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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댄스 & 퍼포먼스 어워드 수상 안무가
2026년 1월 20일 미국 뉴욕 딕슨 플레이스에서 열린 제41회(2024-2025 시즌) 베시 어워드 시상식 최우수 안무가/창작자(Outstanding Choreographer/Creator) 부문에서 상을 받은 샤멜 피츠(Shamel Pitts, 1985~ )는 미국의 예술가, 안무가로 뉴욕에 본사를 둔 다학제 예술단체인 TRIVE의 창립자이자 예술감독이다. 피츠는 1985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났지만, 20대 시절을 텔아비브에서 보냈다. 그는 피오렐로 H. 라과디아 음악예술고등학교에서 무용 훈련을 시작하고 에일리 학교에서 공연 예술을 공부했다. 줄리아드를 졸업하고 무용 우수성으로 마사 힐 상을 수상했다. 피츠는 미하일 바리스니코프의 헬스 키친 댄스, 시드라 벨 댄스 뉴욕, 몬트리올 BJM_Danse(Les Ballets Jazz de Montreal, 레 발레 재즈 드 몬트리올)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샤멜 피츠 작품(사진:The Bessie Awards)
그는 이스라엘에서 오하드 나하린의 예술적 지휘 아래 바체바 댄스 컴퍼니와 함께 7년 동안 춤을 췄다. 그는 바체바 댄스 컴퍼니와 영 앙상블의 교사로 재직했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레지던스 아티스트로 활동했으며, 줄리아드 학교에서도 겸임 아티스트로 활동했다. 2016년에는 브라질로 이주하여 블랙 벨벳의 브라질 공연 아티스트인 미렐 마틴스와 함께 작업을 시작했다. 피츠는 브루클린에 기반을 둔 예술 집단인 트라이브의 창립자이자 예술 감독으로, 2020-2021 시즌에 92Y 하크니스 댄스 센터의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상을 수상했다. 피츠는 2020년 구겐하임 펠로우이자 뉴욕 예술 재단의 안무 펠로우이다. 그는 2018년에 프린세스 그레이스 안무 펠로우 상을 수상했다. 그는 블랙 시리즈라는 제목의 다학제적 퍼포먼스 아트 작품을 삼부작으로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2020년, 피츠는 클라우디아 랭킨이 연출하고 타이비 마가르가 연출한 연극 '헬프'를 안무했다. 사진작가 알렉스 앱트의 협력으로, 피츠는 매우 강렬한 기후와 자연경관 속에서 신체적 감정을 통해 인간의 표현을 묘사하는 작품을 제작한 개념 예술가로 다학제적 퍼포먼스 아트 작품 3부작을 창작했다.
Touch of RED(사진:Shamel Pitts)
샤멜 피츠와 브루클린 기반 예술집단 트라이브(TRIBE)가 공동 창작하고 공연하는 신작 <터치 오브 레드(Touch of RED)>는 2015년 맥아더 펠로우 수상자인 미미 리엔이 디자인한 정교한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듀엣 댄스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붉은색은 작품의 중심 테마로, 도처에 존재하는 색채이자 피츠의 어린 시절 별명을 상징한다. 강렬한 진홍색 조명으로 가득 찬 공간은 피, 불, 분노, 욕망, 사랑 등 다양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며 몰입형 퍼포먼스 경험을 볼 수 있다. 관객들은 한 줄로 극장에 입장하는데, 공간 중앙에 바닥에서 천장까지 거의 맞닿아 있는 벽으로 둘러싸인 붉은색 상자를 발견한다. 그 사이로 피츠와 그의 파트너 투쉬릭 프레데릭스가 관객들이 자리에 앉는 순간, 두 사람은 춤을 추기 시작해 마치 최면에 걸릴 듯 매혹적인 그루브 한 안무는 시반 야코보비츠의 앰비언트 EDM 음악에 맞춰 발을 구르고 박동하며 움직인다. 서로 가까이 모여 회전하는 그들의 움직임은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섬세하고, 더할 나위 없이 친밀하다.
완지루 카무유(Wanjiru Kamyu)(사진:Kamyu)
완지루 카무유(Wanjiru Kamyu)는 케냐 나이로비에서 태어나 파리에 기반을 둔 안무가로 미국 필라델피아 템플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7년부터 파리에 거주하며 뉴욕에서 어반 부시 우먼과 몰리사 펜리 앤 컴퍼니와 함께 공연하며 경력을 시작했다. 나탈리 푸벨리에, 엠마누엘 에거몽, 앤 콜로드, 스테파니 바텐 블랜드, 바르타바스, 딘 모스 등 현대 안무가들과 작업했습니다. 안무가 빌 T. 존스(브로드웨이 쇼 FELA!), 자월 윌라 조 졸라, 이렌 타셈베도, 로빈 오를린, 제롬 사바리, 줄리 테이모어(라이온 킹), 시각 예술가 장 폴 구드, 영화감독 크리스티안 포레(파이스 산세르 라 푸시에르), 감독 제롬 사바리(ALA 라 레처피네) 등 주요 아티스트와 협업했다.
