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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고어) 
◈ 남원고사 (南原古詞) ◈
◇ 남원고사 권지사 ◇
해설   목차 (총 : 5권)     이전 4권 다음
미상
1
남원고 권지
 
2
화셜 이  모든 왈드리 가 하나식  고  왈 츈면곡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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츈면을 느지 여 쥭창을 반니 졍화는 작작여 가는 나뷔 머무는 듯 안류 의의여 셰연을 여셰라 창젼의 덜 괸 슐을 박잔의 가득 부어 이삼 먹은 후의 호탕코 밋친 흥을 부졀업시 아여 마금편으로 야류원 가니 화향은 습의고 월은 만졍 광인 듯 인 듯 흥을 겨워 머무 듯 회고면여 유졍이 셧노라니 와듀란 놉흔 집에 녹의홍상 일미인이 샤창을 반고 옥안을 잠간 드러 웃 듯 반기 듯 교여 마드려 츄파 암쥬고 녹의금 빗기 안아 쳥가일곡으로 츈의 아니 운우냥상에 초몽이 다졍다   왈 쳐가 다 평아   업셔 셰상공명 하직고 냥간슈명여 운림쳐 되오리라 구승갈포 몸의 걸고 삼졀쥭댱 숀의 고 낙죠강노 경 조흔  망혜완보 나려가니 젹젹송관 다든 곳의 요요원  즛다 경 무릉 조흘시고 산림초목 프르럿다 층암병풍 둘엇 운심쳐 되엿셰라 강촌 어부갓치되여 쥭간립 두러메고 십니장 나려가니 구비거 이로다 일위풍범 놉히 다라 만경창파 흘니 져허 슈쳑은어 낙가니 송강노어 비길손냐 일낙쳥강 져문 날에 슈막촌변 도라드니 남북어촌 두셰 집이 십니모연에 잠겨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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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왈 어부 다.
5
셜빈어옹이 쥬표간니 언거슈승거산을  여라  여라 조조락만조라 지국총 지국총 어와 니 의션어부일견괴라 쳥고엽상에 양풍긔요 홍요화변노한을 닷 여라 닷 여라 동졍호리가귀풍을 지국총 지국총 어와 니 범급젼산홀후 산을 진일범쥬연니거니 유시요도월듕환을 어어라 어어라 아심슈쳐방긔을 지국총 지국총 어와 니 고셰승유무졍거라 만무심일조간니 삼공불환강산을 돗 지어라 돗 지어라 산우계풍권조라 지국총 지국총 어와 니 일종젹창낭을 동풍셔일초강심니 일편긔만류음을  져어라  져어라 녹평신셰구심을 지국총 지국총 어와 니 격안어촌삼냥가라 탁영가파졍쥬졍니 쥭경시문유미관을  여라  여라 야박진회근쥬가라 지국총 지국총 어와 니 와구봉 져독심시라 슈착무인환니 유하졍탄야부지라  져어라  져어라 도화류슈궐어비라 지국총 지국총 어와 니 만강풍월속어션을 야졍슈한어불식니 만션공월명귀라 닷 지어라 닷 지어라 파조귀계단봉을 지국총 지국총 어와 니 풍뉴미필셔시라 일지간상조션니 셰간명니진뉴유  붓쳐라  붓쳐라 계쥬유유거년흥을 지국총 지국총 어와 니 관일셩산슈록을
6
  왈 언문 본다
7
이날 강듕의 화렴은 창쳔고 함셩은 진 좌편은 한당 장흠 냥노군이 젹벽 셔흐로 즛쳐오고 우편은 진무 쥬 냥노군이 젹벽 동으로 즛쳐오고 가온 쥬유 뎡보 셔셩 졍봉 션쳑이 화셰  삼강구로 일시에 즛쳐드러오니 화셰 바람을 돕고 바람은 불위엄을 도으니 이 니른바 삼강슈젼이오 젹벽오병이라 북군이 살 마즈며 불에 타며 물에 진  부지기 러라
8
한 왈  말이
9
나 슈호지 보다
10
각셜 송강이 강셩 밧긔 나와 종 니규 댱슌 등을 맛나지 못고 홀노 마음이 심심 날호여 거러나가 경 구경며 나아가더니 한쥬루 압흘 지나며 우러러보니 푸른 쥬긔 다랏 심양강 졍긔라 엿고 쳠하 밧긔 소동파의 글시로 심양누라 거늘 송강이 니 운셩현 잇슬 졔 드니 강 심양 뉘 조타 더니 과연 올토다  비록 혼 왓시나 그져 지나지 못리라 고 누 압 다다라 도라보니 문가의 쥬황칠 기동 우희 분칠  둘을 달고 각각 다셧로 시되 셰간무비쥬오 텬하유명누라 엿거늘 송강이 누의 올나 난간을 지혀 눈을 드러보니 아로삭인 쳠하 빗 바고 그림 그린 들보 구름의 잠겨시며 프른 난간은 창외에 나즉고 붉은 댱은 문 우희 놉히 다랏 안을 두른 곳의 만쳡운산은 쳥텬을 의지엿고 프른 물 긴 강은 졍기동을 둘엇 상셔의 구름이 어릐엿고  인 강물의 흰 마름 치로다 어귀에 잇다감  졋하라 비 돗 지우 양을 보고 다락가의 푸른 실 느남긔 묏 울고 문 압 가는 버들에 빗난 말을 엿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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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던 왈 셔유긔 본다 화셜 삼댱의 스승 졔 션당의 더니 가을하늘의 달이 심히 밝거늘 산문의 나와 달을 완상더니  왈 스승님아 달도 보롬이면 두렷고 금음이면 여즈러져 그음이 잇것마는 우리 그음이 업스니 언졔나 경을 가져 동토에 젼고 공을 일우리오 삼댱 왈 스승 졔 모롬이 마음을 가작이 고 심을 지 아니미 올흐니라 팔계 왈 나는 언졔나 공을 일우고 음식이나 블니 만히 어더먹을고  귀박회 치며 왈 이 텀턱 도다지놈은 양 음식만 각다 니 모다 웃더라 삼댱이 도라와 잠이 업셔 공작경 일편을 외오고 프 베고 조으더니 문득 잠결의 드니 션당 밧긔 슬픈 바람이 지나며 은은이 댱노야  쇼 나거늘 삼댱이 흔미듕 머리 드러보니 문 밧긔  댱 왼몸의 물을 흘니고 셧거늘 삼댱이 지져 왈 네 엇던 요괴완 이 반야삼경의 와 날을 희롱다 나 욕심 만흔 상즁이 아니라 도덕 놉흔 당황졔 흠어졔오  슈하의 셰졔이시니 근검여 뫼흘 만나면 길을 열고 물을 만나면 다리 노코 뇽을 항복밧니 너 쳔엿 요괴 왓다 면 그져 두지 아니리니 밧비 가고 션당 근쳐의 어른거리지 말나 그 람이 눈물을 먹음고 갈오 나는 요괴 아니라 보상국왕이로라 거늘 삼댱이 눈을 드러 보니 과연 용포옥의 