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인 레르몬토프의 희곡. 가장 가까운 사람조차도 믿지 못하는 한 인간의 고독한 영혼을 깊이 있게 다룬 작품이다. 전 4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대강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주인공 인 아르베닌은 방탕하게 지낸 젊은 시절을 청산하고 아름답고 착한 여인과 결혼을 한다. 그러나 그는 행복하고 즐거움에 찬 결혼 생활을 꿈꾸었으나, 대수롭지 않은 일로 아내의 행실을 의심한 나머지 급기야는 아내를 죽이고 만다. 그 후 자신이 오해하였다는 것을 깨닫고 괴로움에 못 이겨 정신 이상이 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