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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金剛別曲 (금강별곡) (병진본) ◈
해설   본문  
1856년
이상수(李象秀)
1
金剛別曲 (금강별곡)
 
2
해동海東 삼쳔리三千里의 명산名山이 어요
3
두산白頭 나린 脈이 팔도八道의 펴 잇것다
4
도봉道峰 삼각三角 둘너 들어 왕도王都가 되야 잇고
5
평안도平安道 묘향산妙香山과 황도黃海道 구월산九月山과
6
젼나도全羅道 덕유산德裕山과 무등산無等山 월츌산月出山과
7
경상도慶尙道 지리산智里山과 쇼大小白도 명산名山이요
8
충쳥도忠淸道 계룡산鷄龍山은 속리산俗離山 룡內龍이요
9
제주도濟州道 한나산漢拏山은 즁海中의 스음이라
10
회양쳘녕淮陽鐵嶺 고든 脈이 관동關東으로 나려와셔
11
쳔리千里 장산長山이 사방四方의 막앗스니
12
그 즁中 금강산金剛山이 일국一國의 졔일第一이라
13
일만이천봉一萬二千峰이 년화蓮花 숑이 모양이요
14
쳔지벽쵸天地開闢初의 영긔靈氣를 모라다가
15
문명文明 죠션국朝鮮國의 죠才操를 부렷고나
16
어화 셰상世上이여 장부丈夫로 여나셔
17
공명功名을 하더니 인긔人氣 업셔 할 길 읍고
18
문장文章이나 려  즉 죠才操 나져 어려워라
19
명산名山 쳔大川 구경키도 그도 죠 못 소냐
 
20
병진년丙辰年 모츈 삼월 이십일일二十一日 일擇日여
21
죠흔 친구親舊 동同行여 금강산金剛山 길 날 졔
22
장行裝이 엇덧튼고 긔구器具 잇셔 부지럽다
23
돈반 리 미투리의 셔 발 막 졔격이라
24
약간若干 의복衣服 버션 켤네 슐 안쥬按酒와 약 봉지封紙며
25
죠희 필묵筆墨 읍슬쇼냐 열 냥 돈이 경편輕便다
26
인下人 나 지워 놋코 동쇼문東小門 밧 다르니
27
이화梨花 화杏花 다 진盡고 녹음방초綠陰芳草 로워라
28
삼십리三十里 비 맛나셔 다락원多樂院 슉쇼宿所고
29
츅셕영築石嶺 얼핏 넘어 장리 여긔로다
30
영평永平의 금수졍金水亭을 아니 보지 못리라
31
삼십리三十里를 드러가니 긔이奇異고 온溫慈다
32
산셰山勢 료죠窈窕여 야夜色을 둘너 잇고
33
쳔大川이 회복回復야 쳥담淸潭이 되엿셰라
34
년화암蓮花岩 즉은 돌은 양봉揚蓬萊예 명필名筆이요
35
부운벽浮雲壁 늘근 바회 한셕봉韓石峰의 글시로다
36
창옥병蒼玉屛을 얼는 보니 박암朴思庵의 유幽宅이요
37
김화金化 김셩金城 다 지나셔 창도역昌道驛을 다다르니
38
셕뉴황石硫黃이 예셔 나고 돌기와가 질비櫛比다
39
셩황당城隍堂 지나셔셔 북관北寬臺로 여 노코
40
올은 손편 갈닌 길이 금강산金剛山 길이로다
41
두견화杜鵑花는 만발滿發여 물 속에 빗취엿고
42
황금黃金 갓튼 고운 버들 동풍東風에 흐늘기니
43
쳥산靑山은 그림이요 녹수綠水 거울이라
44
육십리六十里 져문 의 마리촌馬里村에 졍숙停宿고
45
단발영斷髮嶺을 올나셔니 금강산金剛山이 뵈단 말가
46
쳥靑海갓치 깁흔 빗치 반공半空의 막앗스니
47
눈빗갓치 흰 얼골은 가을에야 뵈인다네
48
통구창通溝倉을 지나것 쳔리千里 고 너머셔니
49
금강산金剛山이 갓가왓다 이상異常고 장壯할시고
50
십월十月에 첫눈 와셔 원산遠山에 린 모양
51
졍신精神이 쇄락灑落여 금시今時에 날 듯다
52
화촌杏花村 밧비 차자 십리十里 동구洞口 드러가니
53
산쳔山川도 웅장雄壯고 형셰形勢도 비범非凡다
54
그 잇튼날 식젼食前 참에 장안사長安寺는 초입初入이라
55
비홍교飛虹橋 놉흔 다리 올나셔니 휘쳥휘쳥
56
옥셜玉雪갓치 말근 물이 와랑더렁 흘너가니
57
한강수漢江水 나린 근원根源 이 물로 되엿고나
58
이층二層 법당法堂 긔묘奇妙 부쳐님도 웅장雄壯다
59
신션누神仙樓을 올나가니 장관壯觀이  잇도다
60
유산遊山군의 셩명姓名들을 나무 각 글시 여
61
큰악 집 쳔장天障 안에 빈 틈 업시 박여 잇다
62
셕가봉釋迦峰과 관음봉觀音峰과 지장봉地藏峰 장경봉藏經峰이
63
졀 건너 마조 뵈니 우션 조은 경景이로다
64
장大將이 군行軍여 긔치창검旗幟槍劒 버렷 듯
65