평텬관 고 옥규 여시니 언연 군왕의 상이여늘 삼댱이 놀나 다니 침변일몽이라 음풍은 습습고 잔등은 명멸 졔들은 잠을 닉이 드러 코 고으 쇼 우레 갓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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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셔 노름다 일셩옹쥬덩지 삼년젹니관산월이라 장님슈풀의 범 긘다 셰목 쥭엇 네목 간다 이번 즌 댱이야 고 가 곤이 장원 못지거든 가란잇가 한편의셔는 아삼오륙고 부리오삼륙고 졔칠삼오 졔팔관니 묘다 열여덜식 드리소 한편의셔 네갈슈야 오구일셩이로고나 어렵다 조장원 맛초기 반식 셕뉴먹든 나 그만 잇소 쳑쳑 쳐셔 셧거여라 셕조 하공졍이로고나 바닥 둘 닙흘 소 어 갈가 이  던 반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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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셔는 삼십삼쳔 바로 쳣다 믠동이 드리소 당당홍의 증초립에 건양 넘고나 벌거다 이칠 드리소 한편의셔 소상강 셰우즁의 셩이 졍졍이라 츅으로 물니여 이 말은 쥭네 검은 니 안말은 오궁도화십슈로 쥭 쥴노 보왓더니 젼마 몹시 버렷고나 여긔  구멍 잇다 그러치  편의셔 졈졈홍셜슬한풍의 목난간학 졍홍이라 오륙 쥴륙  편의셔 장군엽이 야귀니 젹위호어 즁슈로다 장이야 군이야 말  궁 빗최고 차 올나 장이냐 아셔라 그거슨 외통일다  편의셔 펄펄상 덜걱 연남산 진동장군 돌통황졔 호위군관 다 나온다 낫고나 팔상초도 옥호상의 녀산칠십니 도다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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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셔 탁견 씨름 쥬졍 홈 이럿트시 분난 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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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장이 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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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시오 이리 구시다가  염문의 들니면 우리등이 다 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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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왈 다며 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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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와라  말고 오가 염문 말고 소곰문을 면 누구 날노 발기냐 기이 슈금면 우리네가 츌입이 응당이지 네 걱졍이 웬 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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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왈 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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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셔라 그 말 말라 우리네가 졔 소일여 쥬랴다가 졔게 롭게  거슨 의가 아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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즁병여 그리져리 흣터지니 츈향의 거동보소. 졍신을 겨요 찰여 눈을 드러 살펴보니 옥방 형상 가이업다 압문의 살이 업고 뒤벽의 외만 남아 시졀은 납월이라 삭풍은  불고 삼믜아기 흣날니니 골졀이 져려온다 북풍한셜 찬 바람은 살 드시 드러오니 머리  셔리 치고 숀발조 어름갓다 거젹리 헌 누비에 그리져리 겨울 가고 봄이 지나 하뉵월이 다다르니 완연 구로다 헌 리에 벼록 빈 여왼 등을 파종고 풀업 모긔들은 가족을 침질 졔 쳔음우습 구즌 날의 귀곡셩이 쳐량고 혼흑텬지 어둔 밤의 옥 고초가 긔지업다. 이팔쳥츈 졀가인 가련이도 되것고나 향긔로온 상산난초 잡풀 쇽의 뭇쳣 듯 말 잘 무가 농 가온 갓쳣 듯 쳥계슈의 노든 고기 그물 쇽의 걸녓 듯 벽오동의 길든 봉황 형극 즁의 드럿 듯 십오야 밝은 달이 구름의 싸혓 듯 초창젹막 홀노 안 쥬야댱탄 우 말이
22
