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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담유사 (龍潭遺詞) ◈
◇ 교훈가(敎訓歌) ◇
해설   목차 (총 : 9권)     처음◀ 1권 다음
1881년
최제우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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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2
왈이자질 아이들아 경수차서 하였어라 너희도 이세상에 오행으로 생겨나서
 
3
삼강을 법을삼고 오륜에 참예해서 이십살 자라나니 성문고족 이내집안
 
4
병수없는 너의거동 보고나니 경사로다 소업없이 길러내니 일희일비 아닐런가
 
 

2. 2.

6
내역시 이세상에 자아시 지낸일을 역력히 생각하니 대저인간 백천만사
 
7
행코나니 그뿐이오 겪고나니 고생일세 그중에 한가지도 소업성공 바이없어
 
8
흉중에 품은회포 일소일파 하온후에 이내신명 돌아보니 나이이미 사십이오
 
9
세상풍속 돌아보니 여차여차 우여차라 아서라 이내신명 이밖에 다시없다
 
10
구미용담 찾아들어 중한맹세 다시하고 부처가 마주앉아 탄식하고 하는말이
 
11
대장부 사십평생 해음없이 지내나니 이제야 할길없네 자호이름 다시지어
 
12
불출산외 맹세하니 기의심장 아닐런가
 
 

3. 3.

14
슬프다 이내신명 이리될줄 알았으면 윤산은 고사하고 부모님께 받은세업
 
15
근력기중 하였으면 악의악식 면치마는 경륜이나 있는듯이 효박한 이세상에
 
16
혼자앉아 탄식하고 그럭저럭 하다가서 탕패산업 되었으니 원망도 쓸데없고
 
17
한탄도 쓸데없네 여필종부 아닐런가 자네역시 자아시로 호의호식 하던말을
 
18
일시도 아니말면 부화부순 무엇이며 강보에 어린자식 불인지사 아닐런가
 
19
그말저말 다던지고 차차차차 지내보세 천생만민 하였으니 필수지직 할것이오
 
20
명내재천 하였으니 죽을염려 왜있으며 한울님이 사람낼때 녹없이는 아니내네
 
21
우리라 무슨팔자 그다지 기험할꼬 부하고 귀한사람 이전시절 빈천이오
 
22
빈하고 천한사람 오는시절 부귀로세 천운이 순환하사 무왕불복 하시나니
 
23
그러나 이내집은 적선적덕 하는공은 자전자시 고연이라 여경인들 없을소냐
 
24
세세유전 착한마음 잃지말고 지켜내서 안빈낙도 하온후에 수신제가 하여보세
 
25
아무리 세상사람 비방하고 원망말을 청이불문 하여두고 불의지사 흉한빛을
 
26
시지불견 하여두고 어린자식 효유해서 매매사사 교훈하여 어진일을 본을받아
 
27
가정지업 지켜내면 그아니 낙일런가
 
 

4. 4.

29
이러그러 안심해서 칠팔삭 지내나니 꿈일런가 잠일런가 무극대도 받아내어
 
30
정심수신 하온후에 다시앉아 생각하니 우리집안 여경인가 순환지리 회복인가
 
31
어찌이리 망극한고 전만고 후만고를 역력히 생각해도 글도없고 말도없네
 
32
대저생령 많은사람 사람없어 이러한가 유도불도 누천년에 운이역시 다했던가
 
33
윤회같이 둘린운수 내가어찌 받았으며 억조창생 많은사람 내가어찌 높았으며
 
34
일세상 없는사람 내가어찌 있었던고 아마도 이내일은 잠자다가 얻었던가
 
35
꿈꾸다가 받았던가 측량치 못할러라 사람을 가렸으면 나만못한 사람이며
 
36
재질을 가렸으면 나만못한 재질이며 만단의아 두지마는 한울님이 정하시니
 
37
무가내라 할길없네 사양지심 있지마는 어디가서 사양하며 문의지심 있지마는
 
38
어디가서 문의하며 편언척자 없는법을 어디가서 본을볼꼬 묵묵부답 생각하니
 
39
고친자호 방불하고 어린듯이 앉았으니 고친이름 분명하다
 
 

5. 5.

