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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파(難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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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
김우진
1926년 발표한 김우진의 글. 그가 자살한 해인 1926년 봄에 쓴 작품으로서, 복잡하게 얽힌 유교적 가족구조 속에서 현대적인 서구윤리를 지닌 한 젊은 시인이 몰락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매우 관념적이고 상징적인 이 작품은 그대로 그의 자서전이기도 하다.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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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難破[난파]
2
Ein Expressionistische Spiel in drei Acten
 
3
Ca ─ ro No ─ me! 잇지 못할 네 일음!
4
내 가슴 속 깁히 깁히 드러온!
 
5
네 일음 그리워라!
6
가슴에 불지르고,
7
마음에 끄지 못할
8
사랑의 불꼿을 쥰!
 
9
이쳐질 새이 업시
10
이내 맘 그리워라!
11
아! 쥭을 그때에도
12
네 일음 불으련다!
 
13
사러 잇슬 동안도
14
이 내 맘 그리워라
15
아! 네 일음만 부르련다
16
쥭어가는 그때에도!
 
17
사러잇슬 동안도,
18
아 내 맘 그리워라,
19
아! 아! 그리워,
20
네 일음만 부르련다,
21
네 일음만 부르련다,
22
쥭을 그 時間[시간]에도,
23
쥭을 그 時間[시간]에도!
 
24
오 네 일음 불으련다,
25
불으련다!
26
쥭을 그 時間[시간]까지도,
27
까지도! Caro Nome! Caro Nome!
28
네 일음 그리워라,
29
내 가슴에 불질으고,
30
마음에 끄지 못할
31
사랑의 불꼿을 쥰!
32
Caro Nome! Caro Nome!
 
 
33
詩人[시인]
34
父[부]
35
同腹第[동복제]
36
異腹第[이복제]
37
「惡鬼[악귀]」
38
「神主[신주]」(亡靈)[망령]
39
醫師[의사]
40
第一友[제일우]
41
第二友[제이우]
42
第三友[제삼우]
43
큰 갈에오토(“El Gran Galeoto” from Jose Echegaray.)
 
44
母[모]
45
白衣女[백의녀](亡靈[망령])
46
緋衣女[비의녀]
47
第一繼母[제일계모](亡靈[망령])
48
第二繼母[제이계모]
49
第三繼母[제삼계모]
50
第四繼母[제사계모]
51
비비(Vivie in “Mrs. Warren’s Profession” by G.B.Shaw)
52
카 ─ 로노 ─ 메(“Caro Nome”from “Rigoletto” by G.F.Verdi)
 

 
 

1. 第一幕[제일막]

54
커다란 朝鮮式[조선식] 집 압. 마당. 밤. 흐린 달빗.
 
