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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암가 (立巖歌) ◈
해설   본문  
1640년경
박인로
본문은 블로그 '신영산, 국어선생으로 살기'(https://blog.daum.net/newmountain/918)에서 허락없이 가져왔습니다.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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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立巖歌
2
朴仁老
3
<孫> - <孫氏隨兒錄>
 
4
立巖(입암)
 
 

1. 其一

6
無情(무정)히 션 바회 有情(유정)야 보이다
7
最靈(최령)* 吾人(오인)도 直立不倚(직립불의)** 어렵거
8
萬古(만고)애 곳게 션 얼고리 고칠 적이 업다
 
9
* 最靈(최령) : 가장 신령한
10
** 直立不倚(직립불의) : 곧게 서서 남들에게 기대지 아니함
 
 

2. 其二

12
江頭(강두)에 屹立(홀립)니 仰之(앙지)예 더옥 놉다
13
風霜(풍상)애 不變(불변)니 鑽之(찬지)예 더옥 굿다
14
사도 이 바회 면 大丈夫(대장부)가 노라
 
 

3. 其三

16
 말도 업슨 바회 사괼 일도 업건만은
17
古貌眞態(고모진태)* 벗마 시니
18
世上(세상)애 益者三友(익자삼우)**를 사괼  모노라
 
19
* 古貌眞態(고모진태) : 속되지 않고 참다운 모습
20
** 益者三友(익자삼우) : 유익한 세 벗. 정직한 자, 친구의 도리를 지키는 자, 지식이 많은 자
 
 

4. 其四

22
繩墨(승묵)* 업시 삼긴 바회 어 規矩(규구)** 알니마
23
놉고도 고다니 貴(귀)하야 보나다
24
애다 可(가)히 사람이 오니 돌마도 못하랴
 
25
* 繩墨(승묵) : 먹통, 먹줄
26
** 規矩(규구) : 규구준승(規矩準繩), 즉 목수가 쓰는 그림쇠, 자, 수준기, 먹줄을 이르는 말
 
 

5. 其五

28
卓然直立(탁연직립)*니 法(법)바담즉 다마
29
구 깁흔 峽中(협중)에 알 리 잇사 자오랴
30
努力(노력) 躋攀(제반)**면 奇觀(기관)이야 만니라
 
31
<孫> 卓然 直立니 法바담즉 다마
32
구룸 깁흔 골에 알 니 이셔 자 오랴
33
니제나 廣野(광야)애 올머 모도 보게 여라
 
34
* 卓然直立(탁연직립) : 우뚝 곧게 서 있음
35
** 躋攀(제반) : 기어오름
 
 

6. 其六

37
世情(세정)이 하 殊常(수장)니 나 본 반길넌가
38
枉己循人(왕기순인)*야 내 어 올마가료
39
山(산) 됴코 물 됴 골의 삼긴대로 늘그리라
 
40
* 枉己循人(왕기순인) : 내 몸을 굽혀 남을 의지함
 
 

7. 其七

42
天皇氏(천황씨)* 처음부터 니 深山(심산)의 혼 이셔
43
너보고 반기기를 멧 사이 지내던고
44
萬古(만고)애 許多英雄(허다영웅)을 드러보려 하노라
 
45
* 天皇氏(천황씨) : 중국 고대 전설상의 삼황(三皇)의 한 사람
 
 

8. 其八

47
巢許(소허)* 지낸 後(후)에 嚴處士(엄처사)**를 만낫다가
48
낫비 여희고 알 니 업시 배렷드니
49
오  너를 만나니 時運(시운)인가 하노라
 
50
* 巢許(소허) : 상고 시대의 대표적인 은자(隱者)인 소부(巢父)와 허유(許由)
51
** 嚴處士(엄처사) : 한나라 광무제 때의 은자인 엄자릉(嚴子陵)
 
 

9. 其九

53
從容(종용)히 다시 뭇쟈 너 나건지 몃 千年(천년)고
54
네 나흔 必然(필연)고 내 나흔 젹건마
55
니졔나 너과 나와 긔 늘자 노라
 
 

10. 其十

57
唐吳(당오)*를 그제 본덧 漢唐宋(한당송)을 어제 본덧
58
치 지내가니 남은 도 적다마
59
十二會(십이회)** 못다간 드란 나도 너와 늘그리라
 
60
* 唐吳(당오) : (唐虞) 중국 고대의 임금인 도당씨(陶唐氏) 요(堯)와 유우씨(有虞氏) 순(舜)을 아울러 이르는 말. 중국 역사에서 이상적인 태평 시대로 꼽힘.
61
** 十二會(십이회) : 30년이 1세(世), 12세를 1운(運), 30운을 1회(會), 12회를 1원(元). 곧 129,600년을 말함.
 

