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여러분! 반갑습니다.    [로그인]   
  
키워드 :
  메인화면 (다빈치!지식놀이터)  
지식놀이터
지식자료
지식자료 구독
구독 내역
게시판
게시판
작업요청
최근 작업 현황
지식창고
지식창고 개설 현황
자료실
사용자메뉴얼
about 지식놀이터

그리스 신화 별전가담항설의지식창고 2026.09.07. 14:59 (2026.09.07. 14:59)

미리나 – 리비아 아마조네스의 여왕

 
트로이 전쟁보다 훨씬 이전, 리비아 서쪽의 트리토니스 호수에는 여전사들이 다스리는 나라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들의 여왕 미리나는 대군을 이끌고 아틀란티오이를 굴복시키고 고르곤족을 격파한 뒤, 이집트·아라비아·시리아를 거쳐 소아시아와 에게해까지 진군했다. 여러 도시를 세우며 원정을 계속한 그녀는 마침내 트라키아인 몹소스와 스키타이인 시퓔로스가 이끄는 군대와 싸우다 전장에서 최후를 맞았다.
목   차
[숨기기]
미리나 – 리비아 아마조네스의 여왕
 
 
 

개요

 
트로이 전쟁보다 훨씬 이전, 리비아 서쪽의 트리토니스 호수에는 여전사들이 다스리는 나라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들의 여왕 미리나는 대군을 이끌고 아틀란티오이를 굴복시키고 고르곤족을 격파한 뒤, 이집트·아라비아·시리아를 거쳐 소아시아와 에게해까지 진군했다. 여러 도시를 세우며 원정을 계속한 그녀는 마침내 트라키아인 몹소스와 스키타이인 시퓔로스가 이끄는 군대와 싸우다 전장에서 최후를 맞았다.
 
 
 

제1장 리비아의 아마조네스와 미리나

1.1 트리토니스 호수의 아마조네스
 
그리스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아마조네스는 흑해 남쪽 테르모돈 강 부근의 여전사들이었다. 그러나 디오도로스는 이들과 별도로 훨씬 오래된 시대에 리비아에도 아마조네스가 있었다는 전승을 기록했다. 그는 리비아 아마조네스가 트로이 전쟁보다 여러 세대 전에 이미 사라졌으며, 훗날 테르모돈의 아마조네스가 이름을 떨치기 전에 큰 원정과 정복을 이루었다고 전한다.
 
그들의 근거지는 세계의 서쪽 끝에 있다고 여겨진 트리토니스 호수의 헤스페라 섬이었다. 호수는 오케아노스와 가까웠고, 그 부근에는 에티오피아와 거대한 아틀라스 산도 있다고 여겨졌다. 헤스페라 섬에는 여러 과실수가 자라고 염소와 양 떼가 많아 주민들은 열매와 가축의 젖과 고기를 먹고 살았다. 전승은 당시에는 아직 곡물을 식량으로 이용하는 법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헤스페라 섬의 아마조네스는 전쟁에 능한 집단으로 성장했다. 그들은 섬의 여러 도시를 차례로 굴복시켰지만 성스러운 도시 메네만은 공격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섬 밖으로 나가 주변의 리비아인과 여러 유목 부족까지 정복하며 세력을 넓혔다. 이렇게 오래된 리비아 아마조네스 가운데 가장 큰 원정을 이끌었다고 전해지는 여왕이 바로 미리나였다.
 
헤스페라 섬에 자리 잡은 리비아 아마조네스
 
 
1.2 여전사들이 세운 나라
 
리비아 아마조네스의 나라는 여성이 전쟁과 정치를 맡는 질서로 움직였다고 전해진다. 여자들은 일정한 나이가 되면 무기를 익히고 정해진 기간 동안 군대에서 복무했다. 복무하는 동안에는 혼인하지 않았으며, 군사 의무를 마친 뒤에야 자녀를 낳았다. 그러나 혼인한 뒤에도 국가의 중요한 관직과 공적인 일은 여성들이 맡았고, 남성들은 전쟁과 정치에서 물러나 있었다.
 
남자들은 주로 집안에서 생활하며 아이들을 돌보았다고 한다. 태어난 아이들은 남자들이 젖과 성장 단계에 맞는 음식을 먹이며 길렀다. 여자아이들은 장차 전사가 될 수 있도록 어려서부터 훈련을 받았다. 디오도로스는 여자아이들의 가슴이 성장하지 않도록 처리하는 풍습도 있었다고 전하며, 그리스인들이 이들을 아마조네스라고 부른 까닭을 이 풍습과 연결하여 설명한다.
 
