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J. 조이스의 장편 소설.
율리시스는 1918년 이후에 약 3년간 영국 잡지 《에스이스트》, 미국 뉴욕의 문예 잡지 《리틀 리뷰》에 일부가 연재되다가 게재 금지를 당하였다. 이것은 영국과 미국에서 조이스의 솔직한 묘사를 외설·부도덕이라 하여 오랫동안 발행 금지 조치를 취하였던 것이다. 검열을 피해 1922년에 파리의 셰익스피어 서점에서 다시 간행되었다. 작가 조이스는 이전의 소설 형식에 비해 내면의 독백과 의식의 흐름을 활용한 아주 획기적인 작품이었으며 율리시스 라는 작품을 통해서 전세계의 이목(耳目)을 끌었다.
율리시스 는 광고업자 유대인 레오폴드 블룸의 하루 즉 1904년 6월 16일 아침 8시부터 그 다음날 오전 2시까지를 《오딧세이》에 바탕으로 묘사한 소설이다. 스티븐을 중심으로 제1부 다루었고, 레오폴드를 제2부의 중심으로 하였다. 제3부는 스티븐과 레오폴드의 해후를 다루었다. 전체 3부의 이야기로 734쪽에 걸쳐 서술되어 있다.
율리시스의 전체적인 구성은 세부에 이르기까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를 그대로 모방하였다. 또한 《오디세이》와 더불어 《햄릿》 《방황하는 유대인》도 율리시스의 내용 구성에 이용되었다. 뛰어난 기교와 함께 웅대한 구상으로 표현된 이러한 패러디는 소설뿐만 아니라 문학의 전반 영역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프랑스어· 독일어 로 번역되어 미국과 유럽에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연구 서적이 매우 많다.
영국에서는 1967년에 영화화되었고, 우리 나라에서는 김종건(金鍾健)이 1968년에 정음사(正音社)에서 간행한 번역 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