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있는 섬이다. 목포시 남서쪽 방향에 있다. 면적은 19.7 km2이고, 인구는 2016년 4,365명이다. 흑산도
홍어가 유명하다.
흑산도라는 이름은 멀리서 보면 산이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인다 하여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섬 전체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인근의
홍도,
다물도,
대둔도,
영산도,
장도,
가거도,
만재도,
태도 등과 함께
흑산군도를 이룬다.
남북국 시대인
828년에
장보고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이 곳에 성을 쌓으면서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조선 숙종 때는 흑산진이 설치되는 등 서남해안의 국방 기지였다. 신안군에 편입된 것은 1969년이다.
망망대해에 있는 섬이라 예부터 유배지로 사용되었다. 고려고종기 명신으로 무신정권을 종식한 안향의 스승
류경(문화 류씨, 최씨무신정권 종식 공으로 고종이 그의 고향 황해도 구월산 남부 유주를 문화로 개칭,현재 류릉이 문화재)이 유배되었던 곳이다. 천주교 신자인
정약전이
신유박해로 이곳에 유배되어 오랫동안 머물면서 《
자산어보》를 쓴 사실은 잘 알려져 있고, 조선 말기의 유학자
최익현도 흑산도에서 유배 생활을 했다. 최익현과 정약전의 유적지가 남아 있으며,
장보고가 쌓았다는 전설이 있는 "상라산성"은 전라남도 지정 문화재이다.
석주대문이라는 코끼리 모양의 바위는 바다 위에 돌로 세운 대문과 같은 형상이라 볼거리 중 하나이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일부로 지정되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해산물로는
홍어가 명물이다.
이미자의 히트곡 「흑산도 아가씨」는 흑산도를 배경으로 한 노래이다. 흑산도 본섬인
대흑산도에는 이 노래의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