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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복궁영단가 (景福宮詠短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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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복궁영단가 (景福宮詠短歌)
 
 
2
어하 우리 동포들아. 이내 말씀 들어보소.
3
고려 왕씨 운이 진하니 이씨 조선 그 아닌가.
4
아태조 등극 초의 왕조를 정하실 때
5
계룡산의 시역하다가 한양의 배포하시니
6
삼각산이 주산이요 관악산이 주산이라.
7
관주산성 수락산은 동북으로 둘러있고
8
길마재 말리재는 정서에 둘러있고
9
종남산 누에머리 안미사로 둘러있고
10
백악산 범의 머리 반용사로 둘러있고
11
청학이 하절하니 두 날개를 떨쳤더라.
12
송파나루 지나와서 두목개 되어있고
13
한강수 내려와서 양화도 되어있네.
14
제일강산 좋은 땅에 천만 세를 기약하고
15
궁성을 창건하니 경복궁이 여기로다.
16
전조후시 벌여 넣고 억만 장안 굽어보니
17
육조 아문 벌여 있고 오영문이 잉궐하다.
18
성첩은 석성이요 주위는 백여 리라.
19
동서는 삼천 보요 남북은 사천 보라.
20
광화문은 정문(正門)이요 금천교는 첫 다리라.
21
근정전 지나와서 사정전니 여기로다.
22
강영전 교태전은 정북의 벌어있고
23
문소전 영생전은 좌우에 연하였고
24
건춘문은 정동(正東)이요 영추문은 정서로다.
25
청원봉 월하대와 경회루 연지 되어
26
옥정이 이륙이요 연못이 다섯이라.
27
이러한 좋은 터에 명왕 성군 일어나서
28
시화세풍 팔역중에 국태민안 몇 해던고.
29
슬프다 선묘조의 시운이 불행하여
30
임진년 큰 난리에 왜적이 창궐하니
31
경성이 함몰함에 궁궐이 해신이라.
32
대가는 서순하고 인민은 어육이라.
33
천지간 변복하니 종사가 창망이라.
34
그 때는 못 보아도 그 아니 통분한가.
35
천문이 순환하니 국조가 창전이라.
36
대명황제 은덕으로 다행히 회복하니
37
열성조 지나와서 몇 백년 되었으되
38
병자호란 이어 겪고 무신병화 지나와서
39
국용이 탕갈함에 민력을 앗기시사
40
시화세풍 좋은 때도 오히려 미황하다.
41
오호라 익종대왕 성신문무 총명하사
42
종묘를 벗 받으시어 문치를 숭상하사
43
충년의 대의하사 백도가 창신이라.
44
이 궐을 경기하사 조만의 창건터니
45
신민이 무록하여 조세에 붕하시니
46
창오산 저문 구름 궁검을 통두하고
47
정호(鼎湖)의 슬픈 바람 용수를 막반이라.
48
구절터 너른 곳의 시시로 구경하니
49
종일은 울울한데 성첩이 의구하다.
50
왕사를 생각하면 뉘 아니 한심하며
51
물색을 볼작시면 뉘 아니 통분하랴.
52
천추의 흉한 원수 언제나 갚아보며
53
백세 깊은 한을 언제나 씻어볼까.
54
내 나이 칠십이라 성군만 바라드니
55
어여불사 우리 성성 등극하신 이년 후로
56
거룩할사 우리 태묘 속렬하신 경사로다.
57
만민을 애휼하사 출척을 삼가시고
58
탐묵을 제어하니 팔역이 고무하고
59
삼정을 탕감하니 백성이 안낙이라.
60
사사에 어진 정사 연이니 간축하사
61
일월같이 밝은 빛이 천지가 가이 없고
62
하해같은 깊은 은택 갈수록 한이 없네.
63
조정의 돕는 이는 뉘라서 착하신가.
64
운현궁 복덕방에 태상선인 계시도다.
65
고기직설 들었드니 이윤 주공 참 보와 돠네.
66
백폐가 구소하니 만화방창이라.
67
의정부 중추할 제 을축 삼월 그날이라.
68
동방노인 그 뉘런가 비피 안니 신통한가.
69
신왕 등극 그 아닌가 경복궁 개전하면
70
성자신손 그 아닌가 국조장원 억만 년을.
71
나이 어리신 우리 성상 그 아니 거룩한가.
72
선왕의 끼친 뜻을 이 궐을 대정하시어
73
사월 삼일 출영하니 대왕대비 전교로다.
74
일시의 전파된니 만민이 열희러라.
75
국용이 탕갈하니 재력이 걱정이라.
76
출처 없는 이 전곡을 천백 만을 엇지 할고.
77
묘당의 경륜 없고 조야에 근심 터니
78
영출한지 미사일(未四日)에 원납전 모여든다.
79
부자는 부자대로 빈자는 빈자대로
80
공경 이하 대서민인 가가부녀 각읍 수령
81
다투어 선납하니 그 수를 모를러라.
82
하조로 받자하니 십여 일에 몇 만 금인가.
83
십이 일 친일하사 십삼 일에 시역하니
84
은구 찾기 첫 정사요 개천치기 급무로다.