짐 모습  모양과 노장老丈 중의 형용形容인 듯
66
봉峰마다 돌노 삼겨 혹 한즘 바이 업다
67
지로승指路僧아 나셔거다 쳔동百川洞을 가자셰라
68
동편東便으로 물 건너셔 장봉大將峰 뒤편 길노
69
좌우左右슬 살펴보니 놀납도다 구경求景일셰
70
하날노 오를 시 돌은 어이 져리 놉고
71
 모자라 질 시 영악고 장壯도다
72
지장봉地藏峰을 도라가니 명경明鏡臺가 여기로다
73
난 업 돌 나이 문갓치 이러셔셔
74
널비 십여간十餘間에 오십장五十丈은 너무리라
75
불그스름 누른 빗치 야릇고 신통神通다
76
우희 벙긋야 바라본 즉 위危殆
77
그 아 말근 물이 황금黃金色이 솰솰 흘너
78
너럭바위 거북 모양 올나 안기 십상十常이요
79
경순왕敬順王子 잇든 곳은 돌 셩城이 남아잇고
80
오리봉峰과 봉峰이며 셕가봉釋迦峰을 다시 보니
81
위危殆고 놉흔 모양 하날을 를 시
82
명경明鏡臺를 지나션 즉 영원동靈源洞이 이 안인가
83
볼록 장관壯觀이요 갈록 구경求景이라
84
이리 져리 돌틈으로 올나가며 나리 여
85
갓분 일이 바이 옵고 어려운 줄을 몰낫셰라
86
수렴동水簾洞을 드러가셔 반석盤石 우에 다리 쉴 졔
87
어셔 오 물이 놉흔 돌이 나리 씌니
88
느니 구슬이요 리나니 셜白雪이라
89
그만 보고 이러나셔 탑百塔을 차지리라
90
차잠차잠 드러가니 돌 구경求景이 더욱 장壯타
91
여탑如來塔과 다진탑多珍塔과 증명탑證明塔과 다보탑多寶塔과
92
문탑文塔 은탑銀塔 여러 탑은 돌 모양이 방불彷佛
93
셔書冊을 싸은 모양 두지 함농 고인 모양
94
갓 모양 우산 모양 돌마다 물형物形일셰
95
삼를 무 드시 층층層層이 드러셔니
96
압뒤으로 각각 모양 엽흘 본즉  다르고
97
갓가이 보던 거동 멀니 보니  다르다
98
눈으로 둘너보니 두 눈이 분주奔走고
99
손으로 가르치니 두 손이 겨를 업고
100
입으로 말을  즉 입 나로 어이리
101
졍신精神이 산란散亂고 각이 분주奔走여
102
금강산金剛山 조흔 소문所聞 보엿다 얏더니
103
이졔야 친親이 보니 말 모자라 걱졍일셰
104
그곳을 지나가니 길이 졈졈漸漸 험險도
105
비탈노 도라갈 졔 나무 간欄干 조심操心고
106
심開心臺 올라갈 졔 숨이 셔 어려워라
107
낙엽落葉이 무쳐스니 발 드듸기 위험危險고
108
휘추리가 얼켯스니 업여야 나가리라
109
탑百塔이라  거시 듯든 말과 다르도다
110
조각조각 허연 돌을 다식갓치 괴엿스니
111
둥그럭케 놉흔 거동擧動 수무 아람 넘으리라
112
탑百塔은 이 아닐다 다시  보리로다
113
폭포수瀑布水 나리 겨을 눈 그져 잇다
114
어름으로 건너가니 동지冬至 섯달 경景이로다
115
길은 쳐지고 갈 발이 젼全혀 읍다
116
시장嘶腸면 어렵기로 쌀과 웅 지웟더니
117
다라오든 계집들이 물가의 밥 식히고
118
갓 벗고 동옷 벗고 토상土像바람 된 두리
119
길 읍 물 속으로 이 돌 져 돌 건너여
120
삼採蔘군의 인삼人蔘 찻듯 산양군의 를 찻듯
121
허긔虛氣져셔 술막 찻듯 밤길 일코 인가人家 찻듯
122
가다 쉬고 쉬다 가셔 긔엄긔엄 올나갈 졔
123
소도 못 듯거든 인적人跡이야 잇슬소냐
124
만산滿山의 힌 거산 측側柏나무 이로다
125
빗츨 가리우고  한 탑塔이 다르니
126
죽염죽염 괴인 돌이 탑百塔의셔 멧 이라
127
어이 조才操로셔 져럭케 드런노
128
셰 글자를 여스니 다보탑多寶塔이 여기로다
129
갈수록 산山이 깁허 막다른 골 되단 말가
130
하릴읍셔 도라오니 분忿고 열 읍도다
131
올 젹의 올나간 곳 나려올 수 젼全혀 업셔
132
집이와 보션 신을 다 몬져 나리치고
133
지로승指路僧과 인下人 시켜 웃통 벗고 나려가셔
134
졔 억로  발 밧쳐 주춤주춤 기어나려
135
각하니 우습도다 구경求景이 고경苦景일셰
136
이런 길노 도로 려 영원암靈源庵이 어뇨
137
미륵봉彌勒峰 장壯 거동 놀나올 손 그지 읍다
138
하날  길 에 어느 풀무 뉘 솜시로
139
돌 하나랄 조작造作되 져지 영특英特가
140
유벽幽僻다 져 암庵子 이 셰상世上은 아니로다