하로 이틀 한 달 두 달 이 엇지 잔 말고 북안치 소무고졀 안됵셔신 풀니엿고 유리슈옥 문왕덕 미녀션마 노히엿고 붕당금고 이응이도 이졔하종 노혓고나 무죠ㅣ구슈 이 몸이 어이여 노혀볼고 쳥텬의 는 구름 놉흠도 놉흘시고 져 구름의 올나셔면 님 계신  볼 거시오 만경창파 져 물결은 쥬야댱텬 흘너가니 져 물 갓치 흘너 가량이면 님의 곳의 가랸마는 일거월져 오간들 은은일념 이즐손냐 옥즁명월 긴긴 밤의 독의셔창 빗기 안 산운월 바라본들 쇽졀업시  간장 눌다려 니손가 밤의 깁히 못든 잠을 낫 벼의 잠간 드니 몽니우 셔로 만나 피 상 니 젹의 경박손 일 호졉 두견셩의 흣터지니 여견불견 황홀다 몽비몽 분별 졔 헛트러진 십이운발 빈혀 기 니졋고나 츄월츈풍 시졀은 뵈오리의 북 지나듯 젹연무인 혼 안 각 니 님 이라 소소낙목 부 바람 나붓기 의상이라 향혼옥골 라질 졔 쥬루만협 고나 보고지고 우리 낭군 엇지 그리 못 오고 츈슈 만니 물이 막혀 못 오시나 하운이 다긔봉니 뫼히 놉하 못 오시나 가련금야슉창가라 랑 괴야 못 오시나 쥬마투계유미환이라 노름 잠겨 못 오시나 오날이나 편지 올가 일이나 쇼식 올가 응당 한 번 오련마 이럴 니가 업슬노다 바라보니 아득고 각니 목이 멘다 공방미인독상 날노 두고 니른 말이로다 동원도리편시츈은 삼월모츈 슈심이오 공산낙목우소소니 월남풍 슈심이라 오동야우 잠 후의 실솔셩이 슈심이오 겨울 가고 봄이 오니 송구영신 슈심이라 비금 원앙침 공작병 합환연이 호도 되려니와 연분을 위 지 이졔로 보와니 니별이 슈심일다 니별에 설운 을 눌다려 니손냐 가이 다 타오니 님 그리 화렬이오 눈셥의 친 한이 님 그리 화렬이라 혈육으로 삼긴 몸이 이리 설고 엇디 살니 나 쥭고 님 쥭으면 그졔야 원슈 되야 나 조코 님 조흐면 그 아니 연분인가 니졍의 홍불기 남복으로 종군고 탁문군의 봉구황이 고금이 다만졍 인심이야 다숀냐 왕소군 반쳡여 고금이나 상일념 원기야 마음은 가지라 셔왕모의 쳥됴연과 소즁낭의 흰 기럭기 이런 의 잇실진 소식이나 젼 거슬 화월갓치 맑은 얼골 표표여 눈의 암암 건곤은 유의여 우리 둘을 삼겻 셰월은 무졍여 옥빈홍안이 공뇌로다 나며들며 오락가락 님 가든 길 바라보니 이 상 허로다 무졍셰월은 물 흐르듯 도라가고 유의 우리 인 이별의 다 늙는다 녀관한 등에 회도 슯흐거든 벽창공방의 님 이별을 니손가 공산야월 졈문 날과 쳔음월혼 우습 졔 깁을 둘너 초혼면 영이별이 이로다 져근덧 가여 의나 보되 슈심 겨워 잠 못드 타긔황 져 리 막교지상 우지 마라 네 우름의 잠 못닐워 님의 곳의 못갈노라 신무우익니 바라본들 어이리 셰류츈풍 져문 날과 오동쳥노 츄월야의 이리 그리고 엇지 살니 달은 밝고 바람은 찬 밤은 길고 잠 업셰라 녯일을 솜솜 셰아리니 엇지 아니 설운손냐 덕급금슈 탕님군도 하걸의 포악으로 하옥의 갓쳣다가 도로 노혀 셩군 되고 만고셩현 공부도 광 욕을 보나 도로 노혀 셩현 되고 명덕신민 쥬문왕도 상쥬의 음악으로 뉴리옥의 갓쳣다가 도로 노혀 셩군 되고 졍츙졀 소즁낭도 흉노의게 잡혀가셔 북상의 갓쳣다가 고국으로 도라오니 이런 일노 보와셔  이 몸이 혀나 옥의 나셔 셰상 구경 다시가 고 고 설운지고 쥬야댱텬 우름 운들 속졀 츈향 젼혀 업다 오날이나 방송가 일이나 가 밤낫으로 기리나 노흘 은 전혀 업고 즁의 쥬망 나면  올녀 즁장여 월삼동초 좌긔마다 지만라 슈죄들 송갓치 구든 졀 북풍한셜 두려랴 고 이 어이리 죽을 밧긔  일 업다 병이 층니 속졀업시 나 죽네 우리 도령님 한 번만 보고지고 한 번 보고 그  죽어도 한이 업고 즉금 죽어도 한이 업고 이 리에 죽어도 한이 업네 이 몸이 죽기 젼의 아모조록 보고지고 알프기도 긔지업고 칩기도 가이업다 마마 셕 간장 드 칼노 졈여여 산호상 옥함의 졈졈이 담아다가 님의 눈의 뵈고지고 보신 후의 셕어진들 관겨랴 쳡쳡히 놉흔 봉의 고가 져 구름아 나의 슬픈 눈물 빗발 삼아 품어다가 님 계신 옥창 밧긔 려주렴 이럿트시 앏흔 몸이 님을 보면 나흐리라 슈심가 지어니  몸이 녀 되고 군 모나 일이 무졍여 셰월이 깁허가니 젼젼반측 쳥츈이 가셕이라 삼츈의 깁흔 병이 골슈의 드러시니 가에 셕은 피 편작인들 어이고 문젼뉴 창외 가지마다 츈이니 금로 시며 셜노 다듬엇다 무한츈광은 어이여 나의 회포 도도뇨 인부득쇼년은 나도 잠간 알것마 동원도리편시츈을 님은 어이 모르고 탁문군의 거문고 남산 송슈로 월노승 여 우리 인연 고지고 쥭지와 화곡을 님의 일홈 아 더져두고 무인셩 월황혼의 한슘 셧거 노들 그 뉘라셔 오리 창텬이 알 니 업고 야이 쳐량하다 상일념 못 니긔여 북창을 의지니 벽셔리 찬 바람의 슯히 우 져 홍안아 요량한셩의 남은 간장 다 셕다 나의 회포 그려여 님의 곳의 보고져 인비목셕이니 어이 아니 감동리 어와  일이여 약슈삼쳔니의 쳥죠 바라거늘 동풍작야우의 몽혼이 날것고나 쳥녹이 길을 그릇 인도여 님의 곳을 아니 가고 거믜쥴의 걸녓시니 가셕다 나의 신셰 홍안박명 가련다 어와 셜운지고 이에 품은 한을 후의나 즐기려 원니 텬지 일월셩신 후토 어엿비 넉이쇼셔 어미려 니른 말이 가 만일 죽거들낭 뉵진장포로 즐 동혀 명산쳔 뭇지 말고 한양셩 올녀다가 로쳔변 뭇더쥬면 도령님 왕시에 음셩이나 드러보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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츈향어미 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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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업슨 쇼 지마라 도령님이 의나 너 각랴 소견업시 각 말고 미음이나 먹어보라 네 병셰 요량니 회츈기 망연다 님 그리 상병과  마즌 장독증에 음식을 젼폐고 산귀신이 되것고나 집안즙물 방여 의원의게 문병고 무녀의게 굿슬 여 살니기로  들 님 그리 상병에 무 효험 잇슬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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츈향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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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것도 나 슬소 혈육으로 삼긴 몸이 이리 셟고 어이 살니 쥭니 쳥츈이오 니 