85
동네 동네 패를 짜고 가가호호 수전하니
86
기계는 가래 괭이 군정은 노소 없이
87
머리에는 종이 고깔 손에는 각색 기치
88
고깔 없는 저 군사는 엇지 알아 분별할고.
89
홍기 청기 조각기를 상투에도 꽂았더라.
90
기호는 무엇이며 쓴 글자는 무엇인고.
91
아무 고을 아무 동네 부역기에 영솔기라.
92
희희호호 좋은 거동 자원부역 삼일일세.
93
구파발 군 왔다더니 재동 계동 들어왔네.
94
모화관 장터드니 남동궁니 금죽하다.
95
삼청동 사백이요 장동군이 오백여 명
96
서강 삼게 일천오백 반촌 군사 백오십.
97
양주 고양 왔다드니 여주 이천 들어온다.
98
파주 장단 왔다드니 길주 명천 들어온다.
99
교화 시흥 온다드니 수원 송도 들어온다.
100
새벽부터 서로 모여 평명에 들어오며
101
광화문 들어가서 역처에 나아가서
102
군첩에 기록하고 곳곳이 서로 맡아
103
위엇차 하는 소리 일시에 시작하니
104
쌍가래의 수십여 명 외가래에 십여 명
105
백광이 천광이며 백요령 천북이라.
106
참바 샊 져다놓고 삼태기 지게 메여
107
사오좌 나무 베어 십여 파 고래실에
108
우물도 일변 치며 댓돌을 메여 가네.
109
개천도 사방 치며 연못도 일변 치며
110
제일당중 좋은 터와 각사 각궁 이전 터라.
111
승정원 상의원에 예문관 홍문관에
112
방방이 찾아내어 처처에 개척하니
113
제 일일은 수백 명 제 이일은 천여 명
114
제 삼일은 삼사천 명 제 사일은 칠팔천 명
115
제 십일 되던 날은 누만 명이 더 되더라.
116
우리 나라 어진 바람 사면으로부터 오네.
117
부정기명 각각 지고 가래 괭이 지고 와셔
118
처처에 장설하니 곳곳에 의깍이라.
119
밥고리 떡고리에 오색 갖은 술항아리
120
청보 홍보 각각 덮어 오락가락 연속하니
121
상하귀천 다 모인다. 형형색색 우습더라.
122
화랭이 춤 거동과 주정꾼의 미친 거동
123
제기 차고 노는 거동 잡가 타령 뛰는 거동
124
터 닦을 때 시종(始終)소리 성 쌓을 때 회군(會軍)소리
125
사방팔면 중광대는 천태만상 요지 구경
126
온갖 사람 다 모인다. 각객 풍류 다 왔더라.
127
무동패 들어오니 제금도 무수하다.
128
광대패 들어오니 장구 북 무수한데
129
거사패 들어오니 소고 더욱 무수한데
130
초막산민 들어오온니 꽹가리도 무수하고
131
각처 악공 들어오니 피리 생황 무수하다.
132
징 치고 제금 치고 북 치고 소고 치고
133
선소리 두세 놈이 뛰놀며 소리하네.
134
소래하며 화답하니 원근이 요란하다.
135
잠시를 쉬지 않고 엇지 그리 하자하며
136
잠간도 그치지 않고 엇지 그리 지성이냐.
137
장악원 좋은 풍류 여민락 하여 보소.
138
구경꾼 가득하니 저절로 짓이 나며
139
국사의 충심 있어 저절로 한사하니
140
국은을 못 갚아서 네 그리 망사한다.
141
거룩하고 거룩하고 즐겁고도 즐겁도다.
142
국사의 수고하나 수고한들 엇지 하며
143
왕사에 근로하니 근로한들 엇지 하나.
144
저절로 그리하니 천의 아니 부합하며
145
저절로 즐겨하니 향성지심 거룩하다.
146
저절로 용악할 제 나도 자연 용악하고
147
저절로 즐겨할 제 나도 절로 즐겨하고
148
뉘라서 가르치며 뉘라서 강권하리.
149
무지한 솔개미도 돌을 물어 내더리네.
150
화급금수 들어었니 어룡출청 이 아닌가.
151
백수솔무 들었드니 봉황래의 이 아닌가.
152
거룩하다 우리 역군 이내 말씀 들어보소.
153
이 대궐 지여내어 우리 임금 향복하고
154
이 대궐 고쳐 지여 우리 나라 태평하며
155
성자신손 이어 나서 억만 년 무강하면
156
그 아니 좋을시고 그 아니 다행할까.
157
성덕을 생각하며 한 가래 더 더 보소.
158
성은을 소래하여 한 괭이 더 파 보소.
159
뛰놀고 소리할 제 절이라도 하고 싶어
160
땀을 흘려 수고하니 상이라도 주고지고.
161
이 같은 큰 역사를 전(錢)으로 하여내며
162
이 같은 큰 대궐을 밥으로 지어낼까.
163
팔도 백성 여차하면 불일성지 하리로다.
164
우리 나라 신민이나 귀천상하 있겠는가?.
