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6년(조선 영조 42년)
홍대용이 지은 책으로서, 《
담헌서(湛軒書)》내집에 보유로 포함되어 있다. 북학파 실학자인 홍대용의 통합과학적 사상을 종합적으로 보여 주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저자인 담헌 홍대용은 북학파를 대표하는 실학자이다. 홍대용은 벼슬을 하지 않고 평생을 실학 공부에 정진하여, 고학, 상수학, 수학, 음악 등에 통달한 학자였다. 29세 때 혼천의를 만들고, 35세 때 연행에 함께한다. 《의산문답》은 바로 이 연행의 체험을 포함한 홍대용 스스로의 학문적 성취와, 그의 철학을 집대성하여 엮은 책이다.
가상인물인 허자와 실옹, 두 사람이 서로 묻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허자는 당시의 전통적이고 세속적인 학문에 얽매여 있는 성리학자를 대표하고, 실옹은 청나라와 서구의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인 실학자를 대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