55
母[모] (흰 옷. 幽靈[유령]쳐럼 漸漸[점점] 姿勢[자세]가 낫하나며 거러온다.) 아들아. 내가 너를 낫코 第一[제일] 미워하는 아들아.
56
詩人[시인] (발가벗고 蒼白[창백]한 몸으로 낫하나며) 흥 第一[제일] 미워 헌다면서 왜 그리 쟈쥬 불너내슈.
57
母[모] 하늘을 보렴. 더러운 것도 빗지만 어엽뿐 것도 빗지 안튼? 또 不平[불평]만 말고 내 뺌에 입맞다구.
58
詩人[시인] (입맛츄며) 입 맛츄면 엇지도 이리 내 마음이 둑근거림닛가.
59
母[모] (깜쟉 놀내며) 둑근거리다니? 또 날 辱[욕]할 테로군.
60
詩人[시인] (소리를 버럭질느며) 난 어머니를 辱[욕]하오. 呪咀[주저]하오. 이 人間[인간]을 왜 이 모양으로 맨드러 냇소. 當初[당초]에 고만 두든지 그럿챠느면 어엽부게 곱게 흠處[처] 업게 모든 것에 꼭 드러맛두룩 맨들어 보지. 그러구도 어머니라 하오?
61
母[모] (우스며) 글새, 내 말을 그래도 못 아러듯는군. 내가 너를 낫키 前[전]에 아이들 卽[즉] 네 兄[형]을 둘이나 나서 쥭엿대도 그래. 그 두아이야말로 너보다는 쟐나고 어엽부고 튼튼하고 똑똑하고 영리하고 귀여웟지. 그러기에 내가 너를 낫쿠 나서는 産褥[산욕] 우에서 너를 보고서 엇지 역증이 낫든지 고만 돌나두엇 버렷구나. 졋두 안 쥬구 고만 돌나두어 버렷구나.
62
詩人[시인] (픽 우스며) 그래서 개나 물어가라구 워 ─ 리 햇구려. 못나고 어엽부지 안코, 약하고, 어리석고, 밉고 한 아들을! 왜 그때 개아구리에다 집어넛치 안엇수?
63
母[모] (만져 쥬며) 그럿케 마음 빗꼬은 소리를 들으면 내 맘은 더 洽足[흡족]해지는구나. 너를 그럿케 맨들어 낼녀고 네 兄[형]을 둘이나 쥭엿다. 모든 것이 約束[약속]이 잇다. 約束[약속] 밋헤서만 苦痛[고통]이 잇지. 苦痛[고통]이 잇서야 人生[인생]이 아니냐? 그 證據[증거]로는 네 동생 同腹第[동복제]를 보렴.
64
詩人[시인] (속 압푼 소리로) 呪咀[주저] 바들 어머니!
65
母[모] 그럿치 네 兄[형]이 쟐못해서 쥭은 것이 아냐. 내가 애 밴 동안에 너 아버지의 慾心[욕심]을 채워 쥴녀고 한 짓이지. 하나는 배서 여서달만에 떠러지구 하나는 나면서 송쟝! 하하하하 옹굴찌지. 痛快[통쾌]하지.
66
詩人[시인] 왜 그러면 나마져 안 쥭엿소?
67
母[모] 글새 밤낫 되푸리하든 소리를 또 짓거리라는 말이니? 너를 맨들녀구 한 짓이래도 그래! 너를 맨들녀구 네 兄[형]을 둘 쥭엿대도 그래! 너는 네 兄[형]도 아니구 네 아우도 아니구 네 아버지나 네 어머니 卽[즉] 나도 아니란 말을 못 아러 듯겟니?
68
詩人[시인] (벌벌 떨며) 오오오오.
69
母[모] 칩거든 내 품 속으로 드러 오렴. (아느려 한다.)
70
詩人[시인] (벌덕 나서며) 날 어러쥬그라구 옷을 벳겨 놋쿠는 또 안어쥬려구? 그게 무슨 심쟝이요?
71
母[모] 이것 봐라. 사람이 不完全[불완전]허기 때문에 完全[완전]을, 神[신]을, 하느님을 챳지. 完全[완전]하다면 왜 이리 이 社會[사회]가, 生活[생활]이, 나오겟니? 버 ─나드ㆍ쇼 ─ 가 네게 갈쳐 쥰 일이 잇지? 天上樂園[천상낙원]은 「宇宙創造物[우주창조물] 中[중]에서 第一[제일] 심심하구 맛 업는 곳이라」구. 네가 至今[지금] 거긔 안 잇기 때문에 거긔를 갈녀구 하지 안니? 그러나 네가 萬一[만일] 거긔 한 달은 고사하고 하로만 가 잇서 봐라. 고만 구역질이 나구, 시시하고, 텁텁하구, 낫쟘이나 오구, 아무허는 일 업시 두러누어서 어엽분 天使[천사]나 바라보구, 고개 돌니면 단 果實[과실]이 졔졀로 입 안으로 궁그러 드러오구, 쉬일 새이 업시 香氣[향기], 보들보들한 바람. 어둠도 업는 同時[동시]에 벗도 업구, 惡[악]도 업는 同時[동시]에 善[선]도 업구, 醜[추]도 업는 同時[동시]에 美[미]도 업구, 不善不義[불선불의]도 업는 同時[동시]에 善[선]한 것 올은 것두 업단다. 卑劣[비열]한 것도 업는 同時[동시]에 壯美[장미]한 것도 업단다. 모도가 심심텁텁한 無爲[무위]의 空氣[공기], 기운 빠진 生活[생활]이란다.
72
詩人[시인] 흥 쇼 ─ 와 매우 죠워지내는 모양이구려.
73
母[모] 쇼 ─ 뿐인가. 나는 人生[인생]의 本相[본상], 不斷[부단]한 生命力[생명력]과 不斷[부단]한 進化[진화]에 對[대]한 信念[신념]이 잇느니면 누구든지 내 情人[정인]으로 삼는다. 日前[일전]에도 쇼 ─ 가 챠져왓기에 이런 말을 햇드니 고눔의 늘근이 말 죰 들어봐! 結婚[결혼]허쟈구! 오호호호호.
74
詩人[시인] 나보더 난 두 兄[형] 것흔 이나 만히 맨들기 爲[위]해서 끌어아너 쥬지 그랫수?
75
母[모] 얘 그런 말 마라. 나는 사람이 아닌 쥴 아니? 난들 왜 너의들 원[怨]망을 어들 이런 어머니 짓을 하고 잇겟니? 내 속에셔 올너오는 챰을 수 업는 衝動[충동]이 나를 식히는 게지. 쇼 ─ 것흐니와 結婚[결혼]만 해봐라. 그야말로 天地開闢[천지개벽]이 생긔지. 그러면 나두 쥭어 所用[소용] 업서지고 너것흔 것이란 이 世上[세상]에셔 存在[존재]가 업서지지.
76
詩人[시인] (퍽퍽 울며) 왜 요 모양얘요. 애 이리 압퍼요!
77
母[모] 우는 것도 못 우는 것보다는 똑똑하다만 져 박갓흐로 나가서 現實[현실]을 보려므나. 그리고 너와 갓히 不完全[불완전]한 더러운 다른 人間[인간]들과도 싸워 보려므나.
78
詩人[시인] 난 실예요. 무서워요. 곳 무서워 못 견대겟서요. 왜 싸우라면서, 現實[현실]을 보라면서 이럿케 不完全[불완전]하게 날 맨들어 줘요?
79
母[모] 에잇, 귓치안은 쟈식! 不完全[불완전]하닛가 싸우란 말야! 그래두 몰나? 흘인 쟈식!
80
詩人[시인] (달녀들어 치려한다. 그 瞬間[순간]에 母[모]는 사라져 업서진다. 詩人[시인] 한숨을 쉬고 안졋다.)
81
母[모] (다시 낫하나며) 또 이 버릇을 하는구나. 億萬番[억만번] 그래두 所用[소용]업서! 運命[운명]을 엇더케 하늬? 나를 죰 봐라. 나는 忠實[충실]한 이 責務[책무]를 다 허구 잇는대, 너는 외 그리 못난 짓을 하니?
82
詩人[시인] (다수군해지며) 내 두 兄[형]님을 챠져내쥬.
83
母[모] 안 된다. 마지막 네 兄[형]이 쥭어나온 뒤 여섯 달만에 내가 너를 낫구나. 그때 내 몸이 두 번이나 落胎[낙태]한 뒤엿지만 엇더케 너를 삿쿠시웟겟니? 그러나 나는 악챡시러운 너의 現實[현실]을 맨드러 내일 衝動[충동]이 벌서붓허 잇섯구나. 햇드니 맛침 된 것은 너 아버지가「神主[신주]」卽[즉] 너 할머니 山所[산소] 緬禮[면례] 때문에 近一年[근일년] 동안을 當初[당초]에 女子[여자]와 갓갑게 하지 안엇든 끗이엿다. 그러니 너를 배엿슬 때 나는 몸이 두 番[번] 落胎[낙태] 뒤에 억지로 너 아버지 精氣[정기]를 바덧구나. 幼時[유시]로 有名[유명]하든 너 아버지의 精神力[정신력]과 詩的[시적] 洞察力[통찰력]을 바더 놧스니 고맙지 안니?
84
시인[詩人] 그러기에 말얘요. 왜 그리면서도 나를 이럿케 未成品[미성품]으로 그것도 흠點[점]만 잇게 맨들어 냇냐는 말얘요.
85
母[모] 그것이 世人[세인]이 불으는 運命[운명]이란다. 나로 해서는 단지 내 責務[책무]를 다 햇슬 뿐이지. 쥭은 네 兄[형]들을 챠져 달나는 뜻도 내가 몰으는 것은 아니지만 내 힘으로 엇더케 하는 수가 잇서야지. 내가 因果律[인과률]을 엇더케 左右[좌우]할 수가 잇서야지.
86
詩人[시인] 그러니 말이지요. 왜 구태여 내게 이런 因果律[인과률]의 쥴을 얼거 놧느냐 말얘요.
87
母[모] 그러닛까 너란 것이 되지 안엇니? 世上[세상]엔 壯美[장미]한 것을 둇워하지 안느니가 업단다. 그러나 엇더 니는 그것만 가지고 卑劣[비열]한 것을 목말은 것쳐럼 求[구]하느니가 잇다.
88
詩人[시인] 내 눈 압헤 그것을 가즐 것 갓슴니다만 난 그걸 쟙을 수가 업서요.
89
母[모] 世上[세상]엔 勇氣[용기]를 稱讚[칭찬]하지만, 勇氣[용기]를 쓸 곳을 모르는구나.
90
詩人[시인] 난 勇氣[용기]에 對[대]한 徹底[철저]한 信仰[신앙]이 잇지만 내의 힘은 그것을 허락지 아너요.
91
모[母] 世上[세상]엔 幸福[행복]을 모도 求[구]하려고 모든 것을 犧牲[희생]한다.
92
詩人[시인] 난 幸福[행복]을 시려하면서도 幸福[행복]을 미워하지 못해요.
93
母[모] 世上[세상]엔 卑劣[비열]한 것을 唾罵[타매]하느니가 잇스면서 그것을 敢[감]히 行[행]한다.
94
詩人[시인] 나는 卑劣[비열]을 敢[감]히 行[행]하지도 못하면서 그것을 미워함니다.
95
母[모] 世上[세상]엔 犧牲[희생]을 崇拜[숭배]하면서 그것을 씨렉이통에나 집어 넛는다.
96
詩人[시인] 난 犧牲[희생]을 如干[여간] 미워하는 것이 아니지만 그것을 날마둑 허고 안졋구려.
97
母[모] 世上[세상]엔 快樂[쾌락]을 죠워하면서 그것을 발질로 챠 내버리는구나.
98
詩人[시인] 나는 快樂[쾌락]쳐럼 됴은 것이 업지만 난 그걸 안 하려 함니다.
99
