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咫尺[지척]을 分辨[분변]치 못할 밤이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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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별들은 變[변]치않고 어느 때나 마찬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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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어떻게 무서워젔던지 그들의 列[열]을 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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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들의 列[열]은 어둠과 바람을 싸와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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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서로 물고 별을 치어다보며 前進[전진]하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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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은 몃 萬年[만년] 동안을 어둠과 싸우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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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屈[굴]하지 않고 반짝이니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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背反[배반]하고 간 구녕의 생쥐를 비우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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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그밤 苦生[고생]은 形言[형언]키 어려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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險[험]한 路程[노정]에서 그만 죽는 이도 있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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事實[사실] 그들에게는 눈물이 남달리 많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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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랴는 慾望[욕망]과 어둠과의 싸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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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모의 죽엄에도 눈물을 흘릴 겨를이 없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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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는 다만 별에서 배운 倫理[윤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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列[열]의 前進[전진]을 爲[위]한 鋼鐵[강철]의 規律[규율]이 있을 뿐이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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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밝아젔소! 東[동]쪽 하늘에는 해ㅅ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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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地球[지구]에는 다시 올것도 같지 않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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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그 苦生[고생]! 어둠과 바람을 못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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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모를 背反[배반]하고 列[열]에서 떠나간 생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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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모들은 어젯밤 苦生[고생]을 잊은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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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간데야 누구하나 반가히 맞어주는 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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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 컴컴한 구녕 속에 언제나 들어있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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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어이없는 自己[자기]를 그때야 發見[발견]하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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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저 언덕에서 새날 아침을 노래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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