여자들은 활과 창, 칼을 다루고 말을 타는 법을 익히며 군사 집단을 이루었다. 전쟁에 나갈 수 있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아마조네스는 자신들의 섬에만 머무르지 않고 주변 지역으로 세력을 넓혀 갔다. 리비아인과 여러 유목 부족을 차례로 굴복시키면서 그들의 영역도 커졌다. 이러한 리비아 아마조네스의 중심에서 훗날 가장 큰 원정을 이끄는 여왕 미리나가 등장했다.
 
무기와 승마를 익히는 아마조네스 여전사들
 
 
1.3 케르로네소스를 세우다
 
주변의 리비아인과 유목 부족까지 굴복시킨 아마조네스는 트리토니스 호수 안에 큰 도시를 세웠다. 그 도시는 반도처럼 생긴 땅의 모양에서 이름을 따 케르로네소스라고 불렸다고 한다. 헤스페라 섬에서 시작된 아마조네스의 세력은 이제 호수 주변을 넘어 더 먼 지역까지 뻗어 나가고 있었다. 디오도로스는 케르로네소스가 세워진 뒤 아마조네스가 본격적으로 여러 지역을 향한 원정에 나섰다고 전한다.
 
이들이 다음으로 향한 곳은 아틀라스 산과 오케아노스 가까이에 살던 아틀란티오이의 나라였다. 아틀란티오이는 오케아노스 해안 가까운 번영한 땅에서 큰 도시들을 이루며 살아가는 민족으로 전해졌다. 그 가운데에는 케르네라는 도시도 있었다. 미리나는 아마조네스의 군대를 이끌고 이들을 공격하기로 했다. 리비아의 섬과 호수 주변에서 이루어졌던 정복은 이제 더 넓은 서쪽 세계를 향한 대규모 원정으로 이어졌다.
 
이 원정을 지휘한 사람은 여왕 미리나였다. 그녀는 많은 여전사를 불러 모아 군대를 편성하고 아틀란티오이의 땅을 향해 출발할 준비를 했다. 이후 미리나의 군대는 케르네를 시작으로 아틀란티오이와 고르곤족을 상대하고, 다시 이집트와 아라비아, 시리아를 지나 소아시아까지 진군하게 된다. 케르로네소스에서 시작된 원정은 미리나의 이름을 전승에 남긴 긴 정복 전쟁의 출발점이 되었다.
 
트리토니스 호숫가에 세워지는 케르로네소스
 
 
1.4 미리나가 대군을 일으키다
 
미리나는 아틀란티오이를 공격하기 위해 보병 삼만 명과 기병 삼천 명을 모았다고 한다. 디오도로스는 아마조네스가 전쟁에서 특히 기병의 활용을 중요하게 여겼다고 전한다. 전사들은 칼과 창을 들었으며 활과 화살도 사용했다. 또한 리비아에 큰 뱀이 많았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 뱀의 가죽을 몸을 보호하는 데 이용했다고 전해진다.
 
아마조네스는 활을 능숙하게 다루었다. 적을 향해 전진하면서 화살을 쏘는 것은 물론, 뒤로 물러날 때에도 몸을 돌려 추격하는 적에게 화살을 날렸다고 한다. 이렇게 기병과 활을 함께 사용한 여전사들은 미리나의 지휘 아래 대규모 원정군을 이루었다. 많은 보병과 기병을 거느린 미리나는 이제 트리토니스 호수 주변을 떠나 아틀란티오이의 영토를 향해 진군하기 시작했다.
 
원정군의 첫 번째 목표는 아틀란티오이의 도시 케르네였다. 미리나는 군대를 이끌고 그들의 땅에 들어갔고, 케르네 주민들은 다가오는 아마조네스를 맞아 싸울 준비를 했다. 이 전투는 미리나가 이끄는 대원정의 첫 큰 시험이 되었다. 케르로네소스에서 출발한 리비아 아마조네스는 이제 자신들의 근거지를 멀리 떠나 새로운 민족과 도시를 상대로 긴 정복 전쟁에 들어섰다.
 
보병과 기병 대군을 이끌고 출정하는 미리나
 
 
 

제2장 아틀란티오이와 고르곤과의 전쟁

2.1 케르네를 함락하다
 
미리나의 군대가 아틀란티오이의 땅에 들어서자 첫 격전은 케르네에서 벌어졌다. 아마조네스는 성 밖의 전투에서 케르네 사람들을 물리쳤고, 패한 병사들이 성 안으로 달아나자 그들을 뒤쫓아 성문과 방어선을 돌파했다. 도시는 곧 미리나의 손에 넘어갔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약탈이 아니라 주변 도시들의 저항 의지를 꺾기 위한 본보기로 이용되었다.
 