고이라 젼 죠ㅣ악 아닐진 가즁동토 졍녕다 획죄어쳔이면 무소도지라 여시니 지셩으로 긔도면 관귀셜 소멸가 일독경 랴 고 온갓 경문 츅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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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셜텬디 팔양경과 삼귀삼지 삼경에 금강경 셰경 공작경 반야경 됴왕경 텬슈경 도경을 다 닑으며 안경도 닑으리라 여시아문 일시불공 장보살 관셰음보살 온갓 경을 다 닑으며 무당 드려 굿슬  야락산초 삼쳔쥭졀노 풍덩 드리쳐 구경 가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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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럿트시 굿슬 되 반졈 효험이 업셔시니 이 엇지 잔 말고 속졀업시 나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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츈향어미 슬피 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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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고 설운지고 나의 팔 긔박여 삼종의탁 다 바렷다 조상부모 라나셔 즁년의 상부고 말년의 와 너 하나흘 두엇더니 져 지경이 되여시니 눌 바라고 사니 한군 졔갈냥도 갈츙보국랴다가 오장원 츄야월에 장셩이 러지고 등피셔산 이슉졔 불이군려다가 슈양산즁 아고 쥬류텬하 츄도 할고군려다가 면산즁에 불타 죽고 삼녀부 굴원이도 위국진튱 다가 멱나슈의 져잇다 너도 렬녀 되려거든 쳔 굼긔나 지려무나 너 고 조심 졔 셕부졍부좌고 할부졍불식며 목불시샤고 됵부답위지여 십삭 몸을 조히 가져 너 나하 기 젹에 즌 리 가 눕고 마른 리 너 뉘여 부즁남즁녀 너 두고 니미라 단으로 몸을 고 보옥으로 장식여 말년 영화 보더니 홍안박명 네로고나 져리 될 쥴 엇지 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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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럿시 초조여 쥬야업시 셔로 븟들고 우름으로 셰월을 보나 니도령의 쇼식은 마 묘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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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 니도령은 경셩으로 올나와셔 은근이 져 위 졍이 가의 못시 되고 오장의 불이 되여 운산을 창망 신무우익 한탄고 몽혼이 경경여 밤마다 관산을 넘나드니 의 단니 길이 최 곳 나량이면 님의 창 밧기 셕노라도 다이라 아모리 각여도  일 업다 가 만일 병 곳 들면 부모의게 불효 되고 져 엇지 다시 보리 학업을 힘 공명을 일우량이면 부모의게 영효 뵈고 문호 빗진  랑은 이 가온 잇시리라 고 쥬야불쳘 공부 졔 일남쳡긔 여든 쥬마가편 무려다 니젹션옹고리상이오 뉴종원시단문장을 가련 한퇴지 하쳐오 유유동양초향이로다 황산곡니쳔슈오 낙쳔변안일을 두미인금젹막니 도연명월구황냥이라 이런 문장 가쇼다 당시에 긔로 한묵의 독보니 국민안고 시화셰풍이라 강구에 격양가 연월이 곳곳지라 방경누흡여 알셩과 뵈시거늘 시지 엽 고 츈당 드러가셔 현졔판 바라보니 강구에 문동요라 두렷시 거럿거늘 금슈간장 창문장 졔 각고 뇽미연에 묵을 갈고 슌황모 무심필을 반듕동 흠셕 프러 왕희지 필법으로 됴보의 쳬 바다 일필휘지니 문불가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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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쳔의 션졍니 샹시관이 글을 보고 칭찬여 니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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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시 볼작시면 뇽비등고 글귀 보량이면 아모랴도 귀신이 곡다 쳬격은 굴원이오 문법은 한퇴지라 이 비졈이오 귀귀히 관쥬로다 샹지샹에 등을 막혀 댱원급졔 것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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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에 닐홈 고 텬은을 숙고 어쥬 삼 마신 후에 몸의 쳥삼이오 머리에 어화라 쳔금쥰마 빗기 타고 댱안로 화류듕의 헌거로이 도라올 졔 니 션달이오 브니 신로다 이원풍악은 훤텬고 금의화동은 져 빗기 부니 단산츄야월에 봉의 소로다 쳥운낙슈교의 시졀이 평이라 노류댱화 우거지고 거리거리 격양가 브 젹의 횡화문젼 다니 부모형뎨와 종족친붕 향당교리 드리 졔셩 칭찬니 셰상의 조흔 거시 급졔 밧긔  잇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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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류과 