41
그럭저럭 할길없어 없는정신 가다듬어 한울님께 아뢰오니 한울님 하신말씀
 
42
너도역시 사람이라 무엇을 알았으며 억조창생 많은사람 동귀일체 하는줄을
 
43
사십평생 알았더냐 우습다 자네사람 백천만사 행할때는 무슨뜻을 그러하며
 
44
입산한 그달부터 자호이름 고칠때는 무슨뜻을 그러한고 소위입춘 비는말은
 
45
복록은 아니빌고 무슨경륜 포부있어 세간중인 부동귀라 의심없이 지어내어
 
46
완연히 붙여두니 세상사람 구경할 때 자네마음 어떻던고 그런비위 어디두고
 
47
만고없는 무극대도 받아놓고 자랑하니 그 아니 개자한가 세상사람 돌아보고
 
48
많고많은 그사람에 인지재질 가려내어총명노둔 무엇이며 세상사람 저러하여
 
49
의아탄식 무엇인고 남만못한 사람인줄 네가어찌 알았으며 남만못한 재질인줄
 
50
네가어찌 알잔말고 그런소리 말았어라 낙지이후 첨이로다 착한운수 둘러놓고
 
51
포태지수 정해내어 자아시 자라날 때 어느일을 내모르며 적세만물 하는법과
 
52
백천만사 행하기를 조화중에 시켰으니 출등인물 하는이는 비비유지 아닐런가
 
53
지각없는 세상사람 원한듯이 하는말이 아무는 이세상에 재승박덕 아닐런가
 
54
세전산업 탕패하고 구미용담 일정각에 불출산외 하는뜻은 알다가도 모를러라
 
55
가난한 저세정에 세상사람 한데섞여 아유구용 한다해도 처자보명 모르고서
 
56
가정지업 지켜내어 안빈낙도 한단말은 가소절창 아닐런가 이말저말 붕등해도
 
57
내가알지 네가알까 그런생각 두지말고 정심수도 하였어라 시킨대로 시행해서
 
58
차차차차 가르치면 무궁조화 다던지고 포덕천하 할것이니 차제도법 그뿐일세
 
59
법을정코 글을지어 입도한 세상사람 그날부터 군자되어 무위이화 될것이니
 
60
지상신선 네아니냐
 
 

6. 6.

62
이말씀 들은후에 심독희 자부로다 그제야 이날부터 부처가 마주앉아
 
63
이말저말 다한후에 희희낙담 그뿐일세 이제는 자네듣소 이내몸이 이리되니
 
64
자소시 하던장난 여광여취 아닐런가 내역시 하던말이 헛말이 옳게되니
 
65
남아역시 출세후에 장난도 할것이오 헛말인들 아니할까 자네마음 어떠한고
 
66
노처의 거동보소 묻는말은 대답찮고 무릎안고 입다시며 세상소리 서너마디
 
67
근근히 끌어내어 천장만 살피면서 꿈일런가 잠일런가 허허세상 허허세상
 
68
다같이 세상사람 우리복이 이러할까 한울님도 한울님도 이리될 우리신명
 
69
어찌앞날 지낸고생 그다지 시키신고 오늘사 참말이지 여광여취 저양반을
 
70
간곳마다 따라가서 지질한 그고생을 눌로대해 그말이며 그중에 집에들면
 
71
장담같이 하는말이 그사람도 그사람도 고생이 무엇인고 이내팔자 좋을진댄
 
72
희락은 벗을삼고 고생은 희락이라 잔말말고 따라가세 공로할 내아니라
 
73
내역시 어척없어 얼굴을 뻔히보며 중심에 한숨지어 이적지 지낸일은
 
74
다름이 아니로다 인물대접 하는거동 세상사람 아닌듯고 처자에게 하는거동
 
75
이내진정 지극하니 천은이 있게되면 좋은운수 회복할줄 나도또한 알았습네
 
76
일소일파 하온후에 불승기양 되었더라
 
 

7. 7.

78
그럭저럭 지내다가 통개중문 하여두고 오는사람 가르치니 불승감당 되었더라
 
79
현인군자 모여들어 명명기덕 하여내니 성운성덕 분명하다
 
 

8. 8.

81
그모르는 세상사람 승기자 싫어할줄 무근설화 지어내어 듣지못한 그말이며
 
82
보지못한 그소리를 어찌그리 자아내서 향안설화 분분한고 슬프다 세상사람
 
83
내운수 좋자하니 네운수 가련할줄 네가어찌 알잔말고 가련하다 경주향중
 
84
무인지경 분명하다 어진사람 있게되면 이런말이 왜있으며 향중풍속 다던지고
 
85
이내문운 가련하다 알도못한 흉언괴설 남보다가 배나하며 육친이 무삼일고
 
86
원수같이 대접하며 살부지수 있었던가 어찌그리 원수런고 은원없이 지낸사람
 
87
그중에 싸잡혀서 또역시 원수되니 조걸위학 이아닌가
 
 

9. 9.