미리나는 케르네를 가혹하게 다루었다. 전승에 따르면 성년 남자들은 죽임을 당했고, 여자와 아이들은 포로가 되었으며, 도시는 파괴되었다. 케르네의 참상이 알려지자 주변의 아틀란티오이 도시들은 크게 두려워했다. 같은 운명을 맞을지 모른다고 판단한 그들은 더 싸우기보다 미리나에게 사절을 보내 항복하고, 그녀가 요구하는 조건을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했다.
 
미리나는 항복한 아틀란티오이에게는 케르네와 다른 태도를 보였다. 그들의 도시를 파괴하지 않고 복종을 받아들였으며, 적대 관계를 끝내고 우호를 맺었다. 한 도시를 철저히 무너뜨린 뒤 다른 도시들의 항복을 받아내면서 미리나의 세력은 큰 전투를 반복하지 않고도 빠르게 넓어졌다. 아틀란티오이의 땅은 이제 아마조네스의 다음 전쟁을 위한 새로운 발판이 되었다.
 
케르네 성문을 돌파하는 미리나와 아마조네스
 
 
2.2 자신의 이름을 딴 도시를 세우다
 
케르네가 무너진 뒤 다른 아틀란티오이들은 미리나에게 귀중한 선물을 바치고 큰 영예를 돌렸다고 전해진다. 미리나는 그들의 항복을 받아들이고 도시들을 더 이상 파괴하지 않았으며, 앞으로 우호적으로 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케르네에서 격렬하게 저항한 사람들과 달리 스스로 복종한 아틀란티오이에게는 다른 처분을 내린 것이다. 그렇게 양쪽의 싸움은 끝나고 미리나는 다시 다음 원정을 준비했다.
 
미리나는 파괴된 케르네를 대신할 새로운 도시를 세우고 자신의 이름을 따 ‘미리나’라고 불렀다. 그곳에는 전쟁에서 붙잡은 포로들뿐 아니라 원해서 들어오는 현지 주민들도 정착하게 했다고 한다. 이후 동방으로 원정을 이어 가면서도 미리나는 여러 지역에 도시를 세우고 자신의 이름이나 함께 원정한 여전사들의 이름을 붙였다. 이때부터 미리나는 정복지에 새로운 도시를 세우는 일을 원정과 함께 이어 갔다.
 
아틀란티오이는 미리나에게 또 다른 적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들의 국경 가까이에는 고르곤족이 살고 있었으며, 두 민족은 오래전부터 서로 싸우고 있었다고 한다. 아틀란티오이는 새롭게 우호를 맺은 미리나에게 고르곤족을 공격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리나는 이 요청을 받아들여 다시 군대를 움직였다. 케르네에서 시작된 전쟁은 이제 리비아 서쪽의 또 다른 강력한 여전사 집단과 맞서는 싸움으로 이어졌다.
 
새 도시 미리나의 건설을 지휘하는 여왕 미리나
 
 
2.3 고르곤족과 싸우다
 
미리나가 군대를 이끌고 고르곤족의 땅으로 들어가자 고르곤들도 병력을 모아 맞섰다. 디오도로스의 이 전승에서 고르곤은 괴물 한두 명이 아니라 전투를 벌이는 하나의 종족으로 나타난다. 양쪽 모두 전투에 익숙한 여전사들이었고, 싸움은 치열하게 이어졌다. 결국 미리나의 아마조네스가 우세를 차지하여 많은 고르곤을 쓰러뜨리고 삼천 명 이상의 포로를 붙잡았다.
 
살아남은 고르곤들은 숲이 우거진 지역으로 달아나 몸을 숨겼다. 미리나는 그들을 완전히 제거하려고 숲에 불을 놓아 달아난 적까지 몰아내려 했다. 그러나 계획은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숲속으로 피신한 고르곤을 모두 찾아낼 수 없었고, 불을 이용한 공격도 결정적인 결과를 내지 못했다. 미리나는 더 깊이 추격하는 대신 군대를 거두어 국경 쪽으로 물러났다.
 
전투에서는 승리했지만 고르곤족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훗날 전승은 그들이 다시 세력을 회복했고, 메두사가 그들의 여왕이었을 때 페르세우스에게 다시 정복되었다고 이어진다. 그러나 미리나에게 당장의 문제는 붙잡은 수많은 포로와 승리에 취한 군대였다. 큰 승리를 거둔 아마조네스는 경계를 늦추었고, 그 방심은 바로 그날 밤 예상하지 못한 반격을 불러왔다.
 
