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8월 29일에 일본이 이른바 경술 국치 조약(한일합병조약)을 강압적으로 맺게 하여
대한 제국의 통치권을 빼앗은 일. 한일합방이라고도 한다.
일본이 한반도에 침략의 손길을 뻗치기 시작한 것은 1876년에 불평등한
강화도 조약을 맺은 데서 비롯되었다.
이후 일본이 청·일 전쟁, 러·일 전쟁에서 잇달아 승리하자 1904년에는
한·일 의정서를 억지로 약정하여 고문 정치로써 한반도를 자기네 세력권으로 확보하였다.
그리고 1905년에는 다시
을사조약을 맺어 외교권을 빼앗고, 통감부를 두어 보호 정치로써 침략에 박차를 가하였다. 1907년에는
헤이그 특사 사건을 계기로
정미 7 조약을 맺게 하여 통감의 권한을 강화함으로써 사실상 식민지화하고 말았다.
그러던 중 1909년 10월에 침략의 원흉인
COM가
안중근 의사에게 암살당하자 일본의 침략 정책은 더욱 구체화하고 가속화해 갔다.
먼저
COM이 이끄는 친일 단체
일진회를 앞잡이로 내세워 한일 합방 공작을 적극적으로 펼치기 시작하였다.
마침내는 1910년에 3대 통감
데라우치가 ‘합방 후의 대한 통치 방안’을 가지고 부임하여 총리 대신
이완용 등과 비밀리에 합방 공작을 서둘렀다.
그리하여 그 해 8월 22일에 형식적인 어전 회의를 거쳐 그 날로 이완용과 데라우치가 조인하고, 8월 29일에 합방 조약을 공포함으로써 조선은 개국 519년 만에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