완지루 카무유(Wanjiru Kamyu)(사진:제니퍼 존스)
그녀는 2017년부터 세 편의 주요 작품(솔로 2편, 트리오 1편)과 대안 공간 및 젊은 관객을 위한 각색 작품을 제작했다. 이 작품들은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아일랜드, 스웨덴, 스페인, 타이완, 부르키나파소, 말리, 나이지리아, 부룬디 남아프리카공화국, 르완다, 모잠비크에서 호평을 받았다.
〈붉은 초상들, Portraits in red〉 안무(사진:Nicole Zeizig)
〈붉은 초상들, Portraits in red〉 작품은 완지루 카무유가 직접 안무하고 공연(Performer)을 하였다. 극작(Dramaturgy)과 의상은 Robyn Orlin이 담당했다. 또한, 2020년에 카무유는 토미 파스칼이 감독한 첫 번째 댄스 영화 '라 비사이트'를 제작해 프랑스, 네덜란드, 코트디부아르, 부룬디, 말리 및 미국에서 배급되었다. 카무유는 뉴 월드 극장(미국) 및 유로컬처(수단, 시리아, 리비아,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65명의 젊은 예술가와 11명의 난민을 위한 프로젝트)와 함께 난민을 위한 프로젝트를 개발했다. 그녀는 감독 하산 카시 쿠야테(부르키나파소), 장 프랑수아 오귀스트(프랑스), 그리고 미국의 여러 대학(밀스 칼리지, 스티븐스 칼리지, 웨인 주립 대학교, 미시간 대학교)과 무용단 잉크보트(미국)의 의뢰를 받았다. 또한 안무가 빈투 뎀벨레(프랑스)의 작품인 Z.H.의 예술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카무유는 유럽, 북미,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마스터 클래스와 안무 워크숍을 지도하며 2023/24, 2024/25 시즌에 뉴욕 라이브 아트에서 라이브 피드 아티스트로 활동했다.
완지루 카무유(Wanjiru Kamyu)(사진:Kamyu)
The Bessie Awards 선정위원회는 공연예술가, 무용교육자, 안무가인 다이앤 하비-살람(Dyane Harvey-Salaam), NYC 댄스를 위한 공립학교 발레 테크, 〈라이온 킹, The Lion King〉의 안무가 가스 페이건(Garth Fagan), 교육기관 기브니 댄스(Gibney Dance)에 평생공로상을 수여했다. 공로상을 받은 안무가들은 춤을 생동감 있게 유지하는 일을 평생 해왔다.
BALLET TECH(사진:발레 테크 재단)
뉴욕 발레 테크는 1974년 설립한 이후 947,000명 이상의 초등학생들에게 춤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타고난 댄스 재능을 가진 학생들에게 충분한 댄스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모든 수업료는 무료이다. 발레 테크 재단은 공립초등학교에 무료로 댄스 심화 수업을 제공하는데 주로 2학년 3학년을 대상으로 약 50분간 진행되며 댄스 테크닉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그리고 무용에 대한 강한 적성과 열정을 보인 학생들은 특별 프로그램에 초대하여 다음 단계로 진행한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발레 테크 시스템을 조속히 도입하여 실험했으면 좋겠다. 발레 테크 재단은 뉴욕시 교육부와 협력하여 젊은이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무용 교육과 다양한 장르의 움직임을 제공해 미래의 무용가와 지도자를 발굴하고 있다.
키즈 댄스(사진:BALLET TECH)
기브니 댄스(Gibney Dance)는 ‘현대 춤의 시인’으로 불리는 지나 기브니(Gina Gibney) 안무가가 창설한 교육기관이다. 그녀는 여성무용단으로 시작하여 1991년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에 현대 무용교육센터를 설립했다.
안무가 지나 기브니(사진:Gina Gibney)
Gibney Dance 교육기관은 다양한 현대 무용을 가르치며 성인들을 위한 다양한 수준의 발레, 재즈 등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역 사회와 연계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무용센터가 30년 동안 예술가들과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Gibney Company(사진:Gina Company)
안무가 지나 기브니는 2021년 새로운 현대 무용단 Gibney Company를 창설하여 뉴욕의 조이스 극장(Joyce Theater)에서 세 편의 월드 프리미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신규 작품은 감정적 각성의 여정과 상실과 이득의 실현을 탐구하는 소냐 타예(Sonya Tayeh)의 풀 컴퍼니 작품이 벵슨(Bengsons) 가족이 라이브로 연주하는 오리지널 작곡에 맞춰 공연되었다. 창작팀에는 타예 댄스 안무가인 젠 프리먼(Jenn Freeman), 마리온 탈란 데 라 로사(Márion Talán de la Rosa)가 디자인한 의상, 레이첼 하크(Rachel Hauck)가 디자인한 세트 디자인, 아사미 모리타(Asami Morita)가 디자인한 조명 등이 포함되었다.