母[모] 世上[세상]은 現實[현실]을 미워하면서도 그것을 달게 빨아 먹고 안졋구나.
100
詩人[시인] 나는 그것을 곳 맛잇슬 것것히 生覺[생각]함니다만 난 그것을 빨어먹을 쥴 몰음니다.
101
母[모] 世上[세상]에 名譽[명예]를 됴워 녁어지만 그것에 똥만 칠하는구나.
102
詩人[시인] 난 名譽[명예]쳐럼 貴[귀]한 것이 업는 쥴 알지만 全[전]혀 어들 쥴을 몰음니다.
103
母[모] 世上[세상]엔 모도 天使[천사]와 聖賢[성현]만 잇지만 惡[악]챡시러운 것과는 兄弟間[형제간]이로구나.
104
詩人[시인] 난 惡[악]챡시러운 것을 正面[정면]해 볼 쥴도 몰으면서 엇지 곳 해보구시워 못 견댐니다.
105
父[부] (낫하나며) 외 그리 욕만 서로 하고 안졋수. 너니? 내 아들이로군. 내 얼굴 죰 봐라. 쥬림쟙힌 이 얼굴, 왼갓 世上[세상]의 艱難辛苦[간난신고]를 격구 왼갓 世上[세상]의 現實[현실]의 길을 기내온 나를 죰 바로 쳐다보렴. 보면 네 어미란 것과 갓히 안져서 날 辱[욕]하지 안을 터이니.
106
詩人[시인] (눈물을 흘니다십히) 나는 因果律[인과률]에 억매인 사람이요. 當身[당신]이 나를 當身[당신]의 同情事[동정사]를 맨들구 시우면 나의게 우는 그 不幸[불행]한 얼굴을 뵈이지 마시요. 그리고 날 때려 쥬시요. 쥭두록 때려 쥬슈.
107
母[모] 얘 죰 봐. 모두 이졋나부다. 너 어렷슬 젹에 너 아버지한테 대설대로 죵아리 어더 맛고 까물친 것을 몰으니?
108
父[부] 그럿치. 한 번 두 번 아니구. 내가 血氣[혈기] 芳壯[방장]햇슬 때 내 손에 안 마져 본 날이 하로나 잇섯니? 너두 健忘症[건망증]이 대단하군.
109
詩人[시인] 나는 이 健忘症[건망증]을 榮光[영광]으로 生覺[생각]하오. 그러나 매는 이졋서도 눈물은 이즐 수가 업서요. 날 때려 달나는 말은 當身[당신]의 그「양반 家庭[가정]」 「新羅[신라] 聖族[성족]의 後裔[후예]」라는 自慢[자만]을 내게서 빼서 달나는 말얘요.
110
父[부] (달녀들어 한번 내갈기며) 不孝子[불효자]! 모든 것이 孝[효]에서 始作[시작]하는 것을 몰으니? 孝[효]! 西洋[서양]놈 日本[일본]놈은 모르되 우리 朝鮮[조선] 사람은 忠臣[충신]도 孝[효]에셔 治天下[치천하]도 孝[효]에셔 나오는 것이다.
111
詩人[시인] (악에 복밧쳐) 宇宙[우주]가 當身[당신] 命令[명령]으로 도는 쥴 아오? 늘근 허수애비가!
112
父[부] 이놈, 또 대설대로 마져 보려니? 아즉 기운은 잇다. (달녀든다)
113
詩人[시인] (칼을 빼여 달녀들다가 탁 쟙버지며) 오!
114
母[모] (빙글빙글 우스면서 둘을 보고 잇다가)그럿치. 이게 내 責務[책무]야. 이걸 보려구, 이걸 보려구! 쟐들 싸운다. 쟐들 싸운다.
115
父[부] 너두 내 매 죰 마져 봐라! (「惡鬼[악귀]」가 낫하난다. 父[부]가 詩人[시인]의 칼을 집어서「惡鬼[악귀]」의게 달너든다.) 이놈! 毒蛇[독사]갓구 惡魔[악마]것흔 놈!
116
「惡鬼[악귀]」 네가 내게 아져씨발이 된다만 너는 庶子[서자]가 아니냐! 이놈, 네 에미년 肛門[항문]에셔 너것흔 놈이 나왓기로 宗孫[종손] 업서질 쥴 아니! (말기러온 第一繼母[제일계모]의게 칼로 머리를 찍는다.))
117
第一繼母[제일계모] (찔찔 울면서 다러나며) 이 몹슬 鬼神[귀신]! (나간다.)
118
父[부] (「惡鬼[악귀]」의게 뎀비며) 이 놈! 이 惡鬼[악귀]! 내 칼 마져라! 허다못해 쥭은 白骨[백골]까지 파먹는 놈!
119
「惡鬼[악귀]」 (큰 힘으로 父[부]를 쟙어 동댕이를 쳐 내붓친다.) 이 간[奸]헌 놈! (이때「신주[神主]」 들어 온다.)
120
父[부] (다시 벌덕 일어날 때 危機一髮[위기일발].) 아무리 惡毒[악독]허기로 네 놈의게 질쥴 아니! 이놈! (「惡鬼[악귀]」 다라난다.)
121
「神主[신주]」 오 내 아들! 내 아들! 네가 香港[향항]가 잇슬 때 너를 못보고 쥭은 恨[한]만 업스면 외 모두 이져버리지 안켓니? 우리 母子[모자], 姑婦[고부]를 졔 집 개보다도 蔑視[멸시]한 것 쫌야 외 못 잇겟니! 내가 남의 妾[첩]으로 들어간 것이 쟐못이지.
122
父[부] (달녀들어 붓들고 퍽퍽 울며) 어머니! 이 不孝子[불효자]를 어머니로 하여금 徹天之恨[철천지한]을 먹게 한 이 不孝子[불효자]를! 나는 所謂[소위] 나라 亡[망]하게 되는 쥴 안 그 時間[시간]에, 萬事[만사]가 虛事[허사]가 된 쥴 안 그 時間[시간]에 어머니를 챠져 다녓슴니다. 不孝[불효]의 贖罪[속죄]를 할녀구 돈을 모으고, 안해를 여섯이나 엇구, 어머니를 數千里[수천리] 他鄕[타향]에까지 뫼서다가 緬禮[면례]하고, 山所[산소] 밋헤서 終身[종신]할녀구 햇슴니다. 그러나 나 것흔 淸廉正直[청렴정직]한 나를 외 지금까지도 져「惡鬼[악귀]」가 달녀드는지 몰으겟슴니다.
123
母[모] (낫하나며) 여보 當身[당신] 어머니가 當身[당신]을 날 때 그때에 벌서 져긔선 (詩人[시인]을 가르치며) 져 애를 約束[약속]하고 나온 것이오. 뭘 그리 쟌소리를 허우.
124
父[부] 數千里[수천리] 他鄕[타향]에서 어머니를 緬禮[면예]해온 해 그 해 九月[구월]에 져 애가 나온 것을 갈쳐 허는 말이오 그려?
125
母[모] 쟐 아시는구려. (詩人[시인]을 불으며) 네 아버지 말 죰 들어 보렴.
126
父[부] 그럿소. 아들아, 내 가슴 속을 알어다우. 나는 忠君報國[충군보국]도 못한 罪人[죄인]인대 어머니의게 徹天之恨[철천지한]을 먹음게 한 不孝子[불효자]로구나. 忠君報國[충군보국] ─ 요새 말로 社會[사회] 奉仕[봉사]할 有爲之人[유위지인]은 너 外[외]에 오늘 社會[사회] 다른 靑年[청년]들 中[중]에서두, 또는 우리 子孫[자손] 中[중]에서두 잇게지만 오늘 너는 내 아들, 怨恨[원한] 먹음은 네 할머니의 孫子[손자]가 아니니?
127
「神主[신주]」 아들아. 손쟈야. 너의들은 다만 아들 노릇, 孫子[손자] 노릇이 쳣 義務[의무]다.
128
母[모] 에구, 시어머니두! 아냐요. 詩人[시인]이 몬져 問題[문제]가 되여야 함니다. 그애 아버지는 當身[당신] 아들은, 單只[단지] 남보다 더한 精力[정력], 才能[재능], 天才[천재], 洞察力[통찰력]을 가지고 사나운 風雨[풍우] 속을 거러온 旅客[여객]과 갓히 險相[험상]시러운 꼴, 무서운 꼴, 兇惡[흉악]한 꼴을 지내여온 成功者[성공자]에 不過[불과]허지 안소? 菅葛[관갈]의 才操[재조]와, 奈巴倫[내파륜]의 힘과, 伯夷叔齊[백이숙제]의 淸廉[청렴]을 가진 選手[선수]에 不過[불과]하지 안소? 그러나 모든 約束[약속] 밋헤서 나온 져 애야말로 이 爭鬪[쟁투]의 張本人[장본인]이외다.
129
詩人[시인] (母[모]의게 달녀들어) 兇惡[흉악]한 어머니! 丁抹[정말]의 王子[왕자] 모양으로「때의 關節[관절]이 違骨[위골]이 된 것을」엇더케 해요.
130
母[모] 그러닛까 말이지. 그러닛까 사라가는 게지. 너 아버지는 그럿케 살고 너는 이럿케 사는 것이 아니니?
131
詩人[시인] 날 이 爭鬪[쟁투]에서만 버서나게 해 요.
132
父[부] (깜쟉 놀내며) 안 되지. 안 돼! 이 늘근 애비 얼굴을 죰 봐! 쥬림쟙힌 얼굴, 왼갓 世上[세상]의 險相[험상]시러운 꼴을 격구 왼갓 現實[현실]의 가시길을 기내온 나를 죰 봐라.
133
詩人[시인] (避[피]해서 母[모]의게 달녀들며) 난 실예요. 그 얼굴은 同腹第[동복제]의게나 가져가시구려.
134
父[부] (하는 수 업시) 아 불상한 놈. 허기는 걔가 너보다는 낫지. 꾀 잇구 약 발느구 눈치 잇구 남 비위 쟐 맛치구.
135
詩人[시인] 아들 노릇에 差別[차별]이 잇서씀닛가.
136
母[모] 同腹第[동복제]가 낫지 얘 동생이.
137
「神主[신주]」 (고개질을 하며) 안 된다, 안 돼. 詩人[시인]은 詩人[시인] 되기 前[전]에 내 孫子[손자], 내 아들의 子息[자식] 노릇을 해야 헌다.
138
詩人[시인] (잡바져 운다) 오오오오.
139
母[모] (죠워 뛰며) 올쿤 올아! 내가 간섭 아니 해두 져런 늙은 幽靈[유령]이 안져서 머리털을 쟙어 다니닛까.
140
詩人[시인] (벌덕 이러나 다라나려 한다. 그때 뒤에셔 Verdi의 Rigoletto 中[중]의 Aria “Caro Nome” {guallier malde! 대신에 Caro Nome} 쳐음에 아쥬 soto voce로. 詩人[시인]은 깜작 놀내여 멀거니 서서 듯고 잇다가 고만 업드려진다.) 아 어머니! 져 소리가 뭬얘요. 져 소리가 뭐얘요.
141
母[모] (父[부]와 「神主[신주]」는 질색을 한다. 母[모]는 깔깔 우스며) 되엿군! 되엿서! 이것이 사람이야, 시인[詩人]아, 나가서 일음 부를 사람을 求[구]해라.
142
詩人[시인] (가슴이 터질 듯한 소리로. 그러나 歡喜[환희]에 못 익이는 듯이) 아 내게 힘만 줍시요. 힘만. 모든 것을 征服[정복]식힐!
143
母[모] (嘲笑[조소]하며) 그러면 萬事[만사]가 平凡[평범]하게 끗나게? 안 된다. 그 代身[대신]에 어서 나가 봐라. 어서 나가 봐.
 
