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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녀가(七女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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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
1
칠여가(七女歌)라
 
 
2
어와 칠여(七女)들아 어미말삼 드러보라
3
남의부모(父母) 되야거든 다남(多男子)가 읏듬인
4
장다 너의어미난 다여(多女)하 왼일린고
5
로 라이 ▣일곱 만방이라
6
이것저것 각▣▣ 월하(月下) 소(所懷)로다
7
오홉다 너외부모 자(慈愛)가 유명이
8
만코만하 ▣▣일곱을 나갓치 길너야
9
이파(二八)리 가작며 로 성취(成娶)식겨
10
곳▣ 흣튼거시 겨우융여(六女) 보도다
11
잇울 상상한이 비진흥(悲盡興來) 정호시라
12
소회(所懷)일필(一筆) 짓고 집필(紙筆)을 더우잡고
13
심즁(心中)소회(所懷) 모와야 찻로 기록한이
14
공역(公役)만한 너어미라
15
일(一胎)의 쌍(雙生)야 너두을 눕혀녹코
16
우수(右手)로 이걸안고 좌수(左手)로 저걸만져
17
일시(一時)예 길너이 부모자정(慈情) 업살손양
18
저의형 논난양은 쌍치치 넘노난듯
19
이상다 리야 심통 그지업다
20
나의실젼(膝前) 노거시 귀중(貴重)키 여사(如斯)오나
21
범(大汎)신 너의부친 자졍(慈情)도 유다
22
안젼(案前) 안차녹코 주옥(珠玉)갓치 여긔면셔
23
나을불너 효유(曉諭)되 부부 잘키우
24
일곱 만타말고 지중지(愛之重之) 키워야
25
칠여서(七女壻)을 두어시면 인간(人間) 드문거살
26
우리두리 자미보면 이안이 낙(樂事)온가
27
이려그려 월간이 가련(可憐)한 이쌍여(雙女)
28
심규(深閨) 갓처안자 여공지사(女功之事) 져만이
29
도요시졀(桃夭時節) 조타고 구혼(求婚)셔(擇壻) 려
30
어렵다 임시졍혼(定婚) 차셩(差姓)연분(緣分) 읏듬이라
31
장할시고 너의부친 공역(公役)으로 구혼(求婚)야
32
유문(柳門)김문(金門) 통서자 일일(一日)병거(竝居) 낙(樂事)로다
33
동암선(東巖先生) 후예(後裔)로셔 나의일서(一壻) 되여시고
34
운쳔공(雲川公)의 후손(後孫)으로 나의이서(二壻) 삼아신이
35
반(班勢)도 조컨이와 화별(華閥)이야 범연(泛然)랴
36
만복(萬福)례(大禮) 어난고 계연(癸亥年)이 연분(緣分)되야
37
동(冬)십월(十月) 바람 혼인(婚姻)지졀(時節) 불호(不好)다
38
두낫 연지(臙脂)화단 시월츈이 이안인가
39
기일(期日)영신(令辰) 슌(旬)팔일 옹옹명안(雝雝鳴雁) 나와서
40
육일시조(旭日始旦) 온후 셔쳔을 바라본이
41
석양 치빙(馳騁)소 노방졍니 어요
42
문젼(門前) 달나서 극진이 구여보니
43
선퓽도골(仙風道骨) 맛사회 압서 달여오고
44
옥동(玉童)가랑(佳郞) 둘제회 뒤예서 달여오
45
주인(主人)추령(趨迎) 온후 서동부셔(婿東婦西) 갈나셔워
46
젼안(奠雁)교(交拜) 예필(禮畢)후 방방이 안진모양
47
이상할사 나의사회 단아(端雅)할사 나의사회
48
상자황 이안이며 인간(人間)경사(慶事) 이안인가
49
두고 사회보긔 사랑마다 건마은
50
인여서(二女壻)을 목본이 이런흥화 인난가
51
무졍할사 셰월이야 일서(一壻)이서(二壻) 삼(三行)길
52