연후에 션영하의 소분고 궐하의 슉니 셩샹이 인견샤 반기시고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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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 려니 직듕의 무 벼 외직듕의 어 곳을 소원로 알외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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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도령이 고두은고 쥬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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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이 년소미로 쳔은이 망극와 소년 급졔 와시니 황공무지와 알욀 바 모로오나 텬은지하의 감히 은휘치 못올지라 왕화불급 원방의 탐관오리 슈곡법 환과고독 민간질고 알 길 업오니 어 시기시면 민간의 질고와 각관의 탐관오리 녁녁히 삷혀다가 탑젼에 알외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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셩상이 드시고 칭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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긔특다 놉흔 벼 다 바리고 암어 구 은 보국튱신 네로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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젼나어 특시니 평의 소원이라 엇지 아니 감츅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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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일 발올 젹의 어젼의 하직고 집에 도라와 고당 허고 부모의게 하직고 금의 다 바리고 쳘 업슨 헌 파립에 미명실노 을 고 당만 남은 헌 망건의 갓풀관 됴희당 졸나 고 다 러진 뵈도포 모양업시 거러입고 칠푼리 목분합 흉복통을 눌너고 하여진 맛부치 웃다님으로 잘 고 변쥭 업슨 송션을 숀의 고 남문을 다라셔 군관 비장 셔리 반당 녕니 군 츌여 변복시겨 남 모게 션송고 암으로 려갈 졔 칠 팔 니문동 도젹골 다리 지나 쳥 다리 돌모로 동젹이 밧비 건너 승방 남타령 인덕원 과쳔 갈뫼 근평 군포 미력당 지난 후의 오봉산 라보고 지지 올나셔셔 참나무졍 얼 지나 교구졍 도라드러 댱안문 드리다라 팔달문 다라 샹류쳔 하류쳔 즌골 젼거리 즁밋 음의 딘위 칠원 소 비트리 쳔안삼거리 진계역 지나 덕평원 진슉원 슛막 번듯 지나 공 금강을 휫근 지나 은진 닭다리 능기울 삼녜 지나 녀산 고산의 젼가 여긔로다 슈의어 쳘관풍 심산의 회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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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노 각읍 슈령드리 어사 단 말 풍편의 어더듯고 녜 공 다 바리고  공 닷글 젹의 뇌졍에 벽녁이라 관쇽드리 송구여 관쳥빗츤 가 치고 니방아젼 속이 탄다 관젼목포 환상젼결 복슈문셔 닷글 젹의 결의 한 짐 열 뭇 뉵결의 셕 짐 닷 뭇 팔결의 닷 짐 열 뭇 우의 두짐 닷 뭇 아셔 슈힌 셕 짐 닷 뭇시라 동창 셔창 미젼목포 무턱으로 입이라 니방은 부거니 호방은 거니 한창 이리 을 젹의 부모불효 형뎨불화 놈과 탐관오리 염탐여 이리져리 단니면셔 열읍 소문 드른 후의 노구바회 지나 임실을 달녀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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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츈삼월 호시졀이라 만홰방창고 일난풍화며 산쳔경 거록여 외향물이  왕도의 승미 만터라 어 마음이 어즈럽고 몸이 곤뷔지라 다리도 며 경도 귀경려 화류간의 안 면을 삷혀보니 원산은 듕듕 근산은 쳡쳡 산은 막막 긔암은 층층 댱송은 낙낙 간슈 잔잔 비오리 둥둥 두견 졉동은 좌우의 넘노 열업슨 산옥이 이 산으로 가며 옥 져 산으로 가며 옥 우름 울고   편 바라보니 모양 업슨 슈국 져 산으로 가며 슈국 이 산으로 가며 슈국 우름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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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 라보니 만니산 갈가마괴 돌도 차돌도 아모것도 못 어더먹고 산 기슭으로 갈가오 갈가오 울며가고   곳 바라보니 층암졀벽간의 홀노 웃둑 셧 고양남무 것츠로 비루 먹고 좀 먹어 쇽은 아모것도 업시 아조 텡 뷔엿 부리 족 허리 질눅 지 뭇둑 져구리 거동보소. 