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3년에 한의학자이며 전의이던
허준이 엮은 동양 의학서로 조선 의학을 집대성한 세계적인 명저이다. 총 25책 25권 인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
허준이 1596년(선조 29년)에 선조의 명에 따라 엮은 것으로 저작 과정에서 여러 난관들이 제기되어 한 때 귀향살이까지 간 일이 있으나 1610년(광해군 2년)에 완성하여 1613년에 펴내었다.
이 저서는 그 당시까지의 조선이나 중국의 일반적인 의서들과는 달리 신체 부위별 분류 방식과 병의 증후 분류 방식에 있어서 질병의 원인에 의해 구별하였다.
모두 25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내용은 내과학인 내경편 4편, 외과학인 외형편 4편, 유행병과 부인병·소아병 등을 다룬 잡편 11편, 탕액편 3편, 침구편 1편, 목록 2편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각 병마다 처방을 풀이해 놓았다.
총 4497종의 처방이 들어 있는데 이것을 저자가 그에 대해 일일이 부석 검토하고 연구한 결과를 정리한 것으로서 과학성이 충분히 보장되어 있다.
이 책은 동양 의학의 기본 이론에다 풍부한 임상 경험을 더하여 체계적이며 실용적으로 엮은 것으로, 오늘날까지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그 의학술적인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허준이 이 저작에 착수한 것은 1596년으로 처음에는 정작, 양례수, 이명원, 김응탁, 정예남 등이 동참하였으나 1597년 왜적의 재침으로 흐터져 버리고 혼자서 15년간에 걸처 연구한 결과 완성했고 1613년 활자본으로 이정구의 서문을 붙여 간행하였다.
이것이 내의원(內醫院)판 원본이고 이것을 합본으로 복각한 전주판이 있으며 그 후1814년(순조 14)애 완영중간본과 영영개간본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