신(新行)일 바다온이 어미심사 엇들존가
53
우귀(于歸)달은 언런고 월명연(越明年) 황화월의
54
실푸다 이아 부모방을 이별고
55
이십여연 어미공역(公役) 일조일석(一朝一夕) 탄말가
56
쌍교(雙轎)을 말계실고 너의형 보젹
57
너의형졔 손목잡고 겨우쳐 보닐예
58
이간장(肝腸) 다썩난다
59
너의본 맛당이 자졍(慈情)이야 가당(可當)할가
60
경계(警戒)나 자고 평유실 들어바라
61
천전간실 겨잇그라 너본 불민(不敏)야
62
각각예졀 다할손야 삼일(三日)임쥬 온후
63
세수(洗手)작(成赤) 그들나 소교으계 먼저보
64
지성로 잘섬겨라 예저리야 만치마는
65
강효유(曉諭) 한거시라 부부 조심여
66
호소식(好消息) 읏듬이라
67
만단유(萬端改諭) 다한후 장(行裝)을 촉야
68
족히족히 잘가그라 수이보자 몰보자
69
도라서 오자이 연히 유수(淚水)로다
70
방당(房堂) 올나선이 온집안이 다비엿
71
오홉다 이별이야 셰상법이 무어신고
72
우섭다 너어미는 평(平生)자(慈愛) 무삼일고
73
일을 지후 심회(心懷)점점 머러간이
74
멀이면 그이라
75
실하(膝下) 잇는자식 차로 셩장(成長)이
76
심회(心懷)가 전히업서 삼사(三四)형졔 나의을
77
각각불너 안처녹코 이젼각 잇자고
78
지극(至極)인졍(仁情) 저의부친 경경연(頃歲頃年) 몃런고
79
저간지 반연이라
80
졍묘연(丁卯年)이 되야 삼여(三女)혼일(婚日) 마자다
81
삼여서(三女壻) 어요 의셩(義城) 만추당(晩翠堂)의
82
예관(禮冠)도 조흘시고 육종손(六代宗孫) 반갑도다
83
길월(吉月)영신(令辰) 당은(當婚)날 김씨(金氏)가랑(佳郞) 마저서라
84
서부인 창소 이안 히일(喜悅)야
85
북(北窓)을 열쳐녹코 예석(行禮席)을 발본이
86
모(帽帶)고 섯난모양 동(東海)월(月色) 빗치듯
87
로온 니자정(慈情) 볼록 신통다
88
다졍신 군자임은 가랑(佳郞)을 압두고
89
금옥(金玉)갓치 맛난모양 자정(慈情)도 유다
90
깃특 이삼여(三女) 다복(多福)도 다복다
91
이려그려 월간이 기(畏忌)잇난 졋로다
92
신(新行)일자 언졔런고 월명연(越明年) 단푸졀
93
구월이 좃컨마 소실(蕭瑟)한풍(寒風) 엇지할고
94
홉다 모여이별(離別) 우시극화 잇로다
95
멀고먼 이(百里)졍두(程道) 너을훌처 보후
96
소식인들 드를손양 너의형들 보후
97
아연(俄然)삼삼 그리올졔 너로야 이젓다가
98
너좃 이별이 롭다 이심장
99
하시하월(何時何月) 다할손양 너동 수다(數多)
100
어미회포(懷抱) 갈바업다 이팔종부(女必從夫) 너의향을
101
뉘라서 피단말가 쳥수을 을바다
102
부모이별 예사로다 울울(鬱鬱)심사(心思) 너어미난
103
예술공역 가소롭다 너을불너 효유(曉諭)이
104
시 가그들나 조심하기 읏듬아라
105
구고(舅姑)계 효도(孝道)고 빈(賓客)을 활락(歡樂)야
106
금실지락(琴瑟之樂) 잇고 평으로 잘가그라
107
효유(曉諭)을 다고서 눈물닥고 도라서이
108
너의부친 어진말노 나의실품 경계
109
겨우삼여(三女) 치워노코 무슨비회(悲懷) 이슬손고
110
그나마 (三四)형졔 여기저기 만방니라
111
부자 실허말고 가사(家事) 도라보계
112
이더지 효유(曉諭)한이 나의서럼 젼히업서
113
정신을 진정고 일월(日月)만 보다가
114
조흘시고 병인연(丙寅年) 득농(弄璋) 여도다
115
소망을 일룬후 만사무렴(萬事無念) 안인가
116
우리실(膝下) 노양은 구실갓치 사랑이
117
수지연(白首之年) 귀동옥자(貴童玉子) 이안이 조흘손가