141
긔이奇異 봉만峯巒들이 남로 버러스니
142
웃둑웃둑 안진 봉峰이 십왕봉十王峰이 그 아닌가
143
그 압 동봉童子峰은 져근 키로 뫼신 거동擧動
144
 그 뒤의 판관봉判官峰은 죄인罪人 추열推閱 거동
145
사자봉獅子峰은 건너편의 칼을 야 손에 든 듯
146
죄인봉罪人峰은 사자獅子 압헤 뒤로 결박結縛 모양
147
 건너 주룽주룽 죄인罪人 잡아온다 하네
148
져승을 몰나더니 지옥地獄이 여긔로다
149
경磬쇠 소 져녁 식당食堂 중의 밥이 졍결精潔다
150
밤 든 후後에 잠 못 이러 옷 고 나셔보니
151
뵈 거시 산山이요 들니니 물소래라
152
신세身世가 망연茫然고 인간人間이 아득다
153
결 갓흔 우리 인人生 그 이를 못 견여
154
먹을 근심 입을 걱졍 셰월歲月을 다 보고
155
이러 조 명산名山 이졔야 보겟고나
156
그 잇튼날 일어나셔 장안사長安寺로 도라오니
157
북편北便은 어뇨 물길 라 올나가니
158
명연鳴淵이라  물이 물소도 웅장雄壯다
159
큰 돌이 집갓치 여긔저긔 노엿
160
통나무를 한 데 동여 다니 길 난간欄干 치고
161
삼불암三佛岩은 엇튼고 셔향西向으로 셧 돌의
162
셰 부쳐를 여 잇고 그 뒤에 예순 부쳐
163
모이의  두 부쳐 뉘 솜시로 얏더니
164
김동金同이라  람 불도佛道를 조화여
165
쳐妻子를 거리고 산듕山中의 암자庵子 지어
166
나옹懶翁大師 도승道僧으로 조才操를 겨루려고
167
예순 부쳐 인 후後의 쳔벌天罰 마져 몰沒死고
168
그 집이 소沼이 되여 못 가온 기단 돌이
169
김동金同의 관곽棺廓이요 그 압헤 업듼 돌은
170
그 아달 삼형졔三兄弟가 굴건졔복屈巾制服 모양이라
 
171
화암白華庵을 드러가니 졍쇄精灑고 명낭明朗
172
표훈表訓寺를 올나가니 법당法堂 구경 더욱 조회
173
셕가산石假山이 긔묘奇妙 법긔보살法起菩薩 뫼셔 잇고
174
부쳐 그린 큰 주 그림 솜시 명화名畵로다
175
쇠로 든 젹은 탑塔의 오십삼불五十三佛 담아 잇고
176
부쳐 압헤 오동향노烏銅香爐 원元나라  물건物件이라
177
놋시루도 큼도 크다 칠십두七十斗가 든다 네
178
셔西으로 올나가니 정양正陽寺이 거긔로다
179
약젼藥師殿이 공교工巧다 들보 읍시 지은 집이
180
밧그로 볼작시면 육모이 분명分明다
181
졍법正法의 염불공부念佛工夫 아미타불阿彌陀佛 소로다
182
북은 둥둥 광쇠 
183
죽비 쳘쳘 셰 듕이 도라안져
184
일쳔염쥬一千念珠 셰이면셔 종일終日토록 그리 네
185
홀성누歇惺樓 셕양시夕陽時의 어화 경景이 거록다
186
만쳔봉萬千峰이 나렬羅列여 동편東便으로 병풍屛風친 듯
187
외산內外山에 졔일봉第一峰은 비로봉毗盧峰이 주봉主峰이라
188
그 봉峰에셔 버든 줄기 방四方으로 버러스니
189
관음봉觀音峰과 봉文筆峰은 그리 려 신게神溪寺라
190
신게神溪寺의 올은 골은 규로 팔담八潭 되엿시며
191
큰 줄기 남녁으로 일출日出 월출月出 두 봉이요
192
월츌봉月出峰이 기러져셔 안문영雁門嶺이 되여 잇고
193
안문영雁門嶺이 일셔셔 혈망봉穴望峰이 되여 잇고
194
혈망봉穴望峰이 남편南便으로 미륵봉彌勒峰이 되엿셰라
195
미륵彌勒 아 중원衆來院은 만경萬景臺가 여긔로다
196
만경萬景臺 나린 물은 외션담外仙潭이 삼겻스니
197
그 아 유점楡岾寺 외산外山이라 그만 두고
198
미륵彌勒 남  한 가지 셔西으로 러지니
199
차일봉遮日峰과 마면봉馬面峰과 우두봉牛頭峰과 마봉白馬峰과
200
십왕봉十王峰과 자봉獅子峰은 피인봉避人峰의 한 쥴기요
201
 그리 나려와셔 상중上中下 삼관음봉三觀音峰
202
지장봉地藏峰과 장경봉藏經峰은 장안長安寺의 안案山이요
203
혈망봉穴望峰 셔남西南으로 동봉童子峰 셕응봉石鷹峰과
204
망군望軍臺 놉흔 봉峰이 셔남西南으로 드러와셔
205
셕가봉釋迦峰이 삼겻스니 명경明鏡臺의 마차시며
206
망군望軍臺  셔西으로 송나봉松蘿峰의 거긔로다
207
송나松蘿 아 돈도봉頓道峰은 표훈表訓寺의 안산案山이요
208
혈망봉穴望峰  셔西으로 오현봉五賢峰이 웅장雄壯고
209
