신]인것을 여기告白[고백]합니다.』 肺病患者[폐병환자]는 이告白書[고백서]를 품에갈므고 悠悠[유유]히 그러나 그날밤에 自殺[자살]할場所[장소]를 찾아서 어두운밤가운데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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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昭和[소화]×年[년]東亞日報所載[동아일보소재])
【원문】피란델로 작(作) 바보(對)에 대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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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철(朴龍喆) [저자]
 
  동아 일보(東亞日報) [출처]
 
  1933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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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평론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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