118
연기약(百年佳約) 우리부부 평으로 의논여
119
자여(子女)혼(婚娶) 마자고 화락(和樂)으로 지다가
120
실푸다 경오연(庚午年) 쳔붕지통(天崩之痛) 이원일고
121
오호통(嗚呼痛哉) 오호(嗚呼哀哉) 범(大汎)신 군(君子)임은
122
무삼연셰(年歲) 그리만아 구쳔(九泉)을 촉난고
123
일거(一擧) 무소식이 거의심여(心慮) 되야도다
124
평일 든말삼 우리쳔금(千金) 귀동자(貴童子)을
125
부부 잘키워서 문장사(文章才士) 되계면
126
후(後世)영광(榮光) 볼거신이 학문을 힘을써라
127
이려타 하시던이 가련다 쳔고영결(千古永訣)
128
도라갈 신말삼 부르고 아달불너
129
겻각각 불너노코 병심(病心) 실푼말노
130
영결(永訣)일다 너아비난 너드을 언볼고
131
말삼 운명(運命)이 쳔지(天地)가 회명(晦冥)듯
132
누수(淚水)방방(滂滂) 쏘이되고 (哀哀)통곡(痛哭) 이소쳔(所天)
133
무의무탁(無依無托) 되엿신이 미거(未擧) 식드라
134
허다(許多)한 이가사(家事)을 뉘계젼(全)히 기시고
135
엇지그리 모로신고 구천(九泉) 도라간들
136
여한(餘恨)엇지 업실리요
137
인명(人命)이 천(在天)이라 통곡한들 무엇리
138
저드을 각야 마음을 다시잡고
139
셰월을 보온이 유수(流水)갓치 무졍토다
140
삼연맛차 오연만 불상 나의군
141
무삼나히 그리만하 쳥산골(靑山白骨) 되단말가
142
옥갓탄 쳔은(天恩)현서(賢壻) 빙가(聘家)을 가자한이
143
원통함도 원통다 화용(花容) 언졔볼고
144
쳥산녹슈(靑山綠水) 잔잔셩(潺潺聲) 나의심여(心慮) 통곡인가
145
낙두변 너어미난 각각장 다녹난다
146
멀이각 간졀들 주주야야(晝晝夜夜) 이즐슨양
147
가사(家事) 골물(汨沒)하고 너의 동들 보자이
148
시졀간이 긋이라
149
너의각 쳔만사렴(千萬思念) 여셔(四女壻)을 보라고
150
곳곳지 구혼(求婚)한이 월출동산(月出東山) 어요
151
일양촌이 저기로다
152
문장 결사서 왕(往來) 온후
153
가벌(家閥)을 도라본이 씨문중 종가(大宗家)라
154
풍편(風便) 젼마리 화월(花月)갓한 낭자러라
155
혼이(婚姻)일(擇日) 언런고 계유연(癸酉年) 츈졍월
156
임츈(立春)졀계(節氣) 좃컨이와 가긔(佳期)츈양(春陽) 더욱좃타
157
화(靴帶) 나의사여 오날날 이연분(緣分)이
158
셔부관 하온후 보고 회보이
159
남중호걸(男中豪傑) 나의사회 여중인물(女中人物) 일
160
신통고 거록다 쳔필(天生配匹) 이안인가
161
오호라 너의부천 어로 가긔시고
162
이런경(大慶) 모라신고 일흐얼비(一喜一悲) 심사(心思)라
163
너들리 무심한들 아비공니 젹을손양
164
셩인(成禮)한지 머자셔 사을 촉니
165
강(慷慨)비심(悲心) 못이저서 눈물자자 너어미라
166
로 신(新行)한후 오여(五女)잇 다컷도다
167
온여셔(五女壻)을 보러고 여기져기 틱셔(擇壻)이
168
길가즉다 사촌 권씨가랑(佳郞) 엇더탄고
169
반(班勢)을 볼지라도 판관집이 허한다
170
병자연(丙子年)이 길연(吉年)되야 단양월 조흔날
171
관욱(冠玉)갓탄 온여셔(五女壻)을 나의집 마자은이
172
화긔(和氣)가 만당(滿堂)고 히(喜色) 만면(滿面)일
173
온여(五女)오셔(五壻) 쌍이되야 원앙 녹수(綠水)로다
174
이려그려 사할 사렴만 자미업
175
다서변 이별이 니머리 발리라
176
어이그리 단여(多女)고 한가고 두간이
177
크아 잠관이라 륙여(六女)나히 얼런고
178
삼오이팔(三五二八) 되야도다