 
62
精舍 (정사)
 

11. 其十一

64
草屋(초옥) 두세 間(간)을 巖穴(암혈)에 부쳐두고
65
松竹(송죽) 두 비치 病目(병목)애 이거시니
66
이 듕에 春去秋來(춘거추래)를 아무젠 줄 모노라
 
67
起予巖 (기여암)
 

12. 其十二

69
夫子(부자)*의 起予者(기여자)** 商也(상야)***란 말 듯왓더니
70
오 起予者(기여자) 말 업슨 바회로다
71
어리고 鄙塞(비색)던 이 절로 롭노라.
 
72
* 夫子(부자) : 공부자(孔夫子), 공자를 뜻함.
73
** 起予者(기여자) : 나를 일으켜 깨우는 사람. 공자가 제자인 자하(子夏)를 칭찬한 말
74
*** 商也(상야) : 호는 자야로 공자의 제자 10인중 한 사람
 
75
戒懼臺 (계구대)
 

13. 其十三

77
戒懼臺(계구대) 올라오니 문득 졀로 戰兢(전극)다
78
臺上(대상)애 살펴보며 이 치 저허커든
79
못 보고 못 듯 히야 아니 삼가 엇지리
 
80
吐月峯 (토월봉)
 

14. 其十四

82
峯頭(봉두)에 소슨 이 이 山中(산중)의 비취노다
83
九萬里 長天(구만리장천)이 멀고도 놉건마
84
高山(고산)이 揷天(삽천)니 돌 우흐로 나덧다
 
85
<孫> 峰頭에 소난 다리 이 山中의 버지로다
86
九萬里 長天의 사괼 줄도 업다마
87
밤마다 自遠方來(자원방래)를 終始(종시) 업시 다.
 
88
九仞峯 (구인봉)
 

15. 其十五

90
巍巍(외외) 九仞峯(구인봉)이 衆山中(중산중)에 秀異(수이)코야
91
下學工程(하학공정)이 이 山(산)하기 갓건마
92
엇디라 이제 爲山(위산)은 功虧一簣(공휴일궤)* 게오
 
93
* 功虧一簣(공휴일궤) : 산을 쌓아 올리는데 한 삼태기의 흙을 게을리하여 완성을 보지 못한다는 뜻
 
94
小魯岑 (소로잠)
 

16. 其十六

96
南魯岑(남로봉)*이 일홈을 뉘라서 지은 게오
97
夫子登臨(부자등림)**도 이 東山(동산) 아니런가
98
萬古靑山(만고청산)이 只麽(지마)히 놉하시니 아모 줄 모로다
 
99
* 南魯岑(남로봉) : 산 봉우리 이름
100
** 夫子登臨(부자등림) : 공자
 
101
避世臺 (피세대)
 

17. 其十七

103
名利(명리)예 지 업서 오 막 집고
104
訪水尋山(방수심산)야 避世臺(피세대)*예 드러오니
105
어즈버 武陵桃源(무릉도원)도 여기런가 노라
 
106
<孫> 時節(시절)이 하 殊常(수상)커 뵈오 막대 집고
107
訪水 尋山야 避世臺예 드러 오니
108
어즈버 武陵桃源도 여긔런가 노라.
 
109
合流臺 (합류대)
 

18. 其十八

111
合流臺(합류대) 린 물이 보기예 有術(유술)다
112
彼此(피차) 업시 흘러가고 左右(좌우)에 逢源(봉원)*니
113
分時異(분시이) 合處同(합처동)**을 이 臺下(대하)애 아라고야
 
114
<孫> 合流臺 린 무리 貴야 보이다
115
最靈 人心도   되기 어렵거
116
萬古애  비치 되야 向東流(향동류) 다.
 
