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4 ~ 1993] 대한민국의 시인이다.
본관은 웅천(熊川)이고 호는 우사(雨社)·우두(雨杜)이며 경기도 개성 출생이다.
13세 시절이던 1926년에 시인으로 첫 등단한 그는 ‘
시인부락’동인으로 모더니즘 시 운동에 자극을 받아 “시는 하나의 회화이다”라는 시론을 전개하면서 주지적·시각적인 시를 계속 발표하여 시단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고, 후진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시집에 《
와사등》, 《
기항지》, 《
황혼가》 등이 있다.
광복 후 한국 전쟁 중 납북된 동생이 운영하던 건설상회를 대신 운영하며 중견 기업으로 키워내는 등 후대엔 시인의 길이 아닌, 기업가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