179
졔졀(諸節) 저만이 사가 훌능다
180
원구촌 발셜야 벌가 박씨낭
181
혼방으로 드러오 총명(聰明)질(才質) 유여서(六女壻)라
182
잇가 어고 무인연(戊寅年) 춘삼월의
183
도리(桃李)번화(繁華) 치피고 초목草木)쳥쳥(靑靑) 입히로다
184
학식(學識)유여 육여서(六女壻)의 곱고곱은 나의사회
185
육서(六壻)을 본이 흥황(興況)니 더옥좃타
186
일곱을 길너야 위선육서(六壻) 보아선이
187
밥부도다 밥부도다 며날보긔 밧부도다
188
천금(千金)갓탄 중(愛重子)난 연광年光) 십삼이라
189
품(才品)도 놀납고 효셩(孝誠)니 지극야
190
준순俊秀) 나의귀자(貴子) 사셔삼경(四書三經) 통달
191
문장도 되려이와 영화(榮華)볼일 더옥조타
192
일셔(一壻)이셔(二壻) 말듯소 나의부(子婦) 보계소
193
요조슉여(窈窕淑女) 잇곳 부부 구혼(求婚)소
194
삼겨(三壻)사셔(四壻) 오륙셔(五六壻)난 나의평 소망으로
195
슈이슈이 보계소 면면(綿綿)이 이르난이
196
범연(泛然)이 듯지말고 일등규양(閨養) 가라주소
197
져의부천 사라시면 영혼(連婚)긔 숩지마는
198
비낭부득 할수업서 각처(各處)사회 부탁
199
만금갓탄 져필 양반을 가리오
200
화월(花月)갓탄 낫빗치요 금옥(金玉)갓탄 셩심(誠心)으로
201
부모계 효셩(孝誠)고 졉빈직(接賓客) 실며
202
우리집 보운면 이예셔 더할손가
203
어화쳔졍 연분(天定緣分)이야 연긔약(百年佳約) 젓도다
204
로상촌 박씨문중(門中) 무의공(武毅公) 후손이라
205
가벌(家閥)도 좃컨이와 조헌규양(閨養) 첫졔로다
206
나의마음 기우러셔 졍혼(定婚)은 여시나
207
일후(日後)소망 흠족긔 측(內則)규범(閨範) 제일일세
208
현숙(賢淑)한 나의자부(子婦) 다남자(多男子)긔 츅수(祝手)여
209
자부(子婦)을 보려고 금시(今時)여혼(女婚) 후긔(後期)로다
210
여섯 치운후 나 남아구나
211
유착할 이야 칠여(七女)셩혼(成婚) 다못고
212
소회(所懷)가 먼져나며 노심(勞心)이 왈작야
213
일장(一章)가요(歌謠) 지어야 차로 긔로이
214
나의회포 무궁(無窮)여 필사(筆寫)로 다못고
215
강 초(初)을잡아 너의 칠형제을
216
각각젼 쥬자이 션후도착 남시렵다
217
공럭(功力)니나 알가여겨 소회(所懷)로 강이
218
너각각 수복강영(壽福康寧) 다 남자(多男子)여
219
후세예 일홈두고 만세(萬歲)을 지여라
220
어미소회(所懷) 오불망(寤寐不忘) 하월하시(何月何時) 다할손가
221
어미마리 황삽나 부모자졍(慈情) 일반인듯
222
고어(古語)에 신말삼 부부자자(父父子子) 만고(萬古)훈게(訓戒)
223
셩효(誠孝)충신(忠臣) 이로세 칠여가(七女歌)은 좃컨이와
224
상알긔 붓그릅다 소회창 이려이
225
너만두고 볼지어다
 
226
긔츅(己丑)사월(四月)초팔일(初八日)
227
등사(謄寫)종(終)
【원문】칠녀가(七女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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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녀가(七女歌) ◈
©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1년 12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