예술 감독(Artistic Director)인 Gina Gibney와 감독 나이젤 캠벨(Nigel Campbell) 및 에이미 밀러(Amy Miller)가 이끄는 12명의 멤버로 구성된 Gibney Company는 현대 무용의 엄격한 신체성과 반응적이고 인간적인 스토리텔링 사이의 연관성을 탐구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유명하고 떠오르는 안무가들의 작품을 의뢰하는 창작 기반 레퍼토리 회사이다. 토니상(Tony Award)을 수상한 안무가 소냐 타이에(Sonya Tayeh), 노르웨이 작가이자 감독, 안무가인 앨런 루시엔 오이엔(Alan Lucien Øyen), 지브니 컴퍼니 안무 어소시에이트 레나 버틀러(Rena Butler)가 6일간의 공연을 위해 새로운 작품을 제작하도록 의뢰받았다.
Gibney Company 2025년 공연(사진:Gina Company)
이 작품은 세계가 계속 적응함에 따라 문화의 심화를 살펴보고 투쟁, 자기 성찰, 예술, 사회 정의 등 관련 주제를 탐구하며 타예(Tayeh)의 예술적 렌즈를 통해 다양한 미학을 연결하였다.
The piece will examine a thickening of culture as the world continues to adapt, and will explore related themes of struggle, self-reflection, art, and social justice, while bridging various aesthetics through Tayeh’s artistic lens.
Gibney Company 2025년 공연(사진:Gina Company)
나이젤 캠벨 이사는 “Gibney Company가 회사의 기교(virtuosity), 인간성(humanity), 다양성(diversity)을 보여주는 이 놀라운 프로그램으로 Joyce 극장에 데뷔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뉴욕에서 역동적인 문화 재등장(the dynamic re-emergence of culture)의 일환으로 이 대담한 월드 프리미어를 공유하게 되어 더욱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Gibney Company 2025년 11월 공연(사진:Gina Company)
자메이카 킹스턴 출신의 가스 페이건은 1998년 토니상, 2000년 로렌스 올리비에상, 2004년 헬프만상 뮤지컬 부문 최우수 안무상을 수상했다. 그는 뮤지컬 〈The Lion King〉을 안무하며 24개국 660개 이상의 도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현대 무용의 위대한 개혁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페이건은 50년 넘게 가스 페이건 댄스단을 이끌고 전 세계를 순회하며 뉴욕 The Bessie Awards, 구겐하임 펠로우십, 풀브라이트 50주년 기념 특별 펠로우십 등 수많은 상을 받으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전설적인 안무가 Garth Fagan(사진:Garth Fagan Dance)
가스 페이건 댄스단(Garth Fagan Dance) 창립 53주년을 맞아 창립자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가스 페이건(Garth Fagan)은 단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신임 단장에 오랜 기간 수석 무용수로 활동해 온 나탈리 로저스-크로퍼(Natalie Rogers-Cropper),를 선임하고, 수석 무용수이자 안무가로 활동해 온 페뉴웰(Norwood PJ Pennewell)을 예술 감독으로 2023년 11월 21일 임명했다. 페뉴웰과 로저스-크로퍼는 모두 베시 어워드 수상자이며, 가스 페이건이 안무를 맡은 토니상 수상작 브로드웨이 뮤지컬 〈The Lion King〉에서 안무가 및 공동 리허설 감독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Garth Fagan 작품(사진:Garth Fagan Dance)
2006년 샤롯데씨어터 뮤지컬 전용 공연장에서 개최된 〈The Lion King〉 공연을 아내와 함께 보면서 어쩌면 저렇게 동물 의상이 화려하고 음악이 경쾌한지 처음 느꼈다. 무대 디자인이 새롭고 동물 모습이 귀엽고 정말 상상 초월이었다. 공연은 중간에 20분 한 번 쉬고 2부가 이어졌다. 공연이 물 흐르듯 3시간이 너무나 빨리 지나가 정말 아쉽게 느껴졌다. 공연을 마치고 〈The Lion King〉 기념품을 사서 집에 걸어오면서 우리나라도 빨리 본격적인 뮤지컬이 성장하기를 기원했다. 디즈니와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극장은 〈The Lion King〉 작품 하나로 10조 원 이상을 벌었다.
뉴욕 브로드웨이 〈The Lion King〉 뮤지컬(사진:kkday)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안무가들의 작품을 며칠간 감상하며 놀라고 흥분해 어쩔 줄 몰랐다. 신선하고 재미있는 현대 무용의 세계에 몰입하면서 안무가의 헌신적인 노력과 춤의 진실성과 무용수의 위대함을 배운 시간이었다.
(다음 회로 이어집니다.)
생활문화아카데미 대표 궁인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