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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經(시경)》 『小雅(소아)』 小旻之什 (소민지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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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饛簋飧, 有捄棘匕. (유몽궤손, 유구극비)
3
대그릇에 가득 익힌 음식, 구부정한 대추나무 주걱
4
周道如砥, 其直如矢. (주도여지, 기직여시)
5
주나라 가는 큰 길은 숫돌같이 평탄하니, 그 곧기가 화살같이 바르구나
6
君子所履, 小人所視. (군자소리, 소인소시)
7
귀족들 다니는 곳, 백성은 바라보기만 하는 곳
8
睠言顧之, 潸焉出涕. (권언고지, 산언출체)
9
권연히 바라보고는, 주루루 눈물만 흘리는구나
10
小東大東, 杼柚其空. (소동대동, 저유기공)
11
크고 적은 동쪽나라들, 베틀의 북은 비어있고
12
糾糾葛屨, 可以履霜. (규규갈구, 가이리상)
13
촘촘히 짠 칡신으로, 차가운 서리 위를 걷는다
14
佻佻公子, 行彼周行. (조조공자, 항피주행)
15
경박한 귀족 자식들, 저 큰 주나라 길 다니고
16
既往既來, 使我心疚. (기왕기내, 사아심구)
17
공연히 왔다갔다 하는 꼴에, 내 마음 병이 들었구나
18
有冽氿泉, 無浸穫薪. (유렬궤천, 무침확신)
19
차갑게 솟는 샘물에, 베어온 땔감나무 적시지 말라
20
契契寤歎, 哀我憚人. (계계오탄, 애아탄인)
21
시름겨워 깨어나 탄식하나니, 나를 애타게 하고, 사람들 싫어한다
22
薪是穫薪, 尚可載也. (신시확신, 상가재야)
23
땔감나무, 베어놓은 나무, 실어갈 수 있어야지
24
哀我憚人, 亦可息也. (애아탄인, 역가식야)
25
나를 애타게 하고, 사람들 싫어한다, 또한 쉴 수가 있어야지
26
東人之子, 職勞不來. (동인지자, 직노부내)
27
동쪽 백성들, 일이 피곤해도 그 길로 못오지만
28
西人之子, 粲粲衣服. (서인지자, 찬찬의복)
30
舟人之子, 熊羆是裘. (주인지자, 웅비시구)
31
주나라은 뱃사람도, 곰가죽 옷 갖옷을 입었구나
32
私人之子, 百僚是試. (사인지자, 백료시시)
33
남의 종들조차도, 온갖 벼슬을 얻으려하는구나
34
或以其酒, 不以其漿. (혹이기주, 부이기장)
35
혹 그 술을 써서 대접해도, 그것을 국으로도 여기지 않는다
36
鞙鞙佩璲, 不以其長. (현현패수, 부이기장)
37
아름다운 구슬줄을 바쳐도, 그것이 길다고 여기지도 않는다
38
維天有漢, 監亦有光. (유천유한, 감역유광)
40
跂彼織女, 終日七襄. (기피직녀, 종일칠양)
41
베틀의 저 베 짜는 여자, 종일토록 일곱자리 옮기어 앉네
42
雖則七襄, 不成報章. (수칙칠양, 부성보장)
43
일곱 번을 옮겨 앉아 베를 짜도, 무늬 놓은 비단을 짜지도 못한다
44
睆彼牽牛, 不以服箱. (환피견우, 부이복상)
45
밝은 저기 견우성, 수레를 끌어주려하지 않는구나
46
東有啟明, 西有長庚. (동유계명, 서유장경)
47
새벽에 동쪽에 계명성 뜨고, 저녁에는 서쪽에 장경성이 돋는구나
48
有捄天畢, 載施之行. (유구천필, 재시지항)
49
필성에는 토끼 그물있어, 줄지어 펼쳐져 있구나
50
維南有箕, 不可以簸揚. (유남유기, 부가이파양)
51
남쪽에는 키모양의 기성이 있어도, 키질 한번 하지도 못하는구나
52
維北有斗, 不可以挹酒漿. (유배유두, 부가이읍주장)
53
북쪽에는 국자모양의 북극성 있어도, 그것으론 술과 국 떠지도 못한다
54
維南有箕, 載翕其舌. (유남유기, 재흡기설)
55
남쪽에는 키모양 기성이 있어, 혀 내밀어 삼키는 듯하구나
56
維北有斗, 西柄之揭. (유배유두, 서병지게)
57
북쪽에는 국자모양 북두성 있어, 서쪽으로 난 국자 자루로 걸리어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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