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초의 향가.
균여 대사가 지었고, 《원왕가》 또는 《보현십종원왕가》라고도 한다.
보현 보살의 《십종원왕》에다 가락을 붙인 것으로 모두 11수이다. 이 작품은 합천 해인사 장판으로 전하는 《대화엄수좌원통양중대사균여전》에 향찰로 기록되어 있다.
이 향가는 균여가 불교의 대중화 를 위하여 《화엄경》의 보현십행원의 하나하나에 향가 한 수씩을 지은 것으로, 11장은 그 결론으로 된 사뇌가이다.
보현십원가 11수
「예경제불가(禮敬諸佛歌)」 - 여러 부처들에게 두루 절하자는 노래
「칭찬여래가(稱讚如來歌)」 - 여래(부처)를 칭송하고 찬양하자는 노래
「광수공양가(廣修供養歌)」 - 부처 공양하는 공덕을 널리 닦자는 노래
「참회업장가(懺悔業障歌)」 - 업장(스스로 전생과 현생에서 지은 인연이 업이 되어 만드는 장애)을 참회하자는 노래
「수희공덕가(隨喜功德歌)」 - 다른 사람이 공덕 닦는 것을 기뻐하자는 노래
「청전법륜가(請轉法輪歌)」 - 불법의 바퀴(법륜)을 굴려서 설법해주기를 부처에게 청하자는 노래
「청불주세가(請佛住世歌)」 - 부처가 항상 세상에 머물기 바라자는 노래
「상수불학가(常隨佛學歌)」 - 항상 부처의 가르침을 따르자는 노래
「항순중생가(恒順衆生歌)」 - 항상 중생의 뜻을 따르자는 노래
「보현회향가(普賢廻向歌)」 - 스스로 닦은 공덕을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돌리자는 노래
「총결무진가(總結无盡歌)」 - 두어서 끝없는 사연을 마무리하는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