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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목(枯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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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 11. 9
김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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枯木
2
-김대봉
 
 
3
독을 마신듯 파라케 질이오는 치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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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地를 땍땍쏘곤 울이며 갈제
5
지랄치며 흔드는 엉성한 아까시야 그늘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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荒凉하게도 썩어가는老軀 한폭 枯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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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러저가는 돍담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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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러저가는 宮墟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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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하며 울이어는 종소래가 웬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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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향없이 떠도는 가막 까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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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이 어러붙은 紫白한 하늘에 뫃여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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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각금 悲壯한 울음을 토하며 펼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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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鼻醉한소리가 蒼穹에 차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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陰慘한氣流가 地軸를 흔들듯 하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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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차저야 할 XXXXXX 맨들고저 애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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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두대에서 선지피 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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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참히도 너머진 偉大의죽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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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지 울침하고 痛慘하엿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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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거번에 녯꿈을 呼起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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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의起伏을 잘아는 枯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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興亡의수레박휘를 돌이는 人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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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史의塔에 새註를 彫刻하렬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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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누리를 强壓한戰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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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天地를 旋回하려든 風波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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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가슴 압흐게 울답 햇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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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같은 어들들한 雰圍氣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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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 冷息될듯이 混淆를 極하려는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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死骸의 씸볼같이 이상하게 서잇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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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의沈沒된 古木의 초라함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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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風霜에 물든 頭蓋骨같은 웃꼭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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鬱沈한 憤激에 배ㅅ심을 내미는 十伋되는 밑둥치 까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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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百尺의 雄大한 巨軀는 戰敗당한 老將같지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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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마 하나마 네外樣은 思索에惟悴한 哲人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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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心底는 不服의 眞理를가진 不動像같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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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精神은 支配의桎梏에서 解放된 覇者엿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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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崇高하고 偉大하고 老威함에 잇서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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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찌 生의 無常를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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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爲朽」이란 戱語으로서 侮辱하겟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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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限한生에게 永遠한生을 알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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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史의 廢墟地에서 腐盡하는 古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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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生 以前의 네生의眞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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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츨고 屈曲많은 네껍질속에 內在햇겟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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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經驗의바다에 浮沈되는 兵亂과風雲은 멫멫이엿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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成壤 千余年의 자랑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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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時不及 人不用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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發生과 生長과法則 存在의意義야 잇섯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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發展을 못한廢人같은 古木잇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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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죽어감이여 그 썩어감이여 그 무능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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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시야나무는 지랄치며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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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까치는 비장한울음을 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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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風이 怒濤한 歷史의무덤 넘으로 갈려간다
52
그리고 暮鐘의 餘韻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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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衣가 비틀거리는 人波속으로 해는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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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해가진다 영영지고 말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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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 11. 9)
【원문】고목(枯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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