혈망봉穴望峰 셔북西北으로 법당봉法堂峰 나린 곳의
210
법봉法開峰과 판륜봉判尹峰은 보덕굴普德窟의 주主山이요
211
혈망북편穴望北便 관음봉觀音峰은 마하연摩河衍의 안산案山이라
212
비로봉盧峰 셔북西北으로 영랑永郞와 가셥봉迦葉峰이요
213
가셥남迦葉南의 즁향성衆香城은 묘길상妙吉祥이 그 치라
214
 남녁의 관음봉觀音峰은 만회암萬灰庵의 주산主山이요
215
 동남東南 운白雲臺 불지암佛地庵의 그 이라
216
가셥迦葉 동셔東西쪽이 남南으로 러져셔
217
칠셩봉七星峰 되엿스며 용왕봉龍王峰과 자봉獅子峰과
218
향노봉大香爐峰 소향노봉小香爐峰 학소鶴巢臺에 마 잇고
219
칠셩七星 아 칠보七寶臺 마하연摩訶衍의 쳥용靑龍이요
220
 가셥迦葉 동남東南으로 남순동자봉南巡童子峰이 되고
221
 가셥迦葉 셔편西便으로 수미봉須彌峰과 능인봉能仁峰이
222
쳥학靑鶴臺의 맛쳐스니 원통內圓通은 그 안이요
223
수미봉須彌峰  한 가지 셔남西南으로 둘너와셔
224
쟝경藏經臺가 되얏스며 졍양正陽寺의 주主山이요
225
 남녁 참영拜參嶺은 장안長安寺의 주主山이라
226
학소鶴巢臺와 청학靑鶴臺 수미동須彌洞의 수문守門이요
227
오현봉五賢峰과 학소鶴巢臺 만폭동萬瀑洞의 수문守門이요
228
셕가봉釋迦峰과 지장봉地藏峰은 영원동靈源洞의 수문守門이요
229
마봉白馬峰의 한 가지와 참영拜站嶺의  가지가
230
옷깃처럼 염의여셔 산內山의 도수구都水口라
231
이 봉 져 봉 긴 력來歷 낫낫치 평논平論니
232
쳔天下의 장관壯觀이요 다시 읍 명산名山이라
233
표훈表訓寺로 나려와셔 금강문金剛門을 다르니
234
수미탑須彌塔을 보려 면 원통內圓通 길이로다
235
두어라 만폭동萬瀑洞은 일來日 증작 보오리라
 
236
쳥학靑鶴臺 놉흔 봉峰이 하날의 다앗
237
그 밋흐로 도라가니  부튼  몰나셰라
238
쳥호연靑壺淵과 용곡담龍谷潭은 층층層層이 긔졀奇絶고
239
룡츄龍湫와 구룡연九龍淵이 곳곳이 롭도다
240
원통內圓通을 올나가니  역시亦是 별경別景이라
241
동북東北으로 수미봉須彌峰은 눈빗치 부시이고
242
동남東南으로 뵈 봉峰은 표묘漂妙기 이 읍다
243
 다시 북녁으로 만졀젹동萬絶赤洞을 지나가니
244
산동太山洞과 농운담弄雲潭과 룡담龍潭과 우화동羽化洞과
245
쳥령노淸玲瀨와 강션降仙臺의 다 각각 삼겻더라
246
괴이면 소沼가 되고 러지면 폭포瀑布 되여
247
한 줄노 나린 물이 가지가지 다르도다
248
수목樹木이 자옥다 일광日光을 가리엿고
249
나무 틈의 뵈 돌이 긔이奇異고 수상殊常다
250
물잇기가 밋그러워 너머지기 념녀念慮 되고
251
무근 눈이 층층層層 잇셔 발목이 지것다
252
이상異常고 야단일셰 져러 돌  잇가
253
물근 인졀미를 고물 읍시 고인 드시
254
둥그러이 놉흔 거동擧動 팔십八十 길을 되오리라
255
그 물 뒤의 올나보니 북이로 기웃고
256
 우에 조각돌은 뉘라 갓다 노앗시며
257
그 엽헤 져근 솔은 뉘라 한 심엇든고
258
쳔상天上 긴 돌셥들과 쳔天生 은 돌셩들이
259
좌우左右에 버러 잇셔 웃둑웃둑 마져 보고
260
동편東便으로 수미봉須彌峰은 날캅기도 올시고
261
눈빗 갓흔 비수금匕首劒을 집을 고 묵거 센 듯
262
져 엇더 노장老丈 중이 장삼長衫 입고 홀노 안자
263
무어슬 집으려고 허리를 굽펴스니
264
다시 본 즉 돌 모양이 천년天然고 우습도다
265
원통內圓通을 도라려 만폭동萬爆洞 다르니
266
마연摩訶衍과 수미봉須彌峰의 두 물이 합류合流여
267
학소鶴巢臺 臺 밋헤서 너르게 되엿스니
268
형셰形勢 헌출고 긔상氣象이 광활廣闊다
269
웅장雄壯 쳥학靑鶴臺 반공半空의 소 잇고
270
그 건너 오현봉五賢峰은 마조 셔셔 굽어보니
271
향노봉大香爐峰 소향노봉 말 다니듯 몰녀 나와
272
쳐다보니 졀벽絶壁이오 굽어보니 쳥쳥수靑靑水라
273
신션神仙의 바독판은 셕상石上의 그려 잇고
274
양봉楊蓬萊의 여덜 글 범과 용龍이 오 듯
275
돌의 인 셩명姓名들은 만조경滿朝廷이 거긔 잇다
276
반셕盤石의 느러안자 물결을 희롱戱弄니
277