89
아무리 그리해도 죄없으면 그뿐일세 아무리 그리하나 나도세상 사람으로
 
90
무단히 사죄없이 모함중에 들단말가 이운수 아닐러면 무죄한들 면할소냐
 
91
하물며 이내집은 과문지취 아닐런가 아서라 이내신명 운수도 믿지마는
 
92
감당도 어려우되 남의이목 살펴두고 이같이 아니말면 세상을 능멸한듯
 
93
관장을 능멸한듯 무가내라 할길없네
 
 

10. 10.

95
무극한 이내도는 내아니 가르쳐도 운수있는 그사람은 차차차차 받아다가
 
96
차차차차 가르치니 내없어도 당행일세 행장을 차려내어 수천리를 경영하니
 
97
수도하는 사람마다 성지우성 하지마는 모우미성 너희들을 어찌하고 가잔말고
 
98
잊을도리 전혀없어 만단효유 하지마는 차마못한 이내회포 역지사지 하였어라
 
99
그러나 할길없어 일조분리 되었더라
 
 

11. 11.

101
멀고먼 가는길에 생각나니 너희로다
 
102
객지에 외로앉아 어떤때는 생각나서 너희수도 하는거동 귀에도 쟁쟁하며
 
103
눈에도 삼삼하며 어떤때는 생각나서 일사위법 하는빛이 눈에도 거슬리며
 
104
귀에도 들리는듯 아마도 너희거동 일사위법 분명하다 명명한 이운수는
 
105
원한다고 이러하며 바란다고 이러할까 아서라 너희거동 아니봐도 보는듯다
 
106
부자유친 있지마는 운수조차 유친이며 형제일신 있지마는 운수조차 일신인가
 
107
너희역시 사람이면 남의수도 하는법을 응당히 보지마는 어찌그리 매몰한고
 
108
지각없는 이것들아 남의수도 본을받아 성지우성 공경해서 정심수신 하였어라
 
109
아무리 그러해도 이내몸이 이리되니 은덕이야 있지마는 도성입덕 하는법은
 
110
한가지는 정성이요 한가지는 사람이라 부모의 가르침을 아니듣고 낭유하면
 
111
금수에 가직하고 자행자지 아닐런가 우습다 너희사람 나는도시 모를러라
 
112
부자형제 그가운데 도성입덕 각각이라 대저세상 사람중에 정성있는 그사람은
 
113
어진사람 분명하니 작심으로 본을보고 정성공경 없단말가 애달하다 너희들은
 
114
출등한 현인들은 바랄줄 아니로되 사람의 아래되고 도덕에 못미치면
 
115
자작지얼이라도 나는또한 한이로다 운수야 좋거니와 닦아야 도덕이라
 
116
너희라 무슨팔자 불로자득 되단말가 해음없는 이것들아 날로믿고 그러하냐
 
117
나는도시 믿지말고 한울님을 믿었어라 네몸에 모셨으니 사근취원 하단말가
 
118
내역시 바라기는 한울님만 전혀믿고 해몽못한 너희들은 서책은 아주폐코
 
119
수도하기 힘쓰기는 그도또한 도덕이라 문장이고 도덕이고 귀어허사 될까보다 열
 
120
세자 지극하면 만권시서 무엇하며 심학이라 하였으니 불망기의 하였어라
 
121
현인군자 될것이니 도성입덕 못미칠까 이같이 쉬운도를 자포자기 하단말가
 
122
애달다 너희사람 어찌그리 매몰한고 탄식하기 괴롭도다 요순같은 성현들도
 
123
불초자식 두었으니 한할것이 없다마는 우선에 보는도리 울울한 이내회포
 
124
금차하니 난감이오 두자하니 애달해서 강작히 지은문자 귀귀자자 살펴내어
 
125
방탕지심 두지말고 이내경계 받아내어 서로만날 그시절에 괄목상대 되게되면
 
126
즐겁기는 고사하고 이내집안 큰운수라 이글보고 개과하여 날본듯이 수도하라
 
127
부디부디 이글보고 남과같이 하였어라 너희역시 그렇다가 말래지사 불민하면
 
128
날로보고 원망할까 내역시 이글전해 효험없이 되게되면 네신수 가련하고
 
129
이내말 헛말되면 그역시 수치로다 너희역시 사람이면 생각고 생각할까
【원문】교훈가(敎訓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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