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의 고액 강연료 논란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가는 곳마다 한 시간 남짓 강연에 기천만 원을 받았다는 사실에 국민은 허탈하고 또 허탈뿐이다. 김제동의 한 시간은 무엇이 그리 특별할까?
그는 평소 목수의 망치와 판사의 망치가 같아야 한다, 병원 청소부의 한 시간 노동 가치와 의사의 한 시간 노동 가치는 같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그렇게 웃기는 半 정치인이 되어 그렇지 못한 자본주의 현실을 비판하고 경멸했다.
도대체 김제동의 마이크와 다른 강연자의 마이크는 무엇이 다른 것인가? 기부활동을 많이 해왔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강연료가 비싸다는 등의 변명은 답이 될 수 없다.
우리는 고액 강연자의 기부 현황을 알 수 없고, 모든 연예인이 높은 강연료를 받는 것도 아니다. 김제동 역시 그가 비난하는 자본주의의 수혜자일 뿐이다.
그럼에도 김제동은 이 정권만큼은 자본주의 폐해와는 무관한 정권이라며 국민을 선동하고 기만하고 있다. 자신의 경우에만 시장이 가격을 결정한다고 믿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위선이다.
지자체도 문제다. 빠듯한 지자체 살림에 고액 강연이 정말 필요했는지, 그리고 그 고액을 감당할 만큼 강연자가 절실했는지 의문이다. 국민이 낸 세금을 쌈짓돈 마냥 자신들의 정치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예산 집행 기준에 적합했는지 그리고 세금 낭비는 아니었는지 감사원 감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가격은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선거에만 몰두하는 민주당 자치단체장들의 잘못된 수요 판단과 이념에 줄 선 몇몇 특정인들이 만나, 국민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터무니없는 몸값을 거래하고 있다.
누가 세금으로 김제동에게 금 마이크를 선물했는지 국민은 알고 있다. 그의 강연은 민간 대기업의 문화행사가 아니었다. 왜곡된 시장의 정화가 필요하다.
\na+;2019. 6. 17. \na+;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김 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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