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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제곡 (莎堤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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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년
박인로
1
사제곡(莎堤曲)
 
 
2
어리고 졸한 몸이    영총이 이극하니
3
궁국진취하여   죽어야 말려 여겨
4
숙야비해하여   밤을 잊고 사탁한들
5
관솔에 켠 불로    일월명을 도울는가
6
시위반식을    몇해나 지내연고
7
늙고 병이 들어    해골을 빌리실새
8
한수 동 땅으로    방수심산하여
9
용진강 지내 올라    사제 안 돌아 드니
10
제일강산이    임자 없이 바려나다
 
11
평생몽상이    오래하여 그렇던지
12
수광산색이    옛낯을 다시 본 듯
13
무정한 산수도    유정하여 보이나다
14
백사정반에    낙하를 비끼 끼고
15
삼삼오오    섞이 노는 저 백구야
16
너다려 말 묻자    놀래지 말라사라
17
이 명구 승지를    어데라 들었던다
18
벽파가 양양하니    위수 이천 아닌게오
19
충만이 올올하니    부춘 기산 아닌게오
20
임심 노혹하니    희옹 운곡 아닌게오
21
천감토비하니    이원 반곡 아닌게오
22
배회사억하되    아무덴 줄 내 몰라타
 
23
애지청란은    청향이 욱욱하여    원근에 이어 있고
24
난간동계에    낙화가 가득 잠겼거늘
25
형극을 헤혀 들어    초옥 수간 지어 두고
26
학발을 뫼시고    종효를 하려 어겨
27
원거원처하니    차강산지 임자로다
 
28
삼공 불환 이강산을    오늘사 알았고야
29
어지러운 구로와    수 없은 미록을
30
내혼자 거느려    육축을 삼았거늘
31
각 없는 청풍명월은    절로 기물 되었으니
32
남과 다른 부귀는    이 한 몸에 갖었고야
33
이 부귀 가지고    저 부귀 부를소냐
34
부를 줄 모르거든    사괼 줄 알리던가
35
홍진도 멀어가니    세사를 듣볼소냐
 
36
화개엽락 아니면    어느 절을 알리던고
37
중은암 쇠북소리    속풍에 섞여 날아    매창에 이르거든
38
오수를 갓 깨어    병목을 열어 보니
39
밤비에 갓 핀 가지    암향을 보내어 봄철을 알외나다
40
춘복을 처음 입고    여경이 더딘 저기
41
청려장 비끼 쥐고    동자 육칠 불러내어    속잎 난 잔디에
42
족용중케 흩걸어    청강에 발을 씻고
43
풍호강반하여    흥을 타고 돌아 오니
44
무雩영이귀를    적으나 부를쏘냐
 
45
춘흥이 이렇거든    추흥이라 적을런가
46
금풍이 슬슬하여    정반에 지내 부니
47
머괴잎 지는 소리    먹은 귀를 놀래나다
48
정치추풍을    중심에 더욱 반겨
49
낙대를 둘러 메고    홍료를 헤혀 들어
50
소정을 끌러 놓아    풍범낭즙으로 가는대로 더져두니
51
유하전탄하여    천수변에 오도고야
52
석양이 거인 적에    강풍이 짐즉 불어
53
귀범을 보내는 듯
54
아득던 전산도    홀후산에 보이나다
55
수유 우화하여    연엽주에 올랐는 듯
56
동파 적벽유인들    이 내 흥에 어찌 더며
57
장한 강동거인들    오늘 경에 미칠는가
 
58
거수에 이렇거든    거산이라 우연하랴
59
산방에 추만커늘    유회를 둘 데 없어
60
운길산 돌길에    막대 집고 쉬어 올라
61
임의 소요하며    원학을 벗을 삼아
62
교송을 비기어    사우로 돌아 보니
63
천공이 공교하여    묏빛을 꾸미는가
64
흰 구름 맑은 내는    편편이 떠서 날라
65
높으락 낮으락    봉봉곡곡이    면면에 버렸거든
66
서리친 신나무    봄꽃도곤 붉었으니
67
금수병풍을    첩첩이 둘렀는 듯
68
천태만상이    참람하여 보이나다
69
힘세이 다투면    내 분에 올까마는
70
금할이 없을 새    나도 두고 즐기노라
 
71
하물며 남산 나린 끝에    오곡을 갖춰 심어
72
먹고 못 남아도    긋지나 아니 하면
73
내 집의 내 밥이    그 맛이 어떠하뇨
74
채산 소주하니    수륙풍도 잠간갖다
75
감지봉양을    족하다 할까마는
76
오조함정을    벱고야 말렸노라
 
77
사정이 이러하여    아직 물러 나왔은들
78
망극한 성은을    어느 각에 잊을런고
79
전마미성은    백수에야 더욱 깊다
80
시시로 머리 들어    북신을 바라보니
81
남 모르는 눈물이    두 사매에 다 젖나다
 
82
이 눈물 보건댄    차마 물러 날까마는
83
가뜩한 부재에    병하나 짙어가고
84
훤당노친은    팔순이 거의거든
85
탕약을 그치며    정성을 비울런가
86
이제야 어느 사이    이 산 밖에 날오소냐
87
허유의 씻은 귀에    노래자의 옷을 입고
88
앞 뫼에 저 솔이    푸른 쇠 되도록
89
함께 뫼셔 늙으리라
【원문】사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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