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 경전의
사서 삼경중의 하나.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가 지었다고 전한다. 총 33장으로 되어 있는데, 책 전체의 중심사상이 나오는 1장은 자사가 지은 것으로서 확실시된다.
본디 《예기(禮記)》의 한 편이던 것을 송나라 때에 주자(朱子)가 독립시킨 것으로 《대학》 《논어》 《맹자》와 함께 사서(四書)로 불리며, 송학(宋學)의 중요한 교재가 되었다.
인간의 본성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기 때문에 그 본성을 따라야 하며, 본성을 좇아 행동하는 것이 도(道)이다. 이 도를 닦기 위해서는 궁리(사물의 도리를 밝혀 내고, 여기에 일관하는 이치를 찾아 내는 것)가 필요한데, 이 궁리를 교(敎)라고 하며, 《중용》은 이 교를 연구한 책이다.
곧 사람은 어떻게 하여 본성으로 돌아가는지를 규명한 책이라 할 수 있다.
내용
제 1 장
천명(天命), 성(性), 도(道)와 관련하여 중용의 철학적 근거와 사상을 논한다. 그리고 중화(中和)의 공효(功效)를 말하며 '치중화(致中和)하면 천지위(天地位) 만물육(萬物育)'이라는 중용최고의 경지인 중용의 도를 논하고 있다.
제 2장 - 11장
여기서는 공자의 말씀을 인용하여 제 1장의 의미를 완결시키고 있다.
제 12장 - 20장
공자의 말씀과 시경(詩經)을 인용하여 '중용의 도'의 원리와 작용에 대해 밝힌다.
제 21장 - 26장
성(誠)에 대해 논한다.
제 27장 - 33장
지성(至誠)을 체득한 성인(聖人)의 도덕과 교화(敎化)에 대해 논한다.
이상의 내용을 요약해 보면, 「중용」은 중화(中和)와 성(誠)의 도리라고 볼 수 있다. '중화'란 천도(天道)와 인도(人道)를 통합하는 것이며, 성은 수양(修養)의 목표이다. 중화의 도리를 체득하는 방법은 지(知), 인(仁), 용(勇)의 삼덕이 필요하다. 중용은 내면적인 수련을 통해 참된 인격을 형성하도록 이끄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