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 남도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지리산 에 있는 큰 절. 신라 진흥왕 5년(544년)에 연기(緣起) 대사가 세운 것으로 《사적기(寺蹟記)》에 기록되어 전한다.
문무왕 10년(
670년)에
의상 대사가 화엄 십찰(華嚴十刹 : 화엄종의 10개 사찰)을 불법 도량으로 삼으면서 다시 고친 뒤로
화엄종의 절로 이름을 떨쳤고, 지금은
조계종 의
31본산에 들어 있다.
대개의 절은 대웅전이 중심을 이루고 있으나, 이 절은
각황전이 중심이 되고
비로자나불을 주불(主佛)로 공양한다.
주요 문화재로 국보 제12호인 석등, 국보 제35호인
4사자 3층 석탑, 국보 제67호인
각황전과
각황전 앞 석등이 있고, 보물 제132호인 동5층 석탑, 보물 제133호인 서5층 석탑, 보물 제299호인 대웅전, 보물 제300호인 원통전 앞 사자탑 등이 있다.
화엄사는 오르는 계곡길이 특히 아름답다. 화엄사 극락전은 처마를 지탱하기 위해 '하앙'이라는 부재를 받쳐 놓아 독특한 건축 양식을 보여줘 답사와 휴식을 동시에 취할 수 있다. 백제 성왕22년, 인도 출신 영기 조사가 대웅상적광전과 해회당을 짓고 화엄사를 창건했다. 한때 3,000여 스님이 화엄사상을 공부한 큰 사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