크나큰 부동을 한아름 드립더 흠셕 안고 두덕 벅거리며 두덕 벅 구을니 쇼 긘들 아니 경일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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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곳 바라보니 각 초목 무셩 쳔두목 지두목 목 목 느러진 댱송 부러진 고목 넙젹 갈나무 산유 검 느름 박달 능슈버들 한 가지 느러져 한 가지 펑퍼져 휘넘느러져 구븨층층 쳣 십니 안의 오리나무 오리 밧긔 십니나무 마조 셧다 은나무 님 그려 상나무 닙 맛초와 나무 방귀 여 나무 한 다리 젼나무 두 다리 들믜나무 하인 불너 샹나무 냥반 불너 귀목나무 부쳐님젼 공양나무 이런 경 다 본 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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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롱 지나가니 샹평젼 하평젼 농부드리 갈거니 심으거니 탁쥬병의 졈심고리 겻 노코 격양가 노니 그 노의 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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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셰풍 평시의 평원광야 농부네야 우리 아니 강구미복으로 동요듯던 요님군의 버금인가 얼널널 상 함포고복 우리 농부 쳔츄만셰 즐겨왜라 얼널널 상 슌님군 드신 장기 녁산의 밧츨 갈고 신농시 든 뷔 쳔만셰 유젼니 긘들 농뷔 아니신가 얼널널 상 어셔 갈고 드러가셔 산승갓 혀 물고 잠을 든다 얼널널 상 거젹리 칙혀 덥고 연젹갓튼 졋슬 고 얼널널 상 밤든 후의 한 번 올나 돌송이 비즌 후의 식 하나 들니라 얼널널 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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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한창 노닐 젹의 어 돌통의 담   담아들고 농부다려 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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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불 죰 붓치닛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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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농부드리 어 보고 모도 모혀 둘너안 우슴거리 들 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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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어 삼나 요런 시 구경소 실 팔나 단니시오 망건 압흔 덜 습나 멱산이 어즈럽소 동러진 말 뉘게다가 노 약계 모롱이 헐고 병풍 뒤셔 잠다가 왓습나 이 람들 그만두소 보와니 그리야도 쳘칠셰 당초의 외입고 션이 노던 왈로셰 의복 은 그러나 옷거리 졔법일셰 시 담 졍장을 몃번이나 맛나오 이 람들 가만두소 져런 람 무셔우니 아닌밤의 단니다가 츙화기 남의 집의 드러가셔 무삼 물건 도젹기 일슈니라 이  이것 귀경라 박조가리 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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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구리  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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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 보소 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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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즁  늙은 농뷔 다라 말니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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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람들라 그리 마라 풍편의 얼 드니 어 단 말이 이시니 이 람 괄시 마소 그도 바히 물은 아니기로 셰폭락에 동러진 말니 과히 괄시 마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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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심에 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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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은 늙어야 단 말이 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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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무 말을 려 졔   놈 다며  말이