165
너희 들은 저렇건만 우리는 한유(閑遊)하니
166
조신 된 이 부끄럽다. 사부병색 부끄럽다.
167
요순적 백성이냐 우탕적 시절인가.
168
백발이 다 되도록 지리히 살아오다
169
태평천지 다시 보니 그 아니 좋을손가.
170
좋기도 가이 없고 즐겁기도 가이 없네.
171
대원군 향하시니 더구나 장관일세.
172
구경군 옹위하고 만군정 만군기
173
정승 판서 보국이요 각영 장신 당상일레.
174
다 같이 구경하니 동락태평 이 아닌가.
175
이러한 우리 백성 탐악하고 몹시 하데.
176
늙은 부모 못 섬기고 처자권속 부황 나면
177
할 길 없어 흐루하고 유리개걸 하게 되면
178
그 아니 불쌍한가. 그 아니 한심하며
179
인간천지 수령방백 이내 말씀 들어보소.
180
나라를 생각거든 이 백성 편케 하고
181
임금을 위하거든 이 백성 사랑하소.
182
그 너른 대궐터를 일시에 개척하니
183
한 길 두 길 묻힌 층계 처처에 닦아내고
184
옥전 금전 상하 석축 일시에 들어나고
185
사방을 개척하고 어로를 닦아내니
186
웅위한 저 기상이 완연이 들어나네
187
좋기도 좋거니와 시원하기 측양 없네.
188
와륵을 모아 싸니 처처에 조산일세.
189
대궐터에 서있는 고목 몇 만 주가 늙었더냐.
190
주추를 들고 나서 반근착궐 괘씸하더니
191
일조에 작별하니 사사히 시원하다.
192
서적을 평정한들 이에서 더 좋을까.
193
날마다 역군들은 갈수록 잘 오도다.
194
안동군 금자 고깔 뚝섬군 오색 고깔
195
십팔후사 가정기는 기치중 제불이요
196
각전기도 장하거니와 오강기도 찬란하다.
197
흰 기치 흰 고깔 정동군이 기특하고
198
연희변의 조수군은 면주전복 소기치라.
199
당로에는 종이고깔 변하여 채색비단
200
깃대는 책책이요 고깔은 꽃송일세.
201
고깔이 즐성하니 아마도 고이 하데
202
부처의 도술인지 미륵의 찬조런가.
203
시시로 피리 부니 듣기도 한가하다.
204
금천교 개척하니 누운 사자가 일어서고
205
오전각 개척하니 서린 용이 완연하다.
206
기괴하게 새긴 돌은 둥근 구멍 고이 하다.
207
양전에 두석분은 아마도 부엌일세.
208
연지대 사방흠은 벼루가 정녕하고
209
사방 구멍 모란석은 세수기가 참말인가.
210
난리를 겪었으니 묻힌 보물 많다더니
211
우물에서 얻은 돌은 형상도 고이 하다.
212
이목구비 분명하니 룡 아니면 사자런가.
213
부러진 망주석은 이전에 무엇이며
214
동서의서 성상소는 상소하던 곳이라 하네.
215
연못 치는 저 군정은 조심하여 살펴보소.
216
오색룡 조각배는 가라앉아 썩었다데.
217
비상하다 수진보작 그도 아니 큰 상선가.
218
북두남산 천세수를 이 잔으로 들어 보세.
219
화산도사 수중보를 지봉인사 옥청용을
220
기지를 닦은 후에 도성을 그려내니
221
내전 외전 구중궐을 몇 만 간이 수가 없데.
222
당초에 규모설시 정정방방 장하더라.
223
오천터 돌처 보니 영대로 돌아오니
224
월하대 바라보니 채상대 올라보니
225
경개도 괴이하고 풍경도 가이없네.
226
청원봉 지나가서 경회루 찾아가니
227
간수는 삼십오요 석주는 사십팔 개.
228
저물어서 나갈 때는 더구나 장관일세.
229
장설 걷어 지고 싣고 진법으로 항오 있데.
230
광화문 바라보고 근정전 지나가매
231
귈내 관원 걸어 나오고 구경꾼 모여 섰네.
232
흔중치막 남중치막 홍선 쳥선 손에 들며
233
홍철 남철릭의 초립 쓰고 주립 셨네.
234
각색 수건 좌우 손에 이리 저리 갈라 쥐고
235
쌍쌍이 짝을 지어 춤을 추고 나가다가
236
돌아서면 춤을 추고 오래 서서 다시 노네.
237
북소리 제금소리 피리소리 생황소리
238
이 소리 저 소리 이 거동 저 거동
239
한 패 놀고 지나가니 또 한 패 지나가네.
240
사직골 금강산은 선녀도 좋거니와
241
삼장법사 손오공과 저팔계 사승등이
242
좌우로 벌어 서서 서천으로 향하는 양.
243
애고개 연화대는 선녀 학춤 기이하네.
244
성균관 연화대는 화관선녀 금주하네.
245
자꼴 아두터에 백사동도 기묘하네.
246
곤당골 호렵도에 융복기생 일색이네
247
팔역천지 태평시에 억만장안(億萬長安) 화기(和氣)로다.
【원문】경복궁영단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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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2년 07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