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 반도 남쪽 끝에 있는 나라. 정식 국가 명칭은 예멘 공화국이다. 북쪽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동쪽으로 오만과 이웃하고 있으며 서쪽은 홍해, 남쪽은 아덴만에 면해 있다.
남예멘과 북예멘으로 각각 통칭되어 온 예멘 아랍 공화국과 예멘 민주 인민 공화국이 1990년 5월 22일 재통일을 선언, 분단 72년에 종지부를 찍고 단일 국가를 수립하였다.
국토의 대부분이 산지와 불모의 황야, 사막이고 해안을 따라 약간의 좁은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이 좁은 평야 지대는 인도양에서 불어 오는 몬순 의 영향으로 아라비아 반도에서는 가장 많은 강우의 혜택을 받아 농업에 알맞은 곳이다.
통일 후 30개월 간을 과도기로 설정한 이 나라는 인구 비례에 따라 북측 3명, 남측 2명 등 5인 대통령 회의를 구성하여 합의제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과도 기간 이후에는 301명 정원의 통일 의회를 구성하여 입법권을 행사하며 선거를 통해 행정부 수뇌를 선출하기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