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2~1590] 조선 선조 때의 문신. 호는 성암(省庵)이다.
1566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정언·지평 등을 지냈다.
선조 즉위 후 이조 정랑으로 천거되었으나 권신
윤원형의 문객이었다는 이유로
심의겸에 의해 거부되었다. 그 뒤 결국 이조 정랑으로 승진한 그는, 이듬해 심의겸의 동생
충겸이 이조 정랑으로 천거되자 이에 반대하였다.
이로써 두 사람을 중심으로 하여 붕당(朋黨 : 이해(利害)나 주의(主義) 등이 같은 사람끼리 모인 단체)이 이루어졌는데, 김효원의 집이 동쪽이고 심의겸의 집이 서쪽에 있었으므로 각각 동인·서인으로 불리었다. 그러나 붕당간의 정권 다툼이 점차 심해지자 두사람 모두 조정의 조정책으로 중앙에서 밀려났으며, 김효원은 영흥 부사로 재직중에 병으로 죽었다.
저서에 《성암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