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전문 보기 - 백두산음오수(白頭山吟五首)

◈ 백두산음오수(白頭山吟五首) ◈
《카탈로그》 본문	1930년 10월 김상용

1

白頭山吟五首[백두산음오수]

2

定界石築[정계석축]을 보고

3

木石[목석]을 無心[무심]타랴 저 돌을 보사소라

4

北塞[북새] 風雪[풍설]에 丹誠[단성] 아니 갸륵한가

5

義[의] 닞고 節[절] 고친 사람 볼낱없어 하려니

6

이끼옷 둘러입고 오늘 아직 남앗다니

7

알괘라 故國恨[고국한]을 傳[전]코저 함이로다

8

옛소식 듯는 냥하여 가슴아파 하노라

9

無頭峰[무두봉]에 올라

10

無頭峰[무두봉] 올랏노라 長白[장백]에 해걸렷네

11

斜陽[사양]에 누은 天坪[천평] 아득도 한저이고

12

나그네 峰頭[봉두]에 서서 갈 길 몰라 하노라

13

白頭山頂[백두산정]에서

14

발밑에 天池靈潭[천지영담] 눈알에 萬里天坪[만리천평]

15

逶迤위이] 連山[연산]이 天涯[천애]에 둘렷는데

16

日邊[일변]에 悠悠白雲[유유백운]은 空徘徊[공배회]를 하더라

17

天池[천지]가에서

18

靑壁[청벽]도 그림이요 碧潭[벽담]도 그림인데

19

潭[담]가에 앉앗으니 나마저 그림인듯

20

淸風[청풍]이 옷을 날리니 畵意分明[화의분명]하더라

21

(「新生[신생]」24호, 1930년 10월 5일)

【원문】백두산음오수(白頭山吟五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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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 : 2022년 02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