117
* 逢源(봉원) : 물의 근원을 만나니
118
* 合處同(합처동) : 갈려 있을 때는 다르다가 합쳐지면 하나가 되니
 
119
尋眞洞 (심진동)
 

19. 其十九

121
尋眞洞(심진동) 린 물이 巖下(암하)애 구븨지어
122
不舍晝夜(불사주야)야 亭子(정자) 압 드러오니
123
어즈버 洛水伊川(낙수이천)*을 다시본 여라
 
124
* 洛水伊川(낙수이천) : 송나라 학자 정호(程顥)가 살던 낙수와 정이(程頤)가 살던 이천
 
125
採藥洞 (채약동)
 

20. 其二十

127
솔 알 아들아 네 얼운 어가뇨
128
藥(약)러 가시니 마 도라 오렷마
129
山中(산중)에 구룸이 겁후니 간 곳 몰라 노라
 
130
浴鶴潭 (욕학담)
 

21. 其二十一

132
浴鶴潭(욕학담) 근 물에 鶴(학)을 조차 沐浴(목욕)고
133
訪花隨柳(방화수류)야 興(흥)을 고 도라오니
134
아무려 風乎舞雩詠而歸(풍로무우영위귀)들 블을 일이 이시랴
 
135
* 風乎舞雩詠而歸(풍로무우영위귀) : 무우대에서 바람을 쏘이고 노래를 부르며 돌아오겠다고 한 증점(曾點)의 이야기
 
136
數魚淵 (삭어연)
 

22. 其二十二

138
淵泉(연천)이 하 말그니 가 고기 다보닌다
139
一二三四(일이삼사)를 낫낫치 혜리로다
140
童子(동자)야 새 물에 고기를 다시 헤여 보리라
 
141
響玉橋 (향옥교)
 

23. 其二十三

143
磯頭(기두)에 누엇다가 라니 이 다
144
靑藜杖(청려장) 빗기집고 玉橋(옥교)를 건너오니
145
玉橋(옥교)애 근 소를 자 새만 아놋다
 
146
釣月灘 (조월탄)
 

24. 其二十四

148
낙대를 빗기 쥐고 釣月灘(조월탄) 라려
149
불근 역귀을 헤혀고  알 안시니
150
아모려 桐江興味(동강흥미)* 불을 주리 이시랴
 
151
* 桐江興味(동강흥미) : 엄광(嚴光)이 즐겼다는 동강(桐江)의 즐거움.
 
152
耕雲野 (경운야)
 

25. 其二十五

154
沮溺(저닉)*의 가던 밧치 千年(천년)을 묵어거
155
구을 허혀드러 두세 이렁 가라두고
156
生涯(생애)를 足(족)다사 가마 부 거 업노왜라
 
157
* 沮溺(저닉) : 장저와 걸닉 , 춘추시대에 은거하던 선비
 
158
停雲嶺 (정운령)
 

26. 其二十六

160
停雲嶺(정운령) 라보니 天中(천중)에 두렷고야
161
陟彼崔嵬(척피최외)*면 五雲蓬萊(오운봉래)** 보련마
162
病目(병목)애 눈물이 얼희니 바보기 아득다
 
163
* 陟彼崔嵬(척피최외) : 높은 산에 오름
164
** 五雲蓬萊(오운봉래) : 오색 구름이 어린 봉래산
 
165
産芝嶺 (산지령)
 

27. 其二十七

167
産芝嶺(산지령) 올나오니 一身(일신)이 香氣(향기)롭다
168
四皓商山(사호상산)*도 이 芝嶺(지령) 아니런가
169
山路(산로)애 구룸이 깁흐니 아모 줄 모로다
 
170
* 四皓商山(사호상산) : 한나라 때 네 명의 선비가 벼슬을 마다하고 은거하거던 곳
 
171
隔塵嶺 (격진령)
 

28. 其二十八

173
隔塵嶺(격진령) 하놉흐니 紅塵(홍진)이 머러간다
174
득이 머근 귀 시슬록 머거가니
175
山(산)밧긔 是是非非(시시비비)를 듯도보도 못로다
 
176
畫裏臺 (화리대)
 

29. 其二十九

178
江上(강산) 山(산)린 긋 솔 아 너분 돌해
179
翠嵐丹霞(취람단하)*ㅣ 疊疊(첩첩)이 둘러시니
180
어즈버 雲母屛風(운모병풍)을  그린 여라
 
181
* 翠嵐丹霞(취람단하) : 푸른 아지랑이와 붉은 노을
【원문】입암가 (立巖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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