종일終日을 놀지라도 날 마음 전혀 읍고
278
열 번을 올지라도 실은 각 잇슬소냐
279
그리고 올나가니 팔담八潭이 졀승絶勝다
280
쳥용담靑龍潭과 흑용담黑龍潭과 뇽담白龍潭과 비파담琵琶潭과
281
분셜담噴雪潭은 장원壯元이요 진쥬담眞珠潭이 다음이라
282
벽파담壁波潭과 귀담龜潭 션담船潭 화룡담火龍潭이 치로다
283
진주담眞珠潭의 인 글자 우암선생尤庵先生 필적筆蹟이요
284
벽파담壁波潭의 놉흔 바위 큰 물결의 뒤여셔
285
삼십보三十步를 물너가셔 것구로 박엿고나
286
긴 나무 다리 이리져리 올나가고
287
건너질너 다리 노아 거를 젹의 흔들흔들
288
보덕굴普德窟을 바라보니 얄망굿고 고이다
289
졀벽絶壁의 달닌 암庵子 박쥐집이 쳔년天然
290
외기동을 나 셰워 허졍의 잣스니
291
구리로 투겁야 견고堅固게 드럿다
292
 기둥 본을 셔 열아홉 마듸로다
293
긔엄긔엄 올나가셔 바위 헤 지은 집이
294
도리 쇠로 야 돌 우에 그냥 노코
295
쇠실을 굴게 치어 이편 저편 두 쥴식이
296
바위에 궁글 어 좌우左右로 얼것스니
297
광풍狂風이 건듯 면 흔들기니 가레로다
298
좁기 반간半間이요 붓쳐만 안스니
299
마루쳥 늘 구멍에셔 굽어보니 아득다
300
우에 젹은 암자庵子 중 나이 홀노 안자
301
복근 콩을 박게 담어 구경求景군을 집어 준다
302
화룡담火龍潭 자봉獅子峰은 자獅子 모양 방불彷彿다
303
발 밋헤 젹은 돌은 그 뉘라셔 괴엿던고
304
마하연摩訶衍을 드러가니 산듕山中의 영천靈天이라
305
아자방亞字房 졍쇄精灑데 공부工夫 법당法堂이요
306
칠보七寶臺를 올나가니 쳐녑千葉 속이 여긔로다
307
만회암萬灰庵을 져가니 유벽幽僻기 우심尤甚다
308
관음봉觀音峰이 쥬산主山이요 눈이 잠복 인 모양
309
혈망봉穴望峰을 멀니 보니 창窓구멍을 른 듯
310
상용왕海上龍王 쳥용靑龍이요 남슌동자南巡童子 호白虎로다
311
갓가이 법당봉法堂峰은 이층二層집이 쳔년天然다
312
말노도 못 려던 그림인들 다할소냐
313
동편東便으로 넘어가니 쇠사실이 두 줄 일다
314
어렵기 다마 남 가는 못 갈소냐
315
두 손으로 휘여잡고 엉금엉금 올나가니
316
긴 담갓치 조은 길에 솔한바탕 건너가니
317
이거시 운白雲臺라 얼졀 경景이로다
318
일출日出 월출月出 두 봉峰이며 안문영雁門嶺은 동편東便이요
319
혈망봉穴望峰은 남이요 소향노大小香爐 셔쪽이라
320
가셥봉迦葉峰이 나려와셔 즁향셩衆香城이 되단 말가
321
사면四面으로 살펴보니 안게眼界도 조커니와
322
즁향셩衆香城 갓흔 거시 쳔天下의  잇슬가
323
큰아 큰 골목 안에 흰돌이 모를 부어
324
상상부터 그 밋지 층층겹겹 가득니
325
셔역국西域國 영산회靈山會의 팔만八萬 부쳐 안졋가
326
셕왕釋王寺 법당法堂 속에 오나한五百羅漢 모앗 듯
327
파부리를 셰웟지 마날을 묵건지
328
초목草木도 아니 고 혹 한 쥼도 읍겟고나
329
보던  쳐음이요 각니 별닐일다
330
부쳐의 나라이요 신션神仙이 잇슬 데라
331
진토塵土에 뭇친 인人生 한 번 보기 외람猥濫다
332
금강슈金剛水 나려가셔 다섯 표자瓢子  먹으니
333
이 물을 먹은 사람 죠흔 데로 간다 네
334
아므리 조타 나 오 잇기 어려워라
335
마하연摩訶衍을 나려와셔 하로 밤 슉소宿所니
336
산內山의 구경쳐求景處 거의 다 되엿도다
337
졔일第一의 비로봉毘盧峰을 올느자 얏더니
338
왕來往이 육십리六十里요 흠險기 이 업셔
339
쳣길의 겁怯이 만코 듕들이 다 말이니
340
하릴읍시 파의破議고 망군望軍臺나 가자 한즉
341
양편으로 가 길을 이왕已往의 놋쳣구나
342
후긔後期나 다시 두고 외산外山으로 가자셰라
343
불지암佛地庵을 얼는 보고 감노슐甘露水을 먹은 후後의
344
묘길상妙吉祥 구경求景니 그 역시亦是 장관壯觀이라
345
셕벽石壁을 가고 안진 부쳐 역시되
346
두 무릅 그 이가 여셧 발이 넘고나
347
장行裝을 슈습收拾니 안문雁門 길이로다
348
잘 잇거라 영랑永朗야 다시 보자 향노봉香爐峰아
