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동물의 입 안에 있어서 먹이를 먹거나 씹는 데 쓰이는 단단한 질의 기관. 치아라고도 한다.
동물의 이
① 어류· 양서류· 파충류 : 어느 부분의 이라도 모두 날카로워서 먹이를 잡아 물면 도망갈 수 없게 되어 있다.
② 포유류 : 잘 발달된 이가 있으며, 먹이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변해져 있다. 쥐나 다람쥐 따위는 물건을 깎는 데 편리하도록 앞니가 길게 뻗어 있으며, 고기를 먹는 개나 고양이는 날고기를 찢어 먹기에 알맞게 송곳니(견치)가 발달되어 있다. 또 새김질하는 동물은 풀을 갈아 으깨는 어금니(구치)가 발달되었고, 대부분 위턱의 앞니나 송곳니 가 없다. 그리고 원숭이나 사람과 같이 무엇이나 먹는 동물(잡식 동물)에서는 모든 이가 고르게 발달되어 있다.
사람의 이
사람은 생후 6개월쯤 되면 이가 나기 시작하여 2세쯤까지 20개의 이가 고르게 나온다. 그 이를 젖니라고 한다. 젖니 는 6세 가량이 되면 차례차례 빠지면서 이번에는 영구치가 나온다.
영구치는 30세쯤까지 위턱과 아래턱에 각각 앞니 4개, 송곳니 2개, 앞어금니 4개, 뒤어금니 6개로서 모두 32개가 나오는데, 맨 뒤쪽의 사랑니는 나오지 않는 사람도 있다.
생김새
이는 턱뼈에 있는 홈(치조)에서 나와 있으며, 그 위를 잇몸이 덮고 있다. 잇몸에 박혀 있는 부분을 치근(齒根), 밖에 나와 있는 부분을 치관(齒冠)이라 한다. 치관의 표면은 매우 단단한 법랑질(에나멜질)로 덮여 있고, 치근은 그보다 무른 백악질(시멘트질)로 덮여 있으며, 속은 상아질로 되어 있다. 상아질은 법랑질과 백악질의 중간 굳기이다. 상아질 안쪽에 있는 이의 중심부를 치수라고 하는데, 그 속에는 혈관과 신경 등이 있다.
이닦기
이는 소화를 돕는 중요한 기관으로 충치나 구멍이 나지 않도록 이의 건강에 늘 주의하여야 한다. 식후에 이를 닦는 것이 좋으며, 칫솔은 이에 알맞은 굳기의 것을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