61
에라 에라 그만 두라 모양 거록옵시다 쥬졔 츄러면 냥반이 아닌가 웨들 그리구노 냥반 졉 아니로셰 영종조의 계시더면 인물당상 어 가며 남원 드러가면 츈향의 셔방 되리로다
62
모든 농뷔 골을 여 을 치며  말이
63
옷갓튼 츈향이 졔 아모리 업다 고 뉘게다가 비기니 밋친 놈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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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희길리 다토거늘 그 곳을 후리치고 한 곳을 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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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셕총님 유벽고 은근유흥 로왜라 풍편의 종경소 들니거 가니 산간 불당이라 판두방 드러가니 승쇽 업시 거동보쇼. 걸인으로 졉여 밤을 겨유 지 젹의 소년션 공부드리 어 보고 박장소 온 가지로 보거늘 어 졍고 니른 말이
66
샹업시들 구지 마오 션 도리 연오
67
여러 션 의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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졔가 만일 냥반이면 밥이나 알 거시니 운 불너 글 짓거든 우리 져 경고 글을 만일 못 짓거든 타둔방츅이 맛당다
69
고 운 강운으로 창창강당강 다셧  여쥬니 응구쳡 지어시
70
위연위도방창니 약포츈구졀창을 쳠외옥봉은 연북극이오 탑젼금불셔강을 신여야학영슈목랴 심한션불션당을 산당의 종파인진반니 등반션촉초강을
71
모든 션 글을 보고 크게 놀나  례고 흠앙경복여 종야토록 문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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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읍 소문 탐지려 션다려 뭇 말이
73
남원읍 람의게 츄심 로 송려 니 공나 분명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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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션 다며 말나고 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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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부 말을 마오 탐어 무도여 셩이 소 일코 고관니 냥쳑을 불너드려 원고의게 분부 너 소가 몃 필인다 답 황우  필 암소  필 다만 두 필 잇더니 황우   일헛다  무 져 도젹놈 너 소가 몃 필이니 답 쇼인은 젹빈와  필도 업이다 소 임자놈 드러보라 너 무 복녁으로 두 필 탐이 두고 져 놈은 무 죄로  필도 업단 말이니  필식 난화시면 면 무탈고 송니가 공평이라 고 소 임의 소 아 도젹놈을 쥬어시니 이런 공  잇스며 옥갓튼 츈향이 억지 겁탈하랴다가 도로혀 욕을 보고 엄형즁치 하옥여 병든 지 포만의 거월초에 신여 이 산 넘어 져 산 넘어 초빙여시니 긘들 아니 젹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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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 말 듯고 츈향이 쥭은 쥴을 셔이 알고 졍신이 어득고 셜운 마음이 븍밧쳐 닙시욹기 비쥭비쥭 눈믈이 등겅등겅 거늘 모든 션 고이 역여 의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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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걸인의 형상 보니 불승비감 불금유쳬 그 아니 고이냐 져 속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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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즁 불너 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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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흘 가다가 아모나 로 초빙 노코 먼니 셔셔 거동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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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의 글을  낭이도 엿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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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읍기 슈졀원 츈향지묘라 여 즁놈 쥬어 보니라
