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 우리말을 적던 표기법. 이도(吏道), 이토(吏吐), 이투(吏套), 이찰(吏札)이라고도 한다.
넓은 뜻으로는 옛날에 보통으로 쓰이던 우리말을 한자의 음이나 새김에 소리만 맞는 글자를 빌려 적은 것을 통틀어 가리키며, 좁은 뜻으로는 옛날 공용 문서 등에서 한문의 토 부분에 해당하는 우리말을 한자에서 빌려다가 적은 것을 말한다.
넓은 뜻의 이두로서 문헌에 전해 온 것들 가운데 맨 처음 생긴 것은 신라 때의
향가(鄕歌)를 적은 글인데, 그것을 향찰(鄕札)이라 했다.
이두는 신라
신문왕 때(692년경)
설총이 제자들에게 한문 경서를 우리말로 새겨 읽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한자를 빌려 쓰기 시작한 것이 시초라고 하나 확실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