144
(幕[막])
 
 

 
 

2. 第二幕[제이막]

 
 

2.1. 第一場[제일장]

147
鬱蒼[울창]한 森林[삼림] 속. 봄. 陰翳[음예] 세인 光線[광선]. 고도(琴[금]) 소리와 꾀꼬리 우는 소리.
 
148
白衣女[백의녀] (나오며) 봄. 꾀고리. 츔.
149
詩人[시인] (따러 나오며 그女[녀]의 손을 쟙으려고 한다.) 그러닛까 이 손을 쟙아요.
150
白衣女[백의녀] (손을 채이고 避[피]해 가며) 고만 두라닛까 그리네. 이 손에서는 검은 피가 흘너요.
151
詩人[시인] 그 피를 내가 마서도 됴워요. 當身[당신] 손만. (쟈불녀고 따러 간다.)
152
白衣女[백의녀] (다라나며) 안 돼요. (도러다 보고 우스면서) 날 따러오슈. (둘이 나간다.)
153
母[모] (玉色[옥색]빗 옷, 나온다.) 아 내 아들. 져러닛가 病者[병자]가 危殆[위태]하단 말이지. 病[병]든 이의게는 쥭엄이 第一安全[제일안전]야. 病[병]은 바칠루스!
154
「神主[신주]」 (나오며 따러오는 醫師[의사]를 보고) 速[속]히 죰 와서 봐 쥬슈. 우리 孫子[손자]가 肺病[복병]든 女子[여자]의게서 傳染[전염]이나 아니 햇는지.
155
醫師[의사] (母[모]의게 갓가히 오며) 이 양반이요?
156
母[모] (뒤거름질하며) 千萬[천만]에! 病[병]을 볼 쥴은 알면서 왜 사람은 못 아러보슈?
157
「神主[신주]」 病者[병자]를 갓다 대이는 것은 네 職務[직무]이지. 그러면 醫師[의사]는 다만 聽診器[청진기]를 대여볼 뿐야. (詩人[시인]이 쥭어 가는 白衣女[백의녀]를 둘쳐업고 나온다. 醫師[의사]의게) 내 孫子[손자] 왓소. 아 하느님 내 孫子[손자]를 살녀쥽시사.
158
詩人[시인] (업대여 白衣女[백의녀]의 半[반]송쟝 우에 얼굴을 대이고 운다.) 이 흰 옷을 버서요. 꾀꼬리가 다 뭣이요. 불근 피를 빨게 해요. 식컴억케 탄 가심 선지피 속으로 날 지버너쥬. (母[모]의게 손가락질하며) 져녀편네가 미워! 져 년 얼굴을 안 보게 해요. 永久[영구]히 안 보게.
159
白衣女[백의녀] (간신히) 에잇! 고약헌! 나는 三年[삼년] 前[전]에 쥭은 내 동생 얼굴 보는 것이 다시 업는 깃뿜이지만 當身[당신]은 當身[당신] 어머니가 잇지 안 허우. (絶命[절명])
160
詩人[시인] 너까지! 오! (「神主[신주]」 달녀들어서 詩人[시인]의 가슴을 억지로 헷친다. 醫師[의사]와서 聽診器[청진기]를 대여 본다. 安心[안심]된 듯이 웃는다.)
161
母[모] (벌덕 이러서 큰 소리로 우스며) 오호호호호, 그러닛가 말이지. 내 아들이지. 내 아들. 너는 살엇다. 져까진 女子[여자]가 네 運命[운명]을!
162
詩人[시인] (칼을 빼들고 母[모]의게 달녀든다. 고만 기운이 盡[진]해 너머진다.) 아!
163
醫師[의사] (「神主[신주]」의게 禮[예]하며) 나갑시다.
164
「神主[신주]」 (깃뿐 얼굴로) 아 祖上[조상]의 靈[영]들이여! 고맙습니다. (醫師[의사]의 뒤를 딸어나간다.)
165
詩人[시인] 어머니, 나는, 當身[당신] 품 속으로 드러가기를 願[원]함내다. 다 내 버리고 永遠[영원]한 沈默[침묵]속으로.
166
母[모] 날 찔으지도 못하고 벌서 氣運[기운]이 盡[진]햇니? 내가 엇더케 할 수가 잇서야지. 너 아버지의게 가 무러보렴 (詩人[시인] 할 수 업는 듯. 그리다가 고만 목 매이려고 허리뛰를 나뭇가지에 건다.) 네 손으로 決算[결산] 붓칠 수 잇거든 해보렴.
167
父[부] (나온다.) 이 늘근 얼굴을 보렴. 쥬림 잡힌, 관지뼈가 나오고, 왼갓 艱難辛苦[간난신고]에 껍질이 된 이 얼굴 을!
168
詩人[시인] 난 안 속어요. 안 속어! (목을 걸려고 한다.)
169
父[부] (다라와 붓들며) 내 말을 쟐 들어야 한다. 너는 눈이 잇서도 볼쥴을 몰으는구나.
170
詩人[시인] 나이는 먹어 가면서두 눈은 慚慚[참참] 검어가오그려. 날 죰 보게해 요. (母[모]의게) 튼튼하게, 씩씩하게, 어머니를 보게 해 요. (운다.)
171
父[부] 그러닛가 네 애비 얼굴을 죰 자세히 듸려다 보렴.
172
詩人[시인] 난 져런「新羅[신라] 聖族[성족]의 後裔[후예]」가 되려면 젹어두 七八十年[칠팔십년] 前[전]에 사러 잇서야 함니다. 그이가 선 길과 내가 선 길 새이에는 太平洋[태평양]이 잇슴니다. 엇더케 넘어 뜀닛가. 아 그러나 어머니, 나는 뛰다가 쥭기를 願[원]하오. 그런대 뛰지도 못함니다. 當初[당초]에 눈 압이 안 뵈이는 것을 엇덕케요.
173
母[모] (와서 만져쥬며) 내 아들아, 내가 낫코 第一[제일] 미워햇든 내 아들아.
174
詩人[시인] (달녀들어) 오 어머니.
175
母[모] 쥭은 네 兄[형]들이 얼마나 너를 보구 수워 하겟니! 그럿치만 너는 너다. 언졔까지든지 너다. 너가 되여야 한다. 쥭든지 살든지 간에 네가 네 눈을 떠야 한다.
176
詩人[시인] 또 이 소리! (발길로 챠 내부치려 한다) 이 흉측한!
177
母[모] (살쟉 몸을 避[피]하며) 또 이 버릇이군! 그럿케 呪咀[주저]하면 내가 다라날 쥴 아니?
178
詩人[시인] (곤두박질하며) 地獄[지옥]! 殺生[살생]! 破滅[파멸]! 呪咀[주저]!
179
母[모] (다라난다) 오호호호호호.
180
父[부] (金盞[금잔]을 내쥬며) 쟈 이 술을 마서라. 마음을 가라안 보렴. 이것은 밥은 되지 못해두 네의게 힘을 쥰다. 네 애비가 아니면 누가 이런 것을 쥴 쥴 아니?
181
詩人[시인] (바더 마시며) 오 아버지. (쥬린 개 모양으로 마신다.)
182
母[모] (갓가히 뎀베들며, 落膽[낙담]한 듯이) 오 그것은! (하는 수 업는 듯이) 흥 그것두 둇치. 아들아. 내가 나가지고 제일[第一] 미워하는 내 아들아! (舞臺[무대] 어두어지면서 Caro Nome소리 moderato로) 나가거라. 져소리를 따러. 네 눈을 뜨기 위[爲]해. 네 눈을 뜨기 爲[위]해. (父[부] 질색을 한다.)
183
詩人[시인] (벌벌 떨며) 오 어머니!
 
 

2.2. 第二場[제이장]

 
185
카페 집 쟈그막한 房[방]. 簡素[간소]한 裝置[장치] 우에 石灰光[석회광].
186
劇[극]의 進行[진행]에 딸어이 빗이 明滅[명멸]해져야 한다.
 
