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여러분! 반갑습니다.    [로그인]
키워드 :
한글(고어) 
◈ 이단(異端)의 처녀(處女)와 방랑자(放浪者) ◈
카탈로그   본문  
1921.8
김우진
1
異端[이단]의 處女[처녀]와 放浪者[방랑자]
 
 
2
A Fantasy
 
3
머리노
 
4
狂風[광풍] 모라 드러오는 亂離[난리] 저녁
5
夕暮[석모]의 희미한 墻[장] 밋헤 걸터 안저
6
한 가지의 끗한 눈물노
7
그랄 慰勞[위로]하며,
8
고은 말 땃뜻한 손으로
9
그의 靈[영]을 가다듬난 者[자] 잇도다.
 
10
그이의 일홈은 異端[이단]의 處女[처녀],
11
꿀은 물웁 밋헤는
12
憧憬[동경]의 자리를 펴놋코,
13
그들의 안즌 뒤에는
14
希望[희망]의 꼿봉오리와
15
榮光[영광]의 입이
16
眞理[진리]의 나무 우에
17
鬱鬱[울울]하게 盛[성]하야
18
지내는 夕風[석풍]과 니약이 하도다.
 
19
그리고 그의 愛人[애인]의 일홈은
20
靈[영]의 放浪者[방랑자],
21
걸터 안즌 床几상궤]는
22
이 世上[세상]에 다시 업는
23
琅玕낭간]의 洞窟[동굴]로붓허
24
執拗[집요]로 갑주고 사온 것,
25
그들의 우에는
26
穹窿궁륭]의 놉흔 深淵[심연] 속,
27
茜色[천색]으로 물들인
28
永遠[영원]의 運河[운하]를 뚤고
29
悲哀[비애]의 별배(星船[성선]) 燦爛[찬란]하게 달니도다.
30
두 愛人[애인]은
31
자리를 밧구며
32
손과 뺨을 마죠하야
33
담은 입,
34
감은 눈,
35
熱情[열정]의 술과
36
沈黙[침묵]의 안쥬로
37
에덴 最初[최초]의 幸福[행복]을
38
이 世上[세상]의 잔로 맛보려 한다.
 
 
39
夕沒[석몰]
 
40
異端[이단]의 處女[처녀]가 노래하되 ─
41
아아 지도다, 저녁 해
42
나도다, 검은 가마귀,
43
불근 놀은 그대의 피
44
검은 가마귀는 내의 魂[혼],
45
산 톱 우에 餘光[여광]이
46
나를 빗최일 ,
47
그대는 몸을 떨도다
48
가슴을 울니도다.
 
49
하늘 빗 땅 빗
50
渾沌[혼돈]으로 물드릴 ,
51
樹木[수목]의 무리는
52
이즘(忘却)의 銘刻[명각]을
53
그 속에 세우도다.
54
‘沈黙[침묵]’과 ‘忘却[망각]’─
 
55
이 曲[곡]을 맛초와 나는 춤추도다.
56
沈默[침묵]의 惟幕[유막] 속에
57
忘却[망각]의 술잔 안에
 
58
그대는 痲痺[마비]하여 쓰러지도다.
 
 
59
朝[조] ‧晝[주]
 
60
孤獨[고독]한 放浪者[방랑자]가 노래하되 ─
61
이 아츰 빗
62
네의 참 象映[상영],
63
黃金[황금]과 榮光[영광]의 冕冠[면관]으로
64
네의 칠머리를 단장하고
65
네의 人間的[인간적] 白膚[백부]는
 
66
希望[희망]과 熱情[열정]의 薄羅[박라]로 싸둘으며,
67
네의 雙眸[쌍모]는
68
不朽[불후]의 星斗[성두]만이 갓는 빗을 쏘도다.
69
오, 네의 뛰노는 댄스 ˙˙,
70
네의 보내는 微笑[미소],
71
네의 노래하는 樂章[악장],
72
아참 빗의 洪水[홍수] 우에
73
너는 永生[영생]의 배를 뛰여
74
滿船[만선] 幸福[행복]의 우슴을 실코,
75
‘反逆[반역]의 精靈[정령]’을 처음 發見[발견]하든
76
유리엘의 노래로써
 
77
나를 마즈려 한다.
78
白晝[백주]의 日光[일광], 임의
79
地上[지상]을 틈업시 빗최일 때,
80
붉엇든 熱情[열정]은 흰 돍담으로,
81
빗나든 希望[희망]은 검은 庭園[정원]으로,
82
炫煌[현황]하든 幸福[행복]의 冠[관]은 禿禿[독독]한 石碑[석비]로,
83
너는 平和[평화]의 王女[왕녀]갓히
84
그를 도라보며
85
맛츰내 보드러운 微笑[미소]를 짓도다.
 