349
 아모리 분쥬奔走되 다시 한 번  오리라
350
어옹漁翁이 를 타고 무릉도원武陵桃源 하직下直고
351
약採藥하려 갓든 사람 쳔산天太山에 작별作別 듯
352
거름거름 도라보니 셥셥하기 측양測量 읍다
353
화담白華潭을 지나셔셔 이허李許臺를 다다르니
354
션쳔담先天潭과 후쳔後天臺를 셕상石上의 삭엿스니
355
산內山으로 오 사람 외산外山으로 가 사람
356
션쳔先天은 초입初入이요 후쳔後天은 치로다
357
비로봉毘盧峰 가 길을 보면서 쓸  읍다
358
이십리二十里 긴 령泰嶺이 험險고 어려워라
359
지로승指路僧 압셰우고 쉬엄쉬엄 넘어가니
360
영랑永郞와 슈봉須彌峰이 완연宛然이 다시 뵌다
361
 말우에 올나셔셔 돌 빗치 검어지고
362
외산內外山이 판결判決이라 동東海바다 그 압히라
363
무海霧가 자옥여 어득 이로다
364
장관壯觀이 되련마 슈목樹木이 별 걸니 듯
365
입히 퍼져 무성茂盛면 하날 빗을 못 보겟다
366
이상異常다 은션隱仙臺 듕향셩衆香城을  보겠다
367
장곡長谷의 가득여 산고山高臺 모양이라
368
열두 쳡 평풍大屛風의 션경仙景을 그렷
369
그 이에 가 폭포瀑布 열두 층이 긔졀奇絶하다
370
와션담臥仙潭 넘어가니 팔담八潭이  삼겻다
371
크고 긴 너럭바위 이층二層으로 건너질너
372
옥玉波가 부셔지고 능화경綾華境을 여럿도다
373
효운동曉雲洞 이상異常다 웃지 방아 확이
374
확確마다 물이 고여 몃친지 모르겠다
375
유점楡岾寺를 다다르니 잣나무이로다
376
이 졀에 근본根本 젹史蹟 황홀恍惚고 황당荒唐다
377
셕가여釋迦如來 쥭은 후後의 셩百姓들 통哀痛며
378
부쳐 몸 오십삼불五十三佛 황금黃金으로 지여여
379
쇠북 속에 모도 너어 바다의 웟더니
380
여러 용龍이 시러다가 여러 나라 지나와셔
381
금강산金剛山 동편東便 바다 안창포安昌浦의 다앗스니
382
고셩高城원 노츈盧偆이가 이 말 듯고 가셔 본즉
383
쇠북이 졀누 나려 어로 가고 업고
384
길 엽헤 초목草木들이 그 편으로 쓸엿거날
385
뒤로 라 차져가니 듕을 만나 갈으치고
386
길을 일어 못 가더니 승僧을 만나 가르치고
387
그 듕과 그 승僧은 문슈보살文殊菩薩 화신化身이요
388
목 말나 을 파니 암이 소사나고
389
신를 허련마는 압길을 인도引導고
390
 가고 노로 만나 간신이 차오니
391
령嶺과 노로목이 그부터 일름이요
392
의외에 북가 산듕山中으로 나오거
393
동구洞口를 드러오니 큰 못이 잇지라
394
오십삼불五十三佛 부쳐 못가의 느러 안져
395
느름나무 고목古木 우의 쉬북이 걸여스니
396
못 가온 아홉 공이 부쳐를 마다 하며
397
온갓 조才操 다 부려도 붓쳐를 봇 당고  ('못'으로 추정됨)
398
부쳐의 영검으로 못물을 려 죽어
399
아홉 용龍이 못 견듸여 도망여 나간 후後의
400
못 메이고 졀를 지어 유점사楡岾寺라 엿더라
401
졀터이 명당名堂이요 법당法堂이 네 군라
402
영악한 나무 등걸 한 간의 가득여
403
어거지고 트러져셔 용龍 모양과 암 모양
404
죠그마한 금부쳐를 틈틈이 셰웟구나
405
 가온 젹은 탑塔은 십일층十一層이 긔이奇異다
406
불젼佛典의 오동烏銅 향노香爐 왜倭나라 물건物件이요
407
놋시루 직하다  말 쌀이 든다 하네
408
무연각無煙閣 한  집은 솟흘 글고 불을 며
409
연긔煙氣가 바이 읍셔 슛불 피 모양이라
410
금강海金剛 보랴 하고 령嶺 넘어갈 졔
411
나려가기 지리支離하다 아흔아홉 구비로다
412
쳘쥭 신生新고 나무 입히 반갑도다
413
삼십리三十里 쳔교百川橋의 이졔야 령지靈地로다
414
동귀암東龜岩 거북바위 션生鮮국이 유감다
415
동편東便의 산졍海山亭은 안계眼界가 구비具備고
416
동귀암東龜岩 거북바위 일출日出보 곳이로다
417
동東으로 십리十里 나가 금강海金剛을 다다라셔
418
풍셰風勢가 죵용從容여 우리 구경求景 연분緣分이라
419
어션漁船을 삭을 쥬어 술병 싯고 드러가니
420
젼을 의지依支여 물빗을 굽어보니
421
물 가온 칠셩봉七星峰이 쇼금이 방불彷佛다