187
第一友[제일우] 海綿[해면] 갓흔 게야, 사람이란. 졍헌 물도 빠러드리지만 더러운 개쳔물두 빠러드리는 것이 아니냐 말야.
188
第二友[제이우] (술을 훅 마시고) 아하하하하, 그러게 말이지. 얌전한 걔가 그럴줄이야 알엇나. 하느님 아닌 우리들이!
189
第三友[제삼우] 아마두 져러다가는 속졀업시 쥭을 걸. 이대로 우리가 본쳬 만쳬 할 수 잇나?
190
同腹第[동복제] (실젹 우서 보고) 져거두 자네가 同[동]무가 아니냐 말야.
191
第三友[제삼우] 그럿치, 그래! 竹馬故友[죽마고우]라니!
192
第二友[제이우] 이것 술 햇나. 우리가 남의 liason에 相關[상관]이 뭐야.
193
第一友[제일우] (同腹第[동복제]를 보고) 여보게, 자네가 몬져 이러나서야 하네.
194
同腹第[동복제] (교활하게) 자네가 몬져 이러서게. 남들 멕이지 말고.
195
第二友[제이우] 다 고만 둬. 술이나 마시세.
196
비비 (一八九○年代[일팔구십년대]의 儉素[검소]한 英國[영국] 中流階級[중류계급]의 女大學生服[여대학생복].) 여러 紳士[신사] 양반들. 詩人[시인]이 어데 잇는지 갈쳐 쥴 수 잇소?
197
第一友[제일우] 뭐야? 당신은 어데서 왓소?
198
第二友[제이우] (비비를 우아래 훌터보면서) 이건 우슴거릴세 그려. 어데 人種[인종]야?
199
비비 (同腹第[동복제]의게) 詩人[시인]을 챠져 쥴 이는 當身[당신]뿐이요.
200
同腹第[동복제] (우스며) 그럿치만 當身[당신]은 大體[대체] 뭘 하려 여긔 왓소? 詩人[시인]을 챠질녀고? 그이가 내 兄[형]이지만 當身[당신] 쳥을 드러 쥴 이가 누구요.
201
비비 이 友人[우인]들은 다 自己[자기]네들 술 먹기 爲[위]해 허는 이약이니 所用[소용]잇소. 當身[당신]의 힘이라야 내가 詩人[시인]을 챠져낼 수가 잇소. 나? 나는 누구든지 間[간]에 相關[상관]잇소? 쟈 네의게 約束[약속]하오. 하시겟소?
202
同腹第[동복제] (붓구러운 듯이 고개를 끄덕그린다.)
203
비비 (달녀들어 同腹第[동복제]의 손을 깨져라 하고 되게 쟙어 흔든다.) 그럿치! Thank you! (번개갓히 교의를 탁탁 치워 가며 안으로 잇는 房[방] 또˙ ─ 어˙ 를 두드린다. 연다. 正面[정면]으로 寢臺[침대] 우에 詩人[시인]. 그 엽헤 緋衣女[비의녀]. 흰 看護婦服[간호부복]을 우에다 둘넛다. 그 室內[실내]는 달빗 것흔 蒼白色[창백색]의 光線[광선]. 압 房[방]의 石灰光[석회광]은 漸漸[점점] 어두어진다. 躊躇[주저]하는 同腹第[동복제]의게) 쟈 드러 가슈.
204
同腹第[동복제] (드러가 詩人[시인] 얼굴에 킷스하고 잇는 緋衣女[비의녀]를 쟈버떼이며) 이 거마리! 고만 피 빨구 그 흰 옷을 버서내버려.
205
緋衣女[비의녀] (억지로 옷을 벗는다) 이것이 正直[정직]일까요.
206
詩人[시인] (虛空[허공]을 쟈버다니며) 누구야! 누구야! 뺏는 것은!
207
同腹第[동복제] (詩人[시인]을 慰勞[위노]하며) 나얘요. 나.
208
詩人[시인] 왜 왓니?
209
同腹第[동복제] 兄[형]님을 구원하려구. 져 년이 ─
210
緋衣女[비의녀] (同腹第[동복제]의 소매를 쟈버다닌다.) 나두 正直[정직]한 옷을 입엇스닛가 當身[당신]두 正直[정직]하게 하슈.
211
詩人[시인] 구원? 나가거라! 人非人[인비인]!
212
同腹第[동복제] 아냐요. 다만 져 년이 ─
213
緋衣女[비의녀] (同腹第[동복제]를 詩人[시인]의게 쟈버 떼이랴 하며) 아냐는 뭣이 아냐요. 當身[당신]은 날 따러오서요. 詩人[시인]을 구원할 이는 따로 잇서요.
214
同腹第[동복제] 나는 弱[약]한 사람! 오! (緋衣女[비의녀]의게 몸을 쥬고 너머진다)
215
詩人[시인] 져게 무슨 짓이야! (이러나려 하며) 이 개들! 도야지들!
216
同腹第[동복제] (詩人[시인]의게 쬿쳐 가려다가 緋衣女[비의녀]의게 制止[제지] 當[당]한다) 오 兄[형]님! 나는 개가, 도야지가 될 터니 兄[형]님은 성한 사람으로 되구려. 성한 사람으로, 성한 사람으로, 개, 도야지, 개.
217
비비 (第三友[제삼우]의게) 쟈 어서 드러가요!
218
第三友[제삼우] (쬿쳐 드러가서 同腹第[동복제]의게) 이것 보게, 인졔 다 되지 안엇나. 쟈나가세. (緋衣女[비의녀]를 홀겨 쟙바트리고 나서는 同腹第[동복제]의 손을 끌어서 대리고 나간다.)
219
詩人[시인] (다시 이러나와 가지고 킷스하려는 緋衣女[비의녀]를 쟈버다녀 끌안으랴다가 卒地[졸지]에 猛烈[맹렬]한 힘으로 내갈긴다. 그女[녀]는 얼굴을 갈이고 밧갓흐로 다라난다.) 오 어머니! 엇지하면 죠워요!
220
母[모] (들어오며) 그러기에 너 아버지가 쥬든 金盞[금잔]을 마시지 말엇드면 됴웟지.
221
詩人[시인] (母[모]의 손을 붓들며) 허지만 쥬는 것을 엇재요. 그 술이 第一[제일]이라구. 그건 外[외]엔 내의게 報酬[보수]쥴 것이 업는 것쳐럼 내밀어 쥬니 아니 바더 먹을 수가 잇서야지요.
222
母[모] 그도 無關[무관]한 것은 아냐. 밥보다는 못해두 힘은 붓쳐 쥰다구. 오호호호호.
223
詩人[시인] (발닥 이러나 칼로 찍으려 한다.) 이 년!
224
비비 (뛰여 들어가며) 이건 왜 이러슈. (약 발느게 詩人[시인]을 쟈버뉘이며) 내 말 들어요. 챡한 애! 世上[세상]이란 널판 뛰는 것에 不過[불과]해요. 올으거나 내리거나. 쥭거나 살거나. 쥭지 안쿠 살녀면 한 번 튼튼하게 씩씩하게 日光[일광]쳐럼 밝게 살어보지 아느려우?
225
母[모] (비비를 보고는 漸漸[점점] 뒤로 물너서며 形體[형체]가 업서진다. 如前[여전]한 우슴 소리와 갓히) 오호호호호.
226
詩人[시인] (이러나며) 當身[당신]은 어듸서 왓소?
227
비비 나? 當身[당신] 어머니 속에서 왓소. 또는 當身[당신]속에셔 나왓소. (詩人[시인]이 否定[부정]하려 한다.) 그것이 실흐면 엇던 늙은 愛蘭人[애란인] 머리 속에서 나왓다고나 해 둘가. 어듸서 왓기로 相關[상관] 잇소.
228
詩人[시인] 아하. (冷靜[냉정]해지며) 當身[당신]하구 져 게집하고 무슨 원수나 되우?
229
비비 아 ─ 냐. 허지만 내 親舊[친구]는 되지요. 녜젼에는 원수엿슬는지두 몰으지만 至今[지금]은 내 親[친]한 동무얘요.
230
詩人[시인] 그런대 왜 져럿케 다러나우. 햇빗에 녹어가는 눈 모양으로.
231
비비 몰으지요. 나는 그女[녀]의게 比[비]하면 아쥬 졂으닛가 或是[혹시] 또 自己[자기]를 害[해]치나 아니 할가하고 무서워 하는지도 몰으지. 난 그女[녀]가 엽헤 잇서도 兄弟[형제] 것흔 親[친]한 生覺[생각]은 나되 신에 몬지 한졈 무든 것만치도 나의게는 아무 關係[관계] 업서요.
232
詩人[시인] 왜 나한테 왓소? 우리 어머니를 찔너 쥭일녀고 하는대 왜 當身[당신]이 나와 말니시오?
233
비비 (이러나 房[방] 안을 한번 왓다갓다 하고 나서는) 그 까닭을 내가 엇더케 알겟소. 나는 졂게 살고 잇기 때문에 어듸든지 가구 시우면 가보구 求景[구경]하구 시우면 求景[구경]하구 쌈 말니구 시우면 말니구 하고 도라다닐 뿐이지요. 나만 사러가면 고만 아니요?
234
詩人[시인] 利己主義[이기주의]오그려.
235
비비 利己主義[이기주의]? (깔깔 우스며) 어듸서 그런 名詞[명사]를 지버넛소? 허지만 난 남을 때릴 쥴은 몰너요. 남 때리지만 아니하면 날 모도 親切[친절]히 해쥽듸다.
236
詩人[시인] 親切[친절]? 溫情[온정]이 사람을 滅亡[멸망]케 하는 것이오.
237
비비 (좀 冷靜[냉정]하게) 當身[당신]이 詩人[시인]인 쥴 알엇드니 詩人[시인]이 아니라 나운{Noun, 名訶[명가]}뿐이오그려. 나는 詩[시]는 모르지만 이 한 말은 斷言[단언]하겟소. 當身[당신]을 괴롭게 하는 것은 運命[운명], 理想[이상], 로맨스, 義[의]외다.
238
詩人[시인] 運命[운명]을, 理想[이상]을, 로맨스를, 義[의]를 이져버리는 詩人[시인]은 개쳔에나 지버 너라!
239
비비 사람이란 군두뛰는 겟야요. 즁간에 머물너 잇지를 못해요. 오거나 가거나 하는 수 밧게는. 當身[당신]은 至今[지금] 金盞[금잔] 금빗 술에 醉[취]햇소. 精神[정신]을 번젹 띄이게 冷水[냉수] 한 그릇을 마서 보구려.
240
詩人[시인] 우리 어머니는 엇더케 하구. 날 낫코도 第一[제일] 미워하는 우리 어머니를
241
비비 어머니는 어머니 아냐요? 외 當身[당신]이 될 까닭이 잇소? 신에 무든 문지만큼도 相關[상관]업게 生覺[생각]하시구려.
242
시인[詩人] 엇더케.
243
비비 利己主義[이기주의]랫지? 溫情[온정]이랫지? 일음은 무엇이든지 둇소. 나 모양으로 어머니는 윈나에 가 잇거나, 브다페스트에 가 잇거나, 브룻셀에 가 잇거나, 相關[상관]할 게 뭣얘요. 어머니 代身[대신]에 寄宿舍[기숙사], 사랑 代身[대신]에 씨가 ─ 나로 해서는 그러면 고만 아뇨? 어머니보다, 家庭[가정]보다, 寄宿舍[기숙사]의 生活[생활]이 엇더케 滋味[자미]잇다구. 난 오노리아 法律事務所[법률사무소]에 드러가서도 이럿케 지낼 터얘요.
244
詩人[시인] 엇더케?
245
비비 外出[외출]까지도 運動[운동]이라는 目的[목적] 外[외]엔 아니하겟소. 勞働[노동]해서 싹바더 먹어야지. 몸이 疲困[피곤]해지면 소파에 들어누어서 씨가나피우고 위스키도 죰 마시구, 探偵[탐정] 小說[소설]이나 일구, 야단시럽고 못 아라들을 音樂會[음악회]나 展覽會[전람회] 代身[대신]에 알기 십구 재미잇는 活動寫眞[활동사진]이나 求景[구경]다니구.
246
詩人[시인] 寄宿舍[기숙사]에서만 커난 當身[당신]이닛가 어려울 것은 업겟지만, 난 어더케 해요.
247
비비 글새 나 모양으로 至今[지금]이라도 離緣[이연]을 햇버려요. 因緣[인연]을 끈어버려요. 그리면 날보고 다라나 듯이 當身[당신]의게 어머니 權利[권리]는 못 내둘을 테닛가. 군두뛰는 것으로만 아라닛까 그래!
248
詩人[시인] 當身[당신]은 졔법 똑똑하구려.
249
비비 난 똑똑 소리도 안 내요. 남이 아러쥬거나 못 아러쥬거나 난 단지 내 生活[생활]에만 熱中[열중]함니다. 그것도 맥물갓히, 챠게.
250
詩人[시인] 허지만 내게도 그럴 힘이 잇슬가요.
251
비비 잇구 말구요. 손툽 끈는 것보다두 더 힘업시 어머니와 離緣[이연]만 해 버리면.
252
詩人[시인] 해 보리다. 허지만 난 詩人[시인]얘요. 保險統計書[보험통계서]는 몰음니다. 讓渡證書[양도증서] 맨들 쥴도 몰으고, 나는 過去[과거]를, 꿈을, 버릴 수 업슴니다.
253
비비 亦是[역시] 손톱 끈틋이 끈어 버리시구려. 군두뛰는 것과 맛챤가지라닛가.
254
詩人[시인] 그럿케 될 수만 잇스면, 그럿케 될 수만 잇스면.
255
비비 쟈 날 따러 오슈. (Aria Caro Nome allegro로)
256
詩人[시인] (感動[감동]바든 듯이) 아. (어두어진다.)
 