고르곤 여전사들과 격돌하는 미리나의 아마조네스
 
 
2.4 쓰러진 전사들을 묻다
 
밤이 깊어지자 승리를 거둔 아마조네스의 경계는 느슨해졌다. 포로로 잡혀 있던 고르곤 여자들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그들은 경계를 늦추고 있던 아마조네스의 무기를 빼앗아 갑자기 공격했고, 많은 여전사들이 목숨을 잃었다. 낮의 대승으로 끝난 듯했던 전투가 밤이 되자 다시 치열한 싸움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아마조네스의 병력이 사방에서 몰려들면서 포로들의 반격은 오래가지 못했다. 고르곤 포로들은 끝까지 싸웠지만 결국 모두 죽임을 당했다. 미리나는 승리는 지켰으나 적지 않은 전사들을 잃었다. 원정군에게 그날 밤의 손실은 단순한 전투 피해가 아니었다. 함께 여러 지역을 정복해 온 동료들이 승리 직후 한꺼번에 쓰러진 사건이었다.
 
미리나는 전사한 아마조네스를 위해 세 곳에 큰 장례용 불을 피우고 시신을 화장하게 했다. 그리고 그 위에 거대한 흙무덤 세 기를 쌓았다고 한다. 디오도로스는 이 무덤들이 오랫동안 ‘아마존의 무덤’이라 불렸다고 전한다. 미리나는 죽은 전사들을 그곳에 남겨 둔 채 다시 군대를 움직였다. 아틀란티오이와 고르곤족을 상대로 한 서방 전쟁을 마친 그녀의 시선은 이제 리비아를 넘어 이집트와 동쪽 세계로 향했다.
 
세 개의 거대한 무덤을 쌓는 아마조네스
 
 
 

제3장 동방 대원정과 여왕의 최후

3.1 이집트의 호루스와 우호 조약을 맺다
 
아틀란티오이와 고르곤족을 상대로 한 전쟁을 마친 미리나는 원정을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군대를 이끌고 리비아를 가로질러 동쪽으로 향한 뒤 이집트에 들어갔다. 디오도로스의 전승에서 당시 이집트를 다스리던 왕은 이시스의 아들 호루스였다. 미리나는 호루스와 싸우지 않고 우호 조약을 맺었으며, 이집트와 적대하지 않은 채 다시 동쪽을 향해 원정을 계속했다.
 
이집트를 떠난 아마조네스는 아라비아인들과 맞섰다. 미리나의 군대는 전투에서 많은 아라비아인을 쓰러뜨린 뒤 그 지역을 지나 시리아로 향했다. 이어 시리아에 들어가 그곳의 사람들과 싸워 복속시켰다. 트리토니스 호수에서 출발한 원정군은 리비아를 지나 이집트와 아라비아, 시리아까지 이르렀고, 이제 소아시아 남쪽을 향해 계속 진군했다.
 
미리나가 킬리키아에 가까워지자 그곳 사람들은 싸우지 않고 선물을 가지고 나와 복종을 약속했다. 미리나는 스스로 항복한 그들을 공격하지 않았으며 자유롭게 살아가도록 두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디오도로스는 이들이 ‘자유 킬리키아인’이라고 불렸다고 설명한다. 킬리키아를 지난 아마조네스의 앞에는 타우로스 산맥과 그 너머의 소아시아 여러 지역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집트 왕 호루스와 마주 선 여왕 미리나
 
 
3.2 타우로스를 넘어 프리기아로 가다
 
킬리키아를 지난 미리나는 군대를 이끌고 타우로스 산맥 주변에 사는 여러 민족을 공격했다. 디오도로스는 이곳 사람들이 용맹하기로 이름난 자들이었다고 전하지만, 아마조네스는 전투에서 그들을 물리치고 계속 전진했다. 긴 원정을 거치면서도 미리나의 군대는 멈추지 않았고, 산악 지대를 넘어 소아시아 내륙으로 들어가 대프리기아의 여러 지역을 지나갔다.
 
아마조네스는 대프리기아를 통과하여 다시 바다에 이르렀다. 그 뒤 미리나는 해안 지역을 차례로 장악하며 원정을 이어 갔다. 그녀의 군대가 도달한 범위는 카이코스 강까지였다고 전해진다. 리비아의 트리토니스 호수에서 출발한 군대가 이집트와 아라비아, 시리아, 킬리키아와 프리기아를 거쳐 소아시아 서부의 에게해 연안까지 도달한 것이다.
 