422
영농玲瓏고 황홀恍惚다 변화變化가 무궁無窮고
423
무수無數이 린 돌이 물결의 어릐여셔
424
졈졈漸漸 깁히 도라가니 이런 장관壯觀  잇가
425
긔이奇異 돌 버러져셔 사람을 반기 듯
426
죠막숀이 고리가 빈틈 읍시 나오 듯
427
갈슈록 셕가산石假山이 젼후좌우前後左右 담아부어
428
눈빗 갓흔 흰 물결이 틈틈이 쳐 나가고
429
이만오쳔二萬五千 동童子 부쳐 큰 법당法堂의 안잣 듯
430
즁들이  말이 금강산金剛山이 여덟인
431
하나이 겨우 나고 일곱은 물의 들어
432
미륵불彌勒佛 강降生며 바다이 육지陸地 되고
433
차레로 소나며 굉장宏壯키가 더다네
434
잇다감 커단 돌이 두셰 길을 이러션다
435
젼복을  이니 슐 안쥬按酒가 일등一等일다
436
에 나려 도라올 졔 호졍帶湖亭을 얼는 보고
437
삼일포三日浦를 차져가니 아릿답고 묘妙도다
438
평반平盤갓치 담긴 물이 쥬위周圍 슈십리數十里요
439
원산遠山이 총농叢濃다 삼십육봉三十六峰 둘너스며
440
숄입이 울연蔚然여 海色을 가리웟다
441
문바희 올나 안져 이십리二十里 구경求景고
442
물가에 몽쳔암夢泉庵에 즁을 시켜 를 건너
443
시셩詩城을 올나가니 거림 쇽에 드럿고나
444
물 가온 돌이 잇셔 졍자亭子를 지엇스니
445
옛날에 네 신션神仙이 사흘을 노랏기로
446
물 일흠은 삼일포三日浦요 졍자亭子 일흠 션四仙이라
447
셔西으로 삼십리三十里의 신게神溪寺를 향向리라
448
사월초팔일四月初八日의 풍大風이 요란擾亂
449
간신이 득달得達여 게셔 자고 다러셔
450
구룡연九龍淵을 차자갈 좌젼암坐轉岩을 지나것다
451
웅장雄壯고 깁흔 멋이 산內山에서 갑졀이라
452
이 돌셩이 놉흘시고 하날을 가리엿고
453
 한 구비 지나가니 옥유동玉流洞이 장壯도다
454
동학洞壑을 헤쳐노코 폭포슈瀑布水가 나려오니
455
산內山의 만폭팔담萬瀑八潭 장원壯元 다틈 리로다
456
명난키도 이상異常다 눈 부시여 못 보겟다
457
동남東南으로 나린 봉峰이 학鶴이 날고 봉鳳이 안져
458
졀묘絶妙키 다만는 일홈들이 업다 네
459
양지良志臺를 도라드러 금강문金剛門을 드러가니
460
큰 와집 갓튼 바위 속으로 궁기 여
461
드러가면 지함地函이요 나아가니 셰상世上일다
462
쇠말장을 총총 박고 다리를 결박여
463
올을 졔 업리고 나릴 졔 안도다
464
 길 되 놉흔 돌이 구름 밧게 마
465
가느다 물쥴기가 그리로 러지니
466
명쥬明綢나라 글쳐 근 듯 비봉폭飛鳳瀑이 이것이라
467
반공즁半空中의 그 셕벽石壁이 안즉으로 우무러져
468
물길이 로 나니 실안가 나렷셔라
469
운금폭雲錦瀑과 금음폭金銀瀑과 무봉폭舞鳳瀑 그 압히라
470
구셩九成臺를 지나가니 구룡연九龍淵이 다다럿다
471
두 봉峰이 참연嶄然여 만장萬丈갓치 쇼삿
472
가온 기러져셔 문턱 모양 되엿셰라
473
그리로 넘 물이 옥玉기동이 치여다
474
눈 짐작斟酌을 강大綱니 칠십七十여길 되리로다
475
그 밋츤 소沼이 되여 안갓치 자옥니
476
틈가지 려와셔 눈비가 오구나
477
그 위에 올나가면 팔담八潭이 잇다 되
478
길이 넘우 어렵기로 못 보고 도라와셔
479
신계神溪寺 북녁으로 온졍溫井 슐막 오리五里로다
480
육화암六花岩은 십오리十五里요  십리十里을 올나가면
481
만물초萬物草 슐막이라 외단집에 슉소宿所고
482
집 뒤의 소노小路 길로 된 고를 올나가니
483
어화 만타 돌들이야  이러키 의외意外로다
484
족한 건 를 듯 얄분 것은 나라갈 듯
485
날 칼을 들게 가라 왕를 가논 듯
486
놀 봉峰은 다라날 듯 성 돌은 날러올 듯
487
은션隱仙臺 즁향셩衆香成을 장壯다 일넛더니
488
정작의 슛 거동擧動 예 와셔 보겟고나
489
슌젼純全이 업난 길을 차차로 올나가니
490
바위 슐바위 괴바위 바위
491
오리 슈탁 우마牛馬지 봉鳳의 형상 학鶴의 모양
492
부쳐바위 즁바위 학판 션관 동화童子和尙
493
탄금彈琴는 옥녀玉女바위 冊 펴 노은 션바위
494
형형形形이 물형物形이요 色色이 물物色이라
