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는 6개의 대학과 부산문화회관, 부산시립박물관, 구립도서관 등 대형문화시설과 세계에 하나뿐인 유엔기념묘지,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부산의 상징 오륙도를 비롯한 이기대, 신선대, 백운포와 더불어 전통미와 현대미가 조화를 이룬 동명불원 등등 문화관광자원이 부산 어느 곳보다 풍부하고 다양한 곳으로 새천년 부산문화의 성지이자, 부산관광의 전초기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으로 개발의 방향에 따라 엄청난 잠재력을 안고 있는 곳이다. 주요 문화행사는 구에서 주관하는 부산오륙도유엔축제, 달맞이 공룡축제, 이기대 반딧불문화제와 교육청 주관 오륙도문화축제 등이 있다. 특히 부산오륙도유엔축제는 6·25 참전국의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 부산오륙도유엔축제 기존 남구문화예술제를 확대 발전시킨 문화축제로서 올해 4회째(통산 9회)가 되는 축제로 유엔기념묘지와 부산문화회관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종합문화예술제 성격을 가진 축제이다. 새천년준비위원회와 한국관광공사, 지역언론사 등이 후원하고 부산남구청이 주최하며, 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매년 10월 24일 유엔데이를 전후하여 4∼5일간 개최하며 기념식, 성화봉송, 진혼제, 평화길놀이, 전국패러글라이딩대회, 민속경연, KBS노래자랑, 테마영화감상회, 오륙도미인선발전, 전시회, 음악회, 연극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 공룡축제 겸 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 1999년 10월경 이기대 바닷가 바위 위의 공룡발자국 발견을 기념하고 문화축제를 만들어 올해 처음 실시하였다. 공룡발자국 답사, 소원지꽂기, 기원문 낭독, 달집태우기, 강강술래, 축하공연, 불꽃놀이와 공룡모형과 패널전시 등의 내용으로 음력 정월 대보름날 하루동안 진행되었다.
◈ 이기대 반딧불문화제 1998년 도심내 이기대에서 공해에 민감한 반딧불이 처음 발견되어 이를 보호하는 운동이 확산되면서 구에서도 주민에게 이를 기념하고 보호하는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이 축제를 기획하게 되었다. 2000년 주요행사는 연극, 시민백일장, 학생사생대회, 환경캠페인, 청소년 테크노댄스 경연, 솜씨자랑 한마당, 나도 한마디(낙서백일장) 등으로 꾸며지며, 7월 15일 하루 동안 열린다.
◈ 오륙도문화축제 부산남부교육청 주관으로 1999년 11월에 처음 열렸으며 각 학교대항 솜씨자랑, 어울마당(노래공연), 특산품시장, 학예작품 전시 등으로 진행되는 축제이다.
남구의 문화예술단체는 학교를 중심으로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여러 장르에 걸쳐 매우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나 공연자등록업무의 폐지로 차츰 그 실체를 파악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현재 남구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는 남구문화예술연합회 소속으로 음악인회, 미술인회, 연극인회, 문인회, 민속회, 서예인회, 사진회, 꽃예술회, 웅변회 등이 있고 부산문화회관 내에 시립예술단 소속으로 교향악단, 극단, 무용단, 국악관현악단, 합창단 및 소년소녀합창단 등이 활동하고 있다.
지역언론기관으로는 동남케이블비전을 비롯하여 중앙, 태양, 보성, 동양, 현대 등 5개 유선방송사가 있으며, 지역 소식을 알려주는 신문으로는 구에서 월 1회 발행하는 남구신문이 있다.
지역 내 문화예술 전문교육기관으로서는 1994년 3월 설립된 부산문화예술대학이 있다. 문예창작과, 연극영화과, 무용과, 산업디자인학과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2년제 학부이다. 그리고 경성대학교에 예술대학이 있으며 음악, 미술, 연극, 무용학과 등이 있어 전문 예술인들을 양성하고 있다.
시상제도는 문학을 중심으로 부산지역 문인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우봉문학상과 이주홍 아동문학상이 있으며, 그 외의 시상제도는 파악된 것이 없으며 구에서 운영하는 작품공모전이 매년 1차례씩 미술, 서예, 사진을 중심으로 1995년부터 이어지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보아 시상제도는 다소 빈약한 실정이다.
문화의 고장 남구와 연고가 있는 유명 예술인은 시립예술단 소속과 대학 강단에 서는 분이 대부분으로 전국적으로 명성이 있는 몇 분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 강남주 - 시문학, 시집·평론집 다수. 부경대 총장 • 김상남 - 아동문학, 「봄부터 걸린 고뿔」, 「산골아이 자동차」, 부산문협 부회장 • 유호석 - 음악(지휘자), 신라대 음대학장 • 곽승 - 음악(지휘자), 부산시향 지휘자
남구를 소재로 한 예술작품으로는 이은상 님의 「오륙도」를 비롯하여 수많은 시인 묵객들의 작품이 있다.
특히 부산의 관문에 위치하여 부산의 상징물로 널리 알려진 오륙도는 부산을 아는 문학인은 누구나 한 번쯤은 작품 소재로 삼을 만큼 아름답고 신비로운 섬이다. 시뿐만 아니라 그림과 사진으로도 많이 등장하는 부산의 명물이다.
“오륙도 다섯 섬이 다시 보면 여섯 섬이 / 흐리면 한 두 섬이 맑으신 날 오륙도라 / 흐리락 맑으락 하매 몇 섬인줄 몰라라 / 취하여 바라보면 열 섬이 스무 섬이 / 안개나 자욱하면 아득한 빈 바다라 / 오늘은 비 속에 보매 더더구나 몰라라 / 그 옛날 어느 분도 저 섬을 헤다 못해 / 헤던 손 내리고서 오륙도라 이르던가 / 돌아가 나도 그대로 어렴풋이 전하리” - 노산 이은상의 「오륙도」에서 -
이 밖에도 황령산과 이기대, 신선대 등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경우는 있으나 유명도가 오륙도에 비하여는 떨어지는 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