86
나는 압흔 가슴의 微笑[미소]로
87
네의게 洗禮[세례]코저 하되,
88
너는 옴갓 肉[육]의 香[향]으로써
89
내의 가슴 눈물에 堰[언]을 막도다.
 
90
現世[현세]의 慾[욕]으로 盃盤[배반] 삼고,
91
恍惚[황홀]의 술로 盃[배]를 가득히 하야
92
마시고, 마시고, 다시 마시며,
93
끗업는 慾[욕]의 暴君[폭군]은
94
悲哀[비애]의 夕暮[석모]를 불너드리도다.
 
 
95
끗노래
 
96
異端[이단]의 處女[처녀]가 다시 노래하되 ─
97
살아서,
98
사람의 갑싼 눈물을 맛봄보다,
99
죽어서
100
黑鴉[흑아]의게 白骨[백골]을 찍어 먹혀라,
101
詩人[시인]은 이갓히 노래하지 안엇나
102
나는 이제 그를 알엇나이다.
 
103
사랑하는 放浪者[방랑자]여,
104
녯날 生命[생명]의 樹[수]만 업섯드면
105
아담 ˙˙과 이부 ˙˙가 업섯고,
106
知慧[지혜]의 樹[수]만 업섯드면
107
知[지]의 配列[배열]을 아니하엿스리라.
 
108
天地[천지] 渾沌[혼돈] 그 가온대
109
天使[천사]와 妖精[요정]이 함끠 잇섯고
110
우슴과 한가지로 울음이 잇섯고
111
明[명]과 暗[암]의 相反[상반]이 잇섯나이다.
 
112
悲哀[비애]는 모든 知[지]의 母[모],
113
아츰의 鮮麗[선려]와
114
白晝[백주]의 明輝[명휘] ─
115
나는 알엇나이다.
116
月夜羽衣[월야우의]의 곡[曲] 하─ 모니 속에
117
나는 끗업는 悲哀[비애]의 멜오디를 들엇고
118
夕影[석영]의 陰醫[음의] 속에
119
後來[후래]의 啓示[계시]를 보앗나이다.
 
120
孤獨[고독]한 者[자]여!
121
그대는 내의 愛人[애인],
122
孤獨[고독]은 내의 糧[량],
123
또 나의 노는
124
그대의 쉬지 안코 呼吸[호흡]하는 精氣[정기],
125
그대의 보내는 黃金[황금]의 花環[화환]은
126
내의 石棺[석관] 우에
127
燦爛[찬란]히 빗최이며,
128
그 밋헤 그대와 나
129
함끠 白骨[백골]로 끠여 잇스리라.
130
그러한 天地[천지] 渾沌[혼돈] 前[전]의 우슴과 울음,
131
明[명]과 暗[암], 天使[천사]와 妖精[요정],
132
모든 입(葉)은 우리를 爲[위]하야
133
永遠[영원]히 讚頌[찬송]을 띄우리라.
 
134
그때 ‘反逆[반역]의 精靈[정령]’을 爲[위]하야
135
우리는 소리 굴러치며,
136
天國[천국]과 地獄[지옥]의 結婚[결혼]을 밋고,
137
아츰 曙光[서광]을 옷 입은
138
朝暾[조돈]의 詩[시]와
139
저녁 빗 燦爛[찬란]한 놀로 꿈뀌는
140
夕沒[석몰]의 韻律[운률]을 불너서
141
生[생]의 饗宴[향연]을 마즈리라.
 
 
142
(一九二一.八[일구이일.팔])
【원문】이단(異端)의 처녀(處女)와 방랑자(放浪者)
▣ 커뮤니티 (참여∙의견)
내메모
여러분의 댓글이 지식지도를 만듭니다. 글쓰기
〔시〕
▪ 분류 : 근/현대 시
▪ 최근 3개월 조회수 : 6
- 전체 순위 : 5610 위 (4 등급)
- 분류 순위 : 1193 위 / 1806 작품
지식지도 보기
내서재 추천 : 0
▣ 함께 읽은 작품
(최근일주일간)
▣ 참조 지식지도
▣ 기본 정보
◈ 기본
 
  김우진(金祐鎭) [저자]
 
  1921년 [발표]
 
  시(詩) [분류]
 
◈ 참조
▣ 참조 정보 (쪽별)
백과 참조
목록 참조
외부 참조

  지식놀이터 :: 원문/전문 > 문학 > 한국문학 > 근/현대 시 카탈로그   본문   한글(고어) 
◈ 이단(異端)의 처녀(處女)와 방랑자(放浪者) ◈
©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2년 03월 0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