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기정 수석은 정당 해산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으로 “정당에 대한 평가는 주권자인 국민의 몫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민망하고 부끄럽기까지 한 편파적인 해석을 구구절절 장황하게도 올렸다.
사실상 청와대가 다시 한 번 야당을 괴멸해야 할 존재, 심판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한 것이다.
“우리 정당과 의회 정치의 준엄한 평가가 내려졌다”, “국민은 내년 4월 총선까지 기다리기 답답하다”, “4월 국회에서 법안을 하나 통과시키지도 못했고, 이른바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국민에게 실망을 시켜드린 것도 사실” 등 문 정권과 집권 여당의 책임은 없고 오직 야당만 비판하는 매우 정치적인 편협함을 보였다.
국민은 빠루와 망치를 동원한 패스트트랙 강행, 재해추경으로 포장한 총선용 현금살포 포퓰리즘에 대한 집권여당의 사과와 책임을 묻고 있다. 그럼에도 청와대가 나서 뻔뻔한 답변으로 국민을 실망시켰다. 더욱이 주권자의 몫 운운하며 내년 총선에 개입하려는 불순한 의도까지 드러냈다. 문 정권 청와대의 정무수석으로 손색이 없다.
문 대통령은 국민 편 가르기, 조국 민정 수석은 인사참사, 윤종원 경제수석은 경기 침체 남 탓을 하는 등 경쟁적으로 대한민국을 파국으로 이끌더니, 이제 정무수석까지 정치 일선에 나선 것인가.
정무수석이 해야 할 일은 국회와의 소통을 중시하고, 청와대와 야당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균형 잡힌 해석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대놓고 편파적인 해석을 들으니 어이가 없다. 야당을 비판해서 공천은 받더라도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은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주권자의 힘은 정권의 교만을 이긴다.
\na+;2019. 6. 11 \na+;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김 현 아
키워드 : 청와대 청원, 강기정
※ 원문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