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 ~ 1949] 시인. 본이름은 명원(明遠)이다.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보성 고보를 거쳐 일본 센슈 대학을 졸업하고,
1934년 무렵 시를 발표하여 문단에 나왔다. 초기에는 주로 경향파적인 시를 발표하였으나 곧 퇴페적·풍자적 사조에 휩싸여 작품을 썼다.
광복 후에는 한국의 전통적 정서를 대상으로 하는 고전의 세계에 기울어졌다. 동인지 《
시학》을 주재했으며, 보성 중학교 교사와 중앙 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주요 시집으로 《대지》 《살어리》, 평론집으로 《시와 진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