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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의 남쪽, 한강의 북쪽, 옛날부터 이름난 경치 좋은 땅, 광교, 종로 건너 들어가 휘휘 늘어진 소나무, 우뚝 솟은 잣나무(사직의 원로 대신), 위엄 있는 사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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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 영웅 호걸 당대의 인재들 영웅 호걸 당대의 인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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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이미 울고 날이 밝아 올 때, 잣나무가 호위하듯 길게 늘어선 길로, 대사헌, 노집의, 장령, 지평 등 사헌부 관리들이 아름다운 가마를 타고, 앞에서 길을 치우고 뒤에서 옹위하며, 잡인의 통행을 막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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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헌부로 등청하는 광경, 그것이 어떠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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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숙하도다. 사헌부의 관리들, 엄숙하도다, 사헌부의 관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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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허물어진 기강을 떨쳐 일으키는 광경이 그 어떠합니까?
12
각 방에서 아침 인사가 끝난 후 대청에 가지런히 앉아, 도를 바로 잡고 의를 밝히며 고금의 일을 참작하여, 정치의 득과 실, 민간의 이해 관계에 관한 폐단을 조목조목이 구제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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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서장으로 올리는 광경, 그것이 어떠합니까?
14
임금은 현명하고 신하는 충직한 태평성대, 임금은 현명하고 신하는 충직한 태평성대,
15
아, 임금이 신하의 직간을 자연스럽게 듣는 광경, 그것이 어떠합니까?
17
회의가 끝난 후 공무를 마치니, 방주 유사들이 의관을 벗고 서로 선생이라 부르며 섞어 앉아, 진귀한 요리에 좋은 술을 잔에 가득 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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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권해 올리는 광경, 그것이 어떠합니까?
20
아, 술에 취한 광경, 그것이 어떠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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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나라 상수의 물가에서 '세상 사람들이 모두 제 정신을 못 차리는데 나만 홀로 깨어 있다'고 읊조린 굴원이 그대는 좋은가? 절의를 지켜 녹문산에 들어가 은거했던 맹호연이 그대는 좋은가? 현명한 임금과 충성스런 신하가 만나 이룩한 태평성대에 뛰어난 인재들이 모인 것이야말로 나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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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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