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여러분! 반갑습니다.    [로그인]
키워드 :
한글 
◈ 두 고봉(高峰)의 대화(對話) ◈
카탈로그   본문  
미상
변영로
1
두 高峰[고봉]의 對話[대화]
2
투르게니에프
 
 
3
융프라우와 판스테라호른은 아직껏 사람의 발이 밟히지 않았다!
4
알프스의 제일 높은 봉우리들‥‥‥ 峻險[준험]한 絶壁[절벽]들의 連鎖[연쇄]‥‥‥ 바로 그 連山[연산] 한 복판.
5
[산] 너머로는 淡綠[담록]의 맑고 말없는 하늘. 맵고 쌀쌀한 서리(霜[상]) 단단코 반짝이는 눈(雪[설])‥‥‥ 눈 밖으로 얼음 덮히고 바람에 휩쓸린 봉우리들이 내밀었다.
 
6
두 雄姿[웅자], 하늘가에 비껴 선 이 두 巨物[거물], 융프라우와 판스테라호른.
7
융프라우가 옆친구에게 말한다.
8
「자네, 무엇 새로운 것을 나에게 들려 줄 수 없나? 자네는 더 볼 수가 있네. 下界[하계]에 무엇이 있나?」
9
몇 千年[천년]이 지나간다- 一分間[일분간]
10
판스데라호른이 대답으로 우루루 하기를 「무거운 구름이 땅을 덮었네‥‥‥ 暫間[잠간]만 기다리게!」
11
몇 千年[천년]이 또 지나간다- 一分間[일분간]
12
「자, 이제는?」 융프라우가 묻는다.
13
「내 보건대 下界[하계]엔 별다름이 없네. 푸른 바다, 검은 숲(森林[삼림]), 치쌓올린 돌의 灰色[회색]더미(堆積[퇴적])들이 있네. 그 돌 사이로는 버러지들이 부산스럽게 왔다갔다 하는데 그것들은 자네도 아디시피 아직까지 자네나 나를 한 번도 밟아본 적 없는 二足獸[이족수]들이야.」
14
「사람들 말인가?」
15
「그래 사람들 말일세.」
16
몇 千年[천년]이 지나간다- 一分間[일분간]
17
「자 이제는?」
18
「이제는 버러지들이 덜 보이고, 下界[하계]가 前[전]보다 맑아지고 바닷물 빠졌으며, 숲도 성기어지었네.」
19
판스데라호른이 雷霆[뇌정] 같이 대답했다.
20
몇 千年[천년]이 또 지나간다- 一分間[일분간]
21
「무엇을 보고 있나?] 융프라우가 말한다.
22
「우리 가까이는 더 맑아진 듯하나 山峽[산협] 멀리서는 그저도 검은 點[점]이 있어 무엇인지 움직이는 것 같으네.」 판스데라호른은 대답한다.
23
「이제는?」 一分間[일분간]인 몇 千年[천년]이 더 지난 뒤에 융프라우는 묻는다.
24
판스데라호른은 대답키를
25
「이제는 훌륭하네. 곳곳마다 깨끗하네. 어디를 자네가 보든지 아주 하야네‥‥‥. 뺑뺑둘러 우리의 눈, 틈서리는 없는 눈과 얼음일세. 모든 것이 다 얼어붙었네. 이제는 참으로 훌륭하네. 四方[사방]이 괴괴하니.」
26
「좋으네. 그러나 이 사람아 우리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했네. 이제는 자야 하겠네.」 융프라우가 말했다.
27
「그래 그래 잘 땔세.」
28
이 두 巨大[거대]한 山[산]들이 잠이 든다- 푸르고 맑은 하늘이 永遠[영원]의 沈黙[침묵]의 領域[영역] 위에서 잠을 잔다.
【원문】두 고봉(高峰)의 대화(對話)
▣ 커뮤니티 (참여∙의견)
내메모
여러분의 댓글이 지식지도를 만듭니다. 글쓰기
〔시〕
▪ 분류 : 근/현대 시
▪ 최근 3개월 조회수 : 13
- 전체 순위 : 3769 위 (3 등급)
- 분류 순위 : 684 위 / 1845 작품
지식지도 보기
내서재 추천 : 0
▣ 함께 읽은 작품
(최근일주일간)
▣ 참조 지식지도
▣ 기본 정보
◈ 기본
  # 두 고봉의 대화 [제목]
 
  변영로(卞榮魯) [저자]
 
 
  시(詩) [분류]
 
  # 번역시 [분류]
 
◈ 참조
 
 
▣ 참조 정보 (쪽별)
백과 참조
목록 참조
외부 참조

  지식놀이터 :: 원문/전문 > 문학 > 한국문학 > 근/현대 시 카탈로그   본문   한글 
◈ 두 고봉(高峰)의 대화(對話) ◈
©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2년 12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