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0 ~ 1604] 조선 중기의 스님. 속성은 최(崔)이고, 호는 청허(淸虛) 또는 서산(西山)이다. 보통 서산 대사 라고 불린다.
1534년에 진사 시험에 낙방하여 지리산에 들어가 중이 되었다.
1549년에 승과에 급제한 뒤, 봉은사의 주지가 되었다가 승직을 그만두고, 유명한 절을 두루 찾아다니며 수도하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왕의 특명으로 ‘팔도십륙종 도총섭’에 임명되어 승병을 이끌고 도읍을 되찾는 데 공을 세웠다.
1594년에 제자
유정(사명당)에게 군사 지휘권을 맡기고 묘향산에 들어가 여생을 보내었다.
선종과
교종을 통합하는 한편, 유·불·도가 결국은 일치한다는 ‘삼교 통합론’의 기원을 이룩하였다.
시와 문장에도 뛰어났으며, 저서로는 《청허당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