257
(幕[막])
 
 

 
 

3. 第三幕[제삼막]

259
海邊[해변], 모래밧 우. 별빗. 물결 소리. 陰沈[음침]한 바람.
 
260
母[모] (나오며) 비비인가 바본가 왠 양고쟈년이 나오드니 그 애가 一變[일변]해지는구려. 졔 어미는 몰은 쳑하구.
261
父[부] (따러 나오며) 그러기에 女子[여자]란 妖物[요물]야. 東洋[동양] 사람의 챵쟈가 길다닛까. 男女不同席[남녀부동석]이 아니냔 말야. 게다가 왼 西洋[서양]년이?
262
第二繼母[제이계모] (따러 나오며) 그래두 아버지는 죰 쟐 알어쥬지 안허우.
263
第三繼母[제삼계모] (따러 나오며) 元來[원래]가 孝子[효자]의 아들이닛가.
264
第四繼母[제사계모] (따러 나오며) 當身[당신]도 챰 精神[정신]채려요.
265
「神主[신주]」 (나오며) 아들아! 며느리들아!
266
父[부] 허지만 내 生前[생전] 이약이야. 나 쥭은 뒤에 졔가 츔을 츄든 지랄을 하든 相關[상관] 잇소.
267
第四繼母[제사계모] 相關[상관]할녀고 하면 되기나 허구?
268
「神主[신주]」 무엇인지 큰 일이 생기나 부다. 이 심사구진 바람 봐! 외 이리 떨닐가.
269
第一繼母[제일계모] (나와서「神主[신주]」의게) 들어갑시다. 感氣[감기]드시는대.
270
「神主[신주]」 난 챰아 보지 안켓다. 아. (둘이 나간다.)
271
母[모] (父[부]의게) 여보. 그애를 엇더케든지 양고쟈년한테서 띄여야 하오. 그러지 아느면 끗이 엇더케 될지 누가 아우.
272
第四繼母[제사계모] 에구 별 소리를. 엇더케 한 번 맘에 든 것을 쟈버띤단 말얘요.
273
父[부] 띌녀고만 하면 왜 못해! 허지만 가만 둬요. 기대리고 잇스면 自然[자연]히 東洋[동양] 聖賢[성현]의 가르침에 屈服[굴복]할 때가 잇지! (도라선다.)
274
母[모] 엣, 當身[당신]도 챰! 손톱 밋헤 가시 드는 쥴은 알고 염통에 쇠 쓰는 쥴은 몰으는 格[격]이오 그려!
275
第三繼母[제삼계모] 가만 둬요. 다 졔 때가 잇는 것이지. (나가며) 난 빨내 허다 둔 것이 잇스닛까.
276
第二繼母[제이계모] 그대로 둬요. 다 졔 속에 잇겟지. (나가며) 난 쟝 담다가 둔 것이 잇스닛까.
277
第四繼母[제사계모] 쟈 들어갑시다. 感氣[감기]드시는대. (나가며) 아이고 이 몸이 언졔나 便[편]해질가. 사나운 팔쟈.
278
母[모] (父[부]의게) 이것 보서요. 이번은 金盞[금잔] 술도 所用[소용]업는 가 바요.
279
父[부] 그러기에 내 生前[생전]뿐이랫지. 내 生前[생전]! 알아 듯겟나? (母[모]와 父[부] 나간다.)
280
異腹第[이복제] (나오며) 兄[형]님. 날 죰 엇더케 해 요. 이 가슴을.
281
詩人[시인] (가심 터지는 소리로) 나는 詩人[시인]이 아니니? 내 詩[시]도 수습을 못하는대. 게다가 아버지 져 얼굴 죰 보렴.
282
異腹第[이복제] (詩人[시인]의 손을 붓자부며) 외 필냐는 꼿을 이럿케 틀어 감어야 함닛까. 외 져멋대로 크게 가만 두지 안이하면 못 됨닛가.
283
詩人[시인] 얘 그래도 너는 필냐는 힘이나 잇지? 또 뿌리에서 물이나 올너오지?
284
異腹第[이복제] 난 힘도 물도 養分[양분]도 업서요.
285
詩人[시인] (冷靜[냉정]하게) 그게 무슨 소리니? 힘이나 養分[양분]이 나는 업다고 하쟈. 그래두 어머니의 사랑이 잇지 안허니? 盲目的[맹목적]이라고 하지 마라. 사랑에셔 힘이 나온다. 사랑은 盲目[맹목] 目的[목적]이라구 갑업는 것이 아니다.
286
異腹第[이복제] 난 그럿치만 兄[형]님 모양으로 犧牲[희생]할 수가 업서요.
287
詩人[시인] 글새 네게는 犧牲[희생]이니 무엇이니 問題[문제]가 되지 안는다닛가. 이것 봐라. 나는 어머니 얼굴도 몰으고 잇다. 언졔 여름인가. 어머니 生覺[생각]하고 江[강]가에 안져셔 운 일 잇지?
288
異腹第[이복제] 저녁때 녯 故鄕[고향] 江[강]가 언덕 우에 안져서.
289
詩人[시인] 손은 물에다가 집어 넛코.
290
異腹第[이복제] 먼 나라를 그리워하면서.
291
詩人[시인] 어머니 記憶[기억]이란 다만 喪輿[상여] 떠나는 光景[광경]만.
292
異腹第[이복제] 그게 여섯살 때 아니요? 그런대 왜 얼굴을 記憶[기억] 못해요?
293
詩人[시인] (압픈 소리로) 낫코 第一[제일] 미워하든 아들인대 그 어머니가 엇더케 記憶[기억]에 드니?
294
異腹第[이복제] (알어채린 듯이) 아 어머니의 사랑!
295
詩人[시인] 허지만 이것 봐라. 한 번 이럿케 되면 早晩間[조만간] 難航[난항]을 하쟈느면 안 되게 된다.
296
異腹第[이복제] 누군가 말허지 안엇소? 人生[인생]의 바다에는 喑礁[음초]가 둘이 잇다구. 하나는 神[신]
297
詩人[시인] 하나는 사랑. 그러닛가 早晩間[조만간] 이것에 와 부드치게 되지.
298
異腹第[이복제] 神[신]은?
299
詩人[시인] 나는 언졔까지든지 無神論者[무신론자]다. 비˙ 비˙ 더러 무려 보렴.
300
異腹第[이복제] 사랑은?
301
詩人[시인] 오 누가 아니! (가슴을 여 뜨드며) 오 누가 아니! 외 이리 압플가.
302
異腹第[이복제] 그것 보슈.
303
詩人[시인] 비비가 날 속엿는가부다.
304
異腹第[이복제] 그것 보슈.
305
詩人[시인] 그러기에 이리 압푼 게지. 허지만 군두뛰는 것이 人生[인생]이란 것을 밋지 안는 것도 아니다.
306
異腹第[이복제] (疑訝[의아]로히) 그럴까요? (아쥬 嘲笑的[조소적]으로) 그러면 외 그리 가슴이 압품닛가.
307
詩人[시인] (달너들어 어린애쳐럼 매여달리며) 오 이 능구렁이! 너 모양으로 길가에셔 쥬슨 사탕을 맛잇게 먹어질 쥴 아니! (異腹第[이복제] 다라난다.)
308
母[모] (동댕이치고 잇는 詩人[시인]을 붓자버 이르키며) 이게 양고쟈 짓이니? 남흉내 내려면 淸國[청국] 사람 흉내가 낫지. 異腹第[이복제] 모양으로.
309
詩人[시인] 그게 무슨 소리야요?
310
母[모] 입히 피여야 꼿이 피지. 더구나 입도 안 핀 대서 씨를 바들녀고?
311
詩人[시인] (벌덕 이러나 冷靜[냉정]하게 그러나 힘잇게) 이것두 어머니 짓이요? 이 ひにく까지도?
312
母[모] 그러기에 너 낫키 前[전]에 네 兄[형]을 둘이나 나셔 죽엿대도 그리는군.
313
詩人[시인] (如前[여전]히) 언졔까지 이 罰[벌]을 바더야 함닛가?
314
母[모] 쥭을 때까지.
315
詩人[시인] 난 쥭긴 일예요. 아직두 내 속에 脈搏[맥박]이 뛰구 잇서요.
316
母[모] 흥 醫師[의사]의게 診斷[진단]을 맛허야 알 일이지.
317
詩人[시인] (流星[유성] 하나.) 져것이 뭣이얘요. 져것이 뭣이얘요.
318
母[모] 네 運命[운명]
319
詩人[시인] 오 날 건져 요. 더 살구 십허요.
320
母[모] (우스며) 正[정]말이니?
321
詩人[시인] 난 人生[인생]이 군두뛰는 것인 쥴을 알구 십허요. 난 더 한 번 알구 십허요.
322
母[모] 또 양고쟈년 하는 소리로군. 맘대로 해 보렴. (나가려 한다.)
323
詩人[시인] 어머니 말이 압프기는 해두 듯구 싶퍼요. 더! (母[모] 나간다) 아 날 미워하든 어머니까지! (멀니로서 Caro Nome 소리. 詩人[시인] 惡痛[악통]과 歡喜[환희]의 期待[기대]. 큰 갈에오토 들어온다. 큰 體格[체격]. 아쥬 俗[속]다운 衣裝[의장]. 웃는다.)