미리나는 정복한 지역을 지나가기만 하지 않았다. 그녀가 지나간 곳에는 새로운 도시들이 세워지기 시작했다. 일부 도시는 미리나 자신의 이름을 받았고, 다른 도시들은 함께 원정에 나선 아마조네스 여전사들의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오랫동안 이어진 육지 원정으로 소아시아 서부에 도착한 미리나는 이제 바다 건너 에게해의 섬들까지 원정을 확대해 갔다.
 
타우로스 산맥을 넘어가는 미리나의 원정군
 
 
3.3 소아시아와 에게해에 도시를 세우다
 
미리나는 정복한 소아시아의 여러 지역에 도시를 세웠다고 전해진다. 그 가운데 한 도시는 자신의 이름을 따 미리나라 불렀으며, 다른 도시들은 원정에서 중요한 지휘를 맡은 여전사들의 이름을 따 퀴메, 피타네, 프리에네라고 했다. 이 밖에도 내륙에 여러 도시를 세웠다고 한다. 리비아에서 시작된 미리나의 원정은 소아시아에 이르러 전투뿐 아니라 새로운 도시들의 건설로도 이어졌다.
 
미리나는 에게해의 섬들로도 원정을 확대했다. 레스보스섬을 차지한 뒤에는 자신의 자매이자 원정에 함께한 미틸레네의 이름을 딴 도시를 세웠다고 한다. 이후 다른 섬들로 향하던 중 바다에서 큰 폭풍을 만났다. 미리나는 신들의 어머니에게 자신들을 구해 달라고 기도했고, 폭풍을 벗어난 배들은 당시 사람이 살지 않던 한 섬에 도착했다.
 
디오도로스가 전하는 한 전승에서는 미리나가 꿈의 계시에 따라 이 섬을 신들의 어머니에게 바치고 제단을 세워 큰 제사를 올렸다고 한다. 또한 그녀가 이 섬에 사모트라케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디오도로스는 이를 ‘성스러운 섬’이라는 뜻으로 풀이한다. 다만 다른 역사가들의 전승에서는 섬이 본래 사모스라 불렸고, 훗날 트라키아인들이 거주하면서 사모트라케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제사를 마친 미리나와 아마조네스는 다시 대륙으로 돌아갔다.
 
레스보스에 미틸레네를 세우는 미리나와 여전사들
 
 
3.4 전장에서 쓰러진 미리나
 
아마조네스가 대륙으로 돌아온 뒤 새로운 적이 나타났다. 트라키아인 몹소스는 왕 뤼쿠르고스에게 추방된 뒤 자신과 함께 떠난 사람들을 모아 군대를 이루고 있었다. 여기에 스키타이인 시퓔로스가 합류했다. 그 역시 트라키아와 맞닿은 스키타이 지역에서 추방된 인물로 전해진다. 몹소스와 시퓔로스는 병력을 합쳐 아마조네스와 전쟁을 벌였고, 오랜 원정을 이어 온 미리나는 다시 군대를 이끌고 이들과 맞섰다.
 
양쪽 군대 사이에 큰 전투가 벌어졌다. 리비아에서 출발한 뒤 아틀란티오이와 고르곤족을 상대하고 이집트와 소아시아까지 진군했던 미리나였지만 이번 싸움에서는 몹소스와 시퓔로스의 군대가 우세했다. 아마조네스의 전열이 무너지면서 군대의 대부분이 전장에서 목숨을 잃었고, 미리나 역시 이 전투에서 쓰러졌다. 그녀가 오랫동안 이끌어 온 리비아 아마조네스의 대원정도 사실상 여기서 끝을 맞았다.
 
미리나가 죽은 뒤에도 살아남은 아마조네스는 한동안 트라키아인들과 싸움을 계속했다. 그러나 전투가 이어질수록 트라키아인들이 승리를 거두었고, 아마조네스는 많은 전사를 잃었다. 마침내 살아남은 이들은 자신들의 옛 땅인 리비아로 물러났다고 전해진다. 이렇게 디오도로스가 기록한 미리나의 이야기는 끝난다. 그녀는 훗날 더 유명해진 테르모돈 강의 아마조네스보다 앞선 시대에 리비아 아마조네스를 이끌었던 여왕으로 전승에 남았다.
 
몹소스와 시퓔로스의 군대와 맞서는 마지막 미리나
【작성】 가담항설 - 떠도는 이야기
▣ 참조 지식지도
▣ 다큐먼트
▣ 참조 정보 (쪽별)
◈ 소유
◈ 참조
▣ 참조정보
백과 참조
목록 참조
외부 참조
▣ 스토리 연결
◈ 상위 이야기
◈ 이전 이야기
◈ 이후 이야기
©2004 General Libraries

페이지 최종 수정일: 2017년 10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