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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거제전래설화집
◈ 13. 벼락부자가 된 거지
옛날 거지 하나가 어느 산 너머 고개를 넘어가는데 노인 세 사람이 지나가면서 저마다 거지를 보며 말했다.
첫째 노인이, “저 거지는 오늘 저녁 천 석을 얻겠네”하자, 둘째 노인이, “내가 보기엔 오늘 천 석을 얻었으니 내일 저녁이면 만석을 얻을 걸세”그 이야기를 들은 거지가 노인들에게 말을 걸었다.
벼락부자가 된 거지
 
 
 
 
옛날 거지 하나가 어느 산 너머 고개를 넘어가는데 노인 세 사람이 지나가면서 저마다 거지를 보며 말했다.
 
첫째 노인이,
 
“저 거지는 오늘 저녁 천 석을 얻겠네”
 
하자, 둘째 노인이,
 
“내가 보기엔 오늘 천 석을 얻었으니 내일 저녁이면 만석을 얻을 걸세”
 
그 이야기를 들은 거지가 노인들에게 말을 걸었다.
 
“어르신들 제가 아무리 행색이 초라한 거지라고 사람을 그렇게 놀리는 법이 어디에 있습니까? 아무리 제 팔자 박복해서 얻어먹고 살지만 오늘 천 석 내일 만석을 어떻게 구하겠어요”
 
하고 따졌다.
 
그러자 마지막 노인이,
 
“우리가 그렇다면 그런 줄 알게, 이 고개를 지나 산 등성이에 오르면 동네가 보이고 그 아래 마을 한 가운데 양지바른 곳에 대문이 있는 집에 가서 저녁 구걸을 하면 우리가 하는 이야기 뜻을 알 수 있을 거야”
 
하고 나무랐다.
 
거지는 노인이 일러 준 마울 한 가운데 양지바른 곳 대문이 있는 집에 가서 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실례합니다. 오늘 저녁 이 집 저녁 밥 한 술 얻어먹을 수 있을까요?”
 
그러자 잠시 후 문을 열고 하인 하나가 나오더니,
 
“어이구, 이리 들어오세요”
 
하고 거지를 사랑채로 데리고 가더니 목욕물도 데우라고 이야기했다.
 
거지는 평생 받아 보지 못한 대접을 받게 돼 당황스럽고, 혹시 사람을 잡아 먹는 요괴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
 
목욕도 깨끗이 하고 새 옷으로 갈아입은 거지는 잠시 후 큰방으로 안내 받았다. 큰방 문을 열고 들어가니 진수성찬을 차려 놓고 웬 여인이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 여인은 거지를 보고,
 
“저는 이 마을에 천 석도 넘는 곡식을 매년 수확하고 있는 과부인데, 나하고 혼인하면 오늘부터 이집 저집 돌아다니며 밥을 구걸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고 거지에게 제안했다.
 
 
- 거제전래설화집 (거제문화원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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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일: 2021년 1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