324
詩人[시인] 當身[당신]은 누구오?
325
큰 갈에오토 (亦是[역시] 우스며) 나는 當身[당신] 어머니 命令[명령]으로 왓슴니다.
326
詩人[시인] 어머니? 우리 어머니?
327
큰 갈에오토 當身[당신]을 낫쿠서는 第一[제일] 미워하든 當身[당신] 어머니 말얘요.
328
詩人[시인] 흥 詐欺[사기]가 또 하나 생기겟군.
329
큰 갈에오토 공연히 그러지 마러요. 現實[현실]이란 것을 미워해서는 안되오. 當身[당신]쳐럼 똑똑하니가.
330
詩人[시인] 흥 確實[확실]히 어머니가 보낸 게로군. (미운 듯이) 난 보기 실소. 나가시요.
331
큰 갈에오토 때가 되면 나가지요. 나갓다가 때가 되면 또 드러오지요. (Caro Nome 소리 漸漸[점점] 갓가워지고 커진다.) 져 소리를 못 들으슈? 고년이 그러지 마러요. 별이 벌서 떠러졋는대. (舞臺[무대] 漸漸[점점] 어두어진다. 闇黑[암흑]. 同時[동시]에 Caro Nome 소리 갓가워오면서 舞臺[무대] 一時[일시]에 밝어진다. 모래는 챠고 空中[공중]에는 바다 濕氣[습기]가 챠 잇다. 如前[여전]한 人物[인물].)
332
카 ─ 로노 ─메 (드러온다. 옥색 옷으로 밧구어 입은 비비. 詩人[시인]의게 달녀들어 끌어안고 나서는 큰 갈에오토의게) 왜 速[속]히 紹介[소개]허지 안엇수. 이런 詩人[시인]을. (詩人[시인]은 머 ─ ㄹ 거니섯다.)
333
큰 갈에오토 때가 되여야지. 때가 되면 모든 것이 맛나지구, 離別[이별]해지구, 낫쿠, 또 쥭어감니다.
334
카 ─ 로노 ─ 메 (억챤 嘲笑[조소]로) 왜 요 모양이야! 그 큰 몸뗑이를 해 가지구두 입때 그짓 밧게 못 해왓소?
335
큰 갈에오토 (泰然[태연]시럽게) 當身[당신]야 말누 왜 이 모양이야! 나때문에 맛나게 되지 안엇수?
336
카 ─ 로노 ─ 메 (詩人[시인]의게) 날 손 쟈버요. 아 져 녀석 때문에 얼마나 濕氣[습기] 업는 땅에셔 바람을 쐬엿든지! 난 인졔 츅츅하고 살진 處世[처세] 幼稚園[유치원]에 들엇슴니다. 언졔나 大學[대학]까지 맛칠는지.
337
詩人[시인] (異常[이상]시러운 表情[표정]으로) 當身[당신] 女學生[여학생]이요?
338
카 ─ 로노 ─ 메 (픽 우스며) 날 모르시요? 난 우리 어머니와 因緣[인연]을 끈코 나왓지만 어두운 밤 中[중]에 쵸불 켜 쥴 이가 잇서야지요.
339
詩人[시인] (달녀들어) 아 비비! 날 속엿든 비비!
340
큰 갈에오토 (빙긋 우스며) 때가 왓슴니다. 난 나가겟슴니다. 그러나 별이 발서 떨어진 쥴을 잇지 마십쇼. 두 분이 다.
341
카 ─ 로노 ─ 메 (깜쟉 놀내며) 져게 무슨 소리야! 여보 詩人[시인]. 난 詩[시]를 몰너요. 갈쳐 쥬세요.
342
詩人[시인] 몸뚱이는 크지만 하는 말은 다 되쟈는 소리뿐이요. 그까짓 것 못드른 쳑 하구려.
343
카 ─ 로노 ─ 메 (失望[실망]하며) 못 드른 쳑해요? (詩人[시인]의게서 떠러져 나오며 섭섭한듯이) 귀로 한 번 들어온 것을 엇더케 못 들은 쳑하란 말얘요. 귀는 드르란 귀 아냐요?
344
詩人[시인] (손을 쟙으며) 비비? 왜 이리 가슴이 답답하우. 그까짓 生覺[생각]은 내 가슴 속에다 가만 너둡시요그려. 져거도 當身[당신]을 맛난 이 瞬間[순간]은.
345
카 ─ 로노 ─ 메 허지만 내귀에는 들리는대 엇지하란 말얘요.
346
詩人[시인] 귀보다 가슴을 生覺[생각]하구려. 챰된 가슴 깁흔 속을.
347
카 ─ 로 챰된 깁흔 가슴 속?
348
詩人[시인] 녜. 언졔까지든지 幼稚園[유치원]에만 잇슬 수가 잇소? 또는 오노리아 法律事務所[볍률사무소]에만 잇슬 수가 잇소?
349
카 ─ 로노 ─ 메 그게 무슨 말얘요.
350
詩人[시인] 當身[당신]은 비비 아뉴?
351
카 ─ 로노 ─ 메 아 ─ 냐요. 난 카 ─ 로노 ─ 메얘요. 아 그래서 날더러 하는 말이군. 갈쳐 쥬니 고맙소이다. (冷靜[냉정]히 졀한다.)
352
詩人[시인] (달녀들어 끼어안으며) 오 내 카 ─ 로노 ─ 메! 카 ─ 로노 ─ 메!
353
카 ─ 로노 ─ 메 (꺼울너지며) 아.
354
詩人[시인] (뜨거워지며) 비비! 아니 카 ─ 로노 ─ 메! 亦是[역시] 내 카 ─ 로노 ─ 메! 카 ─ 로노 ─ 메!
355
카 ─ 로노 ─ 메 (몸을 수습한 후) 精神[정신]채리슈. 난 이 때문에 나온 게 아냐요. 난 습기 잇는 당 우에서 다시 한번 커질녀고 나온 게야요.
356
詩人[시인] 그러기에 비비랬지. 아 그러닛까 한 便[편]으로는 비비두 되구, 또한 便[편]으로는 ─ (그 女[녀] 갓가히 드려다보고는) 카 ─ 로노 ─ 메.
357
카 ─ 로 (感謝[감사]한 듯이) 當身[당신]이 업섯드면 난 비비가 되지 못햇겟구려. 비비가 잇섯는지도 몰낫슬 걸.
358
詩人[시인] 또는 내가 當身[당신]이 아니엿드면 카 ─ 로노 ─ 메를 찾고 잇섯든 것도 몰낫섯겟지. 우리 어머니 미움을 밧다 못해서.
359
카 ─ 로 쉿, 져 칼에오토!
360
詩人[시인] 무서울 게 뭐야요.
361
카 ─ 로 무서울 건 업지만 귀챤치 아너요?
362
詩人[시인] 귀챤타구 숨길 必要[필요]가 잇소?
363
카 ─ 로노 ─ 메 必要[필요]는 업지요. 그럿치만 그 者[자]가 듯기만 하면 (가슴을 며) 아 별이 떨어졋다구! (벌벌 떤다)
364
詩人[시인] 그것 보슈. 當身[당신]도 괴롭지 안허우?
365
카 ─ 레 (冷靜[냉정]해지며) 아 ─ 냐요. (한챰 잇다가) 나는 인졔 濕氣[습기] 잇는 땅으로 욈겨 심운 나무얘요. 챰 養分[양분]되는 水氣[수기]를 마음것 빠러들여야 해요. 살어야 함니다. 튼튼하게 씩씩하게 살어야 함니다.
366
詩人[시인] 아 그게 비비 말솜씨오 그려. 그리고 또 人生[인생]이란 군두뛰는 것과도 갓다구?
367
카 ─ 로 그럿치요.
368
詩人[시인] (두 사람 沈默[침묵]. 詩人[시인] 冷靜[냉정]하게) 나는 이 쟈리에셔 곳 理知[이지]의 勝利[승리]를 못 밋게 되엿슴니다.
369
카 ─ 로 그게 무슨 되지 못한 소리요.
370
詩人[시인] 그러나 事實[사실]을 엇더케 하우. 여름에 너무 盛[성]햇다가 가을에 떠러지는 챰나무 입사구 모양으로. 變[변]할 수 업는 事實[사실]을.
371
카 ─ 로 봄이 또 오지 안 허우? 나 모양으로.
372
詩人[시인] 아 理知[이지]의 幻滅[환멸]이라닛까! 그래도 날 몰으시오 그려.
373
카 ─ 로 (疑訝[의아]롭게) 幻滅[환멸]?
374
詩人[시인] (압흘 가르치며) 져게 무엇인지 보이시오?
375
카 ─ 로 喑礁[암초]
376
詩人[시인] 그 엽헤는?
377
카 ─ 로 難破[난파]한 쬬각나무.
378
詩人[시인] 그 밋헤는?
379
카 ─ 로 사람과 財物[재물]과, 사랑과 希望[희망]과, 情人[정인]과 仇讐[구수]와. (沈默[침묵])
380
詩人[시인] 그리구 또?
381
카 ─ 로 (갑쟉히 詩人[시인]의게 돌나서서) 아 이게 무슨 꼴이요, 날 이 求景[구경]식히려구 불너냇소? (冷淡[냉담]하게) 고맙슴니다.
382
詩人[시인] 불 안 켜진 燈臺[등대] 때문에!
383
카 ─ 로 아. (卒地[졸지]에 떨며 얼굴에 손을 덥고) 한 便[편]으로는 光明[광명]의 神[신]이 날불으고 안즌 것 것흔대 ─.
