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골어류 잉어목 잉어과에 속하는 민물 고기.
어름치는 육식성으로 주로 수서 곤충을 잡아먹는다. 각종 작은 동물도 잡아먹는다. 4~5월에 돌 틈에 산란한다. 하천의 중·상류 모래나 자갈이 있는 곳에 많이 산다. 수온이 17℃ 이상으로 올라가면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 깔려 있으며, 유속이 완만한 여울에 웅덩이를 파고 산란을 한 다음에 작은 자갈을 모아서 알을 덮어 보호하는 독특한 산란 습성이 있다.
우리 나라에서만 서식하는 특산 민물 고기로, 임진강· 한강· 금강 등지에 분포한다. 1978년 8월 18일 어름치를 보호하기 위해
천연 기념물 제259호로 지정하였다.
1996년 1월 환경부가 특정 보호 어종으로 지정하여 허가 없이 이를 채취·포획· 가공·유통할 수 없도록 법으로 금하고 있다. 그러나 근래에는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고 있는데 금강에 서식하는 것은 천연 기념물 제238호로 지정되어 있다.
몸길이는 15~40㎝이다. 몸은 옆으로 약간 납작하고, 전반부는 굵으며, 후반부는 가늘다. 이 종은 누치와 참마자에 비해 몸이 크고 주둥이가 둥글며 몸 표면에 검은색 점이 있다. 입술은 두껍지 않으며, 1쌍의 입수염이 있다. 꼬리 에 화살 모양의 검은색 점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몸은 측편되었고 몸빛깔은 은백색 바탕에 등쪽은 갈색을 띤 암색이며 배쪽은 희다. 옆구리에는 7~8줄의 검은색 점이 세로로 줄지어 있고 각 검은색 점은 눈동자보다 작다.
등지느러미에 있는 몇 줄의 검은색을 띤 띠가 갈라진 꼬리지느러미 뒷가장자리와 거의 직각으로 지느러미를 가로지르고 있다. 꼬리지느러미 뒷가장자리의 양쪽은 짙은 황갈색을 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