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에 쓰이는 장단법의 한 가지, 또는 자진모리 장단으로 된 악장의 이름. 잦음몰이라고도 한다.
중중모리 보다 빠르고
휘모리보다 느린 장단으로 메트로놈에 의하면 ♩.=96~140이다.
판소리,
산조 등 민속악 계통에 주로 쓰이는데, 판소리에서는 한 내용을 길게 나열하거나 극적이고 긴박한 대목의 묘사에 쓰인다.
판소리 중 자진모리 장단 으로 부르는 유명한 대목은 《춘향가》의 어사 출두, 《심청가》에서 심봉사가 물에 빠지는 대목, 《흥부가》의 놀부 심술, 《적벽가》에서 자룡이 활 쏘는 대목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