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북부 해안 중앙부에 있는 시. 한라산 북쪽 비탈에 자리잡고 있다. 옛 탐라국 시대부터 제주도의 중심을 이루어 온 곳으로 행정, 경제, 문화, 교육, 교통, 관광 시설이 모여 있다. 1946년의 도제 실시로 도청 소재지가 되었으며, 1955년에 시로 승격되었다.
자연
남부는
한라산 턱 아래에 있어 지대가 가파르고 높으며, 시가지는 북부 해안의 낮은 지대에 자리잡고 있다. 많은 하천이 북쪽으로 흐르나 그 길이가 짧아 10km에도 못 미치고, 평소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이 많다.
시 지역이 넓어 시가지 외는 경작지와 넓은 초원으로 되어 있다.
기후
위도가 낮고 따뜻한 제주 해류의 영향을 받아 온화한 해양성 기후를 나타내나, 높이에 따라 기온의 차이가 크고, 남부 산지는 여름이 매우 짧다. 바람이 세고 잦으며, 연평균 강수량은 1,440mm이다.
산업
농업은 거의 밭농사로 고구마, 보리, 유채, 콩 등을 비롯하여 감귤, 파인애플, 채소 등의 원예 작물 재배가 활발하다. 중산간 초원 지대에서는 소, 돼지, 닭 등의 축산업도 성하고, 제주항은 연· 근해 어업의 주요 기지가 되고 있다.
도시 산업으로는 관광권 육성에 힘입어 3차 산업이 두드러지나, 중소 규모의 양조, 수산물 가공, 유지, 냉동, 조선소 등의 공장도 있다.
교통· 관광
제주시를 중심으로 해안 일주 도로와 중산간 우회 도로 및 2개의 한라산 횡단 도로가 놓여 있어 섬 안의 곳곳으로 갈 수 있다.
또 부산, 여수, 완도, 목포 등지와의 정기 해상 항로와 제주 국제 공항이 있어 국내외의 관광객을 받아들이는 데도 불편이 없다.
시내의 관광지로는
삼성혈,
용연,
관덕정,
관음사, 오락 관광 휴양 단지, 민속 박물관 등의 명소가 있으며, 한라산 정상부는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