495
멀리보면 방불彷佛고 가르치니 그러 듯
496
가지른 비탈길의 구뷔구뷔 올나갈 졔
497
가슨 올 졔 버셔두고 집이도 바리고
498
슘은 차셔 턱에 닷고  흘너 옷 졋는다
499
목구멍의 침이 읍고 코헤 불이 난다
500
사자목의 올나가니 갈슈록 그냥이라
501
슐 한 잔식 먹은 후後의 졍신精神을 진졍鎭靜여
502
얼마 만의 쳐다보니 극낙문極樂門이란 거시
503
돌 틈으로 한 구녕 반공半空의 여뵌다
504
쥭을 번  올나셔 셕벽石壁을 안고 돌아
505
극낙문極樂門 틈 드러갈 졔 엽흐로 부비여셔
506
그 안을 굽어보니 별건곤別乾坤이 여긔로다
507
사방四方이 막히여셔 독쇽갓치 졋는
508
그 안의 여러 돌이 그 밧겻 그냥이라
509
한잘 도막 넘어가셔 쥬춤쥬춤 나려가니
510
신션神仙의 장긔將碁판과 셰두분이  잇도다
511
그 아 허연 돌이 그 우헤 모양이라
512
아마도 이상異常다 그 어인 일이런고
513
금강산金剛山 구경즁求景中의 아마 쳐음 판判百이라
514
온졍溫井 슐막 도로 나와 통쳔通川으로 향向리라
515
북편北便으로 나아가니 큰 바다 갈이로다
516
명사십리明沙十里 당화海棠花 이 으로 일음이요
517
구白鷗야 날지 마라 너 잡을  아닐다
518
금강산金剛山 다 본 후後의 총셕졍叢石亭을  가노라
519
옹쳔甕遷의 올나 안져 동東海를 바라보니
520
하날과 물 밧게 뵈 것이  잇슬가
521
낙엽落葉 갓흔 져 어주漁舟는 물결을 업신역여
522
앗득앗득 출입出入니 사람갓지 아니다
523
진시황秦始皇 한무졔漢武帝 신션神仙을 보려 고
524
삼신산三神山 불약不死藥을 날마다 기다리고
525
사람이 혹惑면는 못될 일도 경영經營네
526
통쳔읍通川邑 드러가셔 로밤 숙쇼宿所고
527
북北으로 이십리二十里의 총셕졍叢石亭을 가오리라
528
바다가에 돌아가며 슈풀갓치 인 돌이
529
낫낫치 모로 쳐셔 여섯 모가 분명分明다
530
져근 거슨 모 통筒 긴 거산 망듀셕望柱石
531
졍亭子의 올나본 즉 연駭然고 우습도다
532
이 무덕이 져 무덕이 무리무리 뭉쳣
533
혹은 육모 혹은 모 百일넌가 쳔千일넌가
534
집 목材木을 묵거 센 듯 두루마지 싸어 건 듯
535
져근 이 노젹露積 갓고 큰 이 집 갓다
536
촘이 한 무덕이 물 속의 드러놋코
537
그 다음  한 무덕이 조금 들고 일어나고
538
차차로 나려오며 물밧게 일어 안져
539
졍亭子 앞헤 거진 와셔 웃둑웃둑 이러셔니
540
사형졔四兄第 모양으로 네 기동이 느러셧다
541
아람드리 큰 목材木을 작으로 졍精이 가
542
먹쥴 마쳐 모를 쳐셔 열식 식 한 데 묵거
543
셰우긴들 무삼 슈로 져러이 공교工巧고
544
밋헤부터 올나오며 엽헤 달인 져근 돌은
545
차차이 층등層等 나셔 황笙篁 몰골 쳔연天然다
546
아모랴도 이상異常다 죠화옹造化翁의 노름인가
547
 타고 북향北向야 십리十里을 건너가니
548
쳔도天島라  셔음 쥭지 아닌 잘이로다
549
원통圓筒이 그 돌기라 한 덩이의 뭉쳣스니
550
모양이 긔괴奇怪고 긴 법法이 야단이라
551
즁간中間에 궁기 잇셔 안팟기 뭇 여
552
지나가는 를 보면 창窓 구멍의 셔 잇도다
553
를 고 드러가셔 졍장碇場을 쳐다보니
554
셕벌의 집 붓튼 드시 굴덕이 부튼 드시
555
쥬렁쥬렁 번젹번젹 얼슝덜슝 그지 읍다
556
어와 구경求景이여 평平生 장관壯觀 엿고나
557
금강산金剛山 조흔 쥴은 아동주졸兒童走卒 알것마는
558
한 번을 보나니 쳔千百의도 하나이라
559
셔울셔 리四百里를 길인들 머다 며
560
왕간來往間 한 달이면 넉넉히 보련만는
561
인人生이 분쥬奔走여 자연自然이 어려워라
562
인졔 오기 너무 늣고 못 보더면 낭狼狽로다
563
아마도 동海東 졔일명산第一名山은 금강산金剛山인가 노라
【원문】금강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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