384
詩人[시인] 또 한 便[편]으로는 喑黑[음흑]의 神[신]이 불으는 소리가 나지 안소? 귀 쟐 듯는 양반!
385
카 ─ 로 녜. (다시 브르르 떨며) 오.
386
詩人[시인] 그 오 ─ 소리를 난 밋지 못해오. (압흘 가르치며) 져 燈臺[등대] 밋헤 쟛버린 사람은 救援[구원]을 바들 길이 업소. 물에 뜬 浮漂[부표]를 보고 나니 쟉구만 다른 方向[방향]으로만 흘너가는구려.
387
카 ─ 로 (달녀들어 손을 쟈부며) 왜 그래요? 살어야 함니다. 人生[인생]이란 군두뛰는 것과 갓슴니다. 살어야 함니다.
388
詩人[시인] 예젼에는 原理[원리]가 指導[지도]해 쥬엇지만 인졔는 事實[사실]이 끌어냄니다. 그러기에 難破[난파]지요.
389
카 ─ 로 힘써 보서요. 浮漂[부표]를 쟈버야 함니다.
390
詩人[시인] 當身[당신]을? (가심 터지는 소리로) 不可能[불가능]한 일얘요.
391
카 ─ 로 외 그래요?
392
詩人[시인] 쳣재로는 時機[시기]가 느졋슴니다. 때의 關節[관절]이 違骨[위골]이 된 지가 오래엿슴으로.
393
카 ─ 로 오!
394
詩人[시인] 둘재로는 빵 求[구]하느니의게 돍이요.
395
카 ─ 로 내가 돍이 될가요? 깨물어 보구려.
396
詩人[시인] 벌서 깨물어 봣소. 그런대 내 말 죰 들어보슈. 人生[인생]이란 군두 뛰는 것인 쥴 알엇드니 인졔 確實[확실]히 人生[인생]이란 ひにく란 것을 알게 되엿슴니다. (달녀들어) 아 카 ─ 로노 ─ 메! 當身[당신]도 當身[당신] 自身[자신]이 엇지할 수 업는 쥴을 쟐 알고 잇서요. 濕氣[습기] 잇는 땅으로 모죵된 것만 꼭 알고 잇서요.
397
카 ─ 로 그걸 꼭 미드서요?
398
詩人[시인] 只今[지금] 이 쟈리서는. 허지만 人生[인생]은 시니칼 하닛가 來日[내일] 일을 엇더케 압닛가. 땅은 살진 濕地[습지]지만 또 무슨 害蟲[해충]이 와 드러붓틀지.
399
카 ─ 로 本來[본래] 감쵸여 잇든 빗이 잇습니다. 念慮[염려] 마서요. 그것만 미더쥬면 고만 아냐요? (訊問[신문]하듯이) 날 미드서요.
400
詩人[시인] 못 미더요. ひにく를 엇더케 미더요. (얼굴을 갈인다.)
401
카 ─ 로 (한숨) 當身[당신] 어머니가 밉슴니다. 개가 원숭이 미워하듯이 미워함니다. 只今[지금] 그 년이 어듸 잇소?
402
詩人[시인] 내 속에. 허지만 맛날 必要[필요]가 잇스면 나오겟지요. 안 불으드래도.
403
카 ─ 로 날 미더 쥽시요.
404
詩人[시인] 無神論者[무신론자]의 別名[별명]은 못 믿는 者[자]얘요.
405
카 ─ 로 (악을 내여) 當身[당신] 어머니를 맛나게 해 쥬.
406
詩人[시인] 안 됨니다. 져거두 當身[당신]과 갓히 잇슬 동안은.
407
카 ─ 로 (반가운 듯이) 一平生[일평생] 갓히 잇서 쥬구려. 그러가만 하면 고만 아냐요?
408
詩人[시인] 그럴 수만 잇스면! 그럴 수만 잇스면!
409
카 ─ 로 (달녀들어 두 손을 쟈부며) 그러면 내가 쟙고 안 노어쥴 테얘요. 一平生[일평생]!
410
詩人[시인] (손을 떨치며) 오 이 챤 손! 어름갓히 챤 손!
411
카 ─ 로 이건 외 이 모양이야! 詩人[시인]은 이런 것이요?
412
詩人[시인] 그러닛까 ひにく랫지. (한챰 잇다가) 當身[당신]이 쳐음으로 當身[당신] 어머니 生覺[생각]을 한 졔가 언졔요?
413
카 ─ 로 왜?
414
詩人[시인] 뒤담 엽 나무에 굴엉이 올너가는 것을 보앗슬 때 아니요?
415
카 ─ 로 아 ─ 냐. 날 다르니가 男服[남복] 식혀서 書堂[서당]에 보낼 때야요. 性[성]을 감츄려구.
416
詩人[시인] 記憶[기억]이 毒[독]이요. 當身[당신] 어머니인들 우리 어머니와 다를 쥴 누가 斷言[단언]하겟소. 물결을 보지 말구 그 밋헤 모래를 보서요.
417
카 ─ 로 난 出家[출가]한 비비얘요.
418
詩人[시인] 그런대 왜 카 ─ 로노 ─ 메가 됨닛가.
419
카 ─ 로 그건 當身[당신] 허물 아니여요?
420
詩人[시인] 우리 어머니 허물야.
421
카 ─ 로 當身[당신]은 當身[당신] 어머니를 언졔 쳐음 보앗소?
422
詩人[시인] 지각업시 껑츙거리는 강아지 모양으로 江[강]물에다가 쳠지질하고 놀 때 江邊[강변]가로 어머니 喪輿車[상여차] 지내가는 것을 구경거리로 보앗슬 때, 모든 運命[운명]의 쳣 길이 江邊[강변]가 나 혼져 안즌 압흐로 열니게 되엿슬 때. 하하하. (卒地[졸지]에 크게 웃는다.)
423
카 ─ 로 當身[당신] 어머니가 밉슴니다. 쟈버 듯고 쟉쟉 쥴기를 내여 고랑에다가 지버던질 만큼 밉슴니다.
424
詩人[시인] (皮肉的[피육적]으로 커다랏케 우스며) 훌늉하오! 훌늉해! 언졔까지 그럿케 훌늉하시겟수?
425
카 ─ 로 나두 언졔까지 그럴 쥴은 몰너요. 허지만 쥭을 때까지는 밋워 하겟슴니다. 當身[당신] 어머니를 미워하겟슴니다. 내가 사러 잇슬 동안은! (詩人[시인] 또 한 번 크게 우슬 때, 卒地[졸지]에 舞臺[무대]가 어두어진다. 그리고나서는 별빗. 海浪[해랑]. 멀니로서 難破船[난파선]의 騷喧擾亂[소훤요란].「카 ─ 로노 ─ 메」소리 Allegro assai로 석기여 들닌다. 第一幕[제일막] 모양으로 발가버슨 시인 혼져 안져서 놀낼 때 母[모].)
426
母[모] 아하하하하. 그러기에 츕거든 내 품 속으로 드러오랫지.
427
詩人[시인] (달녀들며) 어머니!
428
母[모] 너를 낫쿠 第一[제일] 미워하든 어머니다. 오 아들!
429
詩人[시인] 날 대려 가슈! 速[속]히!
430
母[모] 때가 왓기에. 아하하하하. 압프지 안니?
431
詩人[시인] 몹시 압퍼요. 허지만 고치쟝갓치 달어요.
432
母[모] 져 소리 들니니?
433
詩人[시인] 아무것두 안 들녀요. 다만 가 ─ 로노 ─ 메 소리만!
434
母[모] 約束[약속]은 다 끗낫다.
435
詩人[시인] 難破[난파]란 것이 이럿케 幸福[행복]이 됨닛가?
436
母[모] 너 아버지 안 보겟니? 네 繼母[계모]들을? 네 동생들을?
437
詩人[시인] (밋치며) 불에 물얘요. 날 혼져 빠지게 해 쥬. 아 難破[난파]란 것이 이럿케 幸福[행복]이 됨닛가? 難破[난파]란 것이 이럿케 幸福[행복]이 됨닛가?
438
母[모] 約束[약속]은 다 끗낫다.
439
詩人[시인] 그리구 카 ─ 로노 ─ 메 소리만! 카 ─ 로노 ─ 메 소리만! (더 큰 騷擾[소요]. 카 ─ 로노 ─ 메 소리. 별빗까지 사러지며 闇黑[암흑])
 
440
幕[막]
 

 
441
第一幕[제일막] 一九二六[일구이육].五[오].三[삼].
442
第二幕(제이막) 一九二六[일구이육].五[오].四[사].
443
第三幕(제삼막) 一九二六[일구이육].五[오].七[칠].
【원문】난파(難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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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진(金祐鎭) [저자]
 
  1926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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