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분류상의 한 무리. 몸은 석회질의 겉뼈대로 싸여 있고, 그 겉에는 가시를 가지고 있는 것이 많다. 몸은 방사 대칭이며, 늘었다 줄었다 하는 관족(管足)으로 운동을 한다. 자웅이체이고 변태를 하며 알로 번식한다.
①
바다나리류 : 몸에서 갈라져 나온 깃 모양의 많은 팔이 있고, 입은 몸의 위쪽 가운데에 있다. 바다나리는 자루로 바위에 붙어서 살지만, 자루가 없어지면 자루 가지로 바위 위를 움직여 다닌다. 현재 620여 종이 있다.
②
성게류 : 몸은 석회질의 작은 조각이 촘촘히 늘어선 껍데기로 둘러싸이고, 그 위에 움직일 수 있는 가시가 많이 있다. 입에는 석회질의 입틀이 있다. 입은 아래쪽 가운데에 있고, 항문은 등 쪽의 가운데에 있다. 현재 860여 종이 있다.
③
해삼류 : 몸은 부드럽고 앞뒤로 길게 늘어난다. 등과 배의 구분이 확실하고, 석회질의 작은 조각이 피부 속에 퍼져 있다. 관족이 있는 것도 있으나 없는 것도 있다. 현재 1,100여 종이 있다.
④
불가사리류 : 몸은 가운데에서 보통 5개의 팔이 나온 별 모양으로 되어 있다. 몸에는 석회질의 작은 조각이 늘어서 있으나 움직일 수 있는 가시는 없다. 몸의 아래쪽 가운데에 입이 있고, 등 쪽에 항문이 있으나 없는 것도 많다. 현재 1,500여 종이 있다.
⑤
거미불가사리류 : 몸의 가운데에서 길다란 5개의 팔이 나와 있는데, 팔은 자유롭게 움직여진다. 현재 1,900여 종이 있다.
말똥성게와 보라성게의 난소와 정소는 먹는다. 참해삼은 날로 먹거나 말려서 먹으며, 내장은 젓을 담그기도 한다. 불가사리는 모아서 거름으로 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