82
어 쳔만몽밧긔 츈향 흉음 듯고 남 우힐 쥴 젼혀 잇고 츈향 초빙 가니 모골이 송연고 졍신이 황망다 급급히 거러  고 넘어가니 로 무덤이 잇고  잣거늘 부지불각의 다라드러 무덤을 두다리며 방셩곡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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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츈향아 이거시 웬 일이니 우리 두리 년긔약 더니 이졔 허로다 발셥쳔니  오기 너만 보려 엿더니 죽단 말이 웬 일이니 공산야월 젹막  누엇냐 잠냐 가 여긔 왓것마 모로 듯 누엇고나 안홍고이 총쳥니 월감어 여로다 산초야화년년나 향혼옥곡귀불귀라 고 고 셜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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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쥬먹귀 여다가 무덤을 쾅쾅 두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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츈향아 츈향아 날다려 이거라 얼골이나 잠간 보 셩음이나 드러보셰 너 어가 다시 보리 고 이 엇지고 아 셜워 못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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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 슯히 우니 슈운이 참담고 일월이 무광이라 초목이 슬허고 금슈도 우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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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이리 슬피 울 졔 건넌 마을 강좌슈가 이 형상을 바라보고 마음의 놀납고 고이여 급히 드러가 마노라다려 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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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라실 졔 미셩인 쳐여든 엇던 걸놈이 년긔약이 허라고 두다리며 우름우니 요럴 변이  잇가 이 놈 고두쇠야 몽치 고 건너가셔 아기씨 무덤의 우 놈 난졍결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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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쇠 건너가셔 즐욕고 달녀드니 어 착급여 혼이 셔 삼십뉵계즁 쥴낭이 읏듬이라 쳔방지방 져도쥬니 이  장관일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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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니 다라나  곳의 다니 긔암층층 졀벽간의 폭포쳥파 러지고 계변 좌우 반셕상의 졔명셕 무슈다  드려 셰슈고   곳 다니 담발초동 목동드리 쇠싀랑의 홈의 들고 산유화 쇼며 올나올 졔
91
엇던 람 팔 조화 호의호식 념녀 업고  엇던 람 팔 긔박여 일신이 단쳐고 아마도 빈한고락을 돌녀볼가   아희 쇼 이 마을 총각 져 마을 쳐녀 남가녀혼 졔법일다 공번된 하 아 셰상 일이 경오도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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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셔셔 듯고 혼말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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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아희년셕은 의붓어미게 밥 어더먹 놈이오 조 아희년셕은 장가 못드러  놈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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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  곳 다니 농부드리 가질 부침고 션쇼다 그 노에 엿시
95
텬황시가 나신 후의 인황시도 나시도다 얼널 얼널 상 슈인시 나신 후의 교인화식 시도다 얼널 얼널 상 하우시 나신 후의 착산통도 단 말가 얼널 얼널 상 신농시 나신 후에 상초 단 말가 얼널 얼널 상 은왕셩탕 나신 후의 한칠년 맛나시니 젼조단발온 후의 샹님들의 긔우다 얼널 얼널 상 시화셰풍 평시의 평원광야 농부드라 승평연월 이 셰곈가 오왕셩덕 아니신가 얼널 얼널 상 갈텬시젹 셩인가 우리 아니 슌민인가 함포고복 우리 농부 쳔츄만셰 즐겨왜라 얼널 얼널 상 슌님군의 든 장기 녁산의셔 밧츨 갈고 신농시 든 뷔 쳔만셰 유젼다 얼널 얼널 상 남양늉즁 졔갈션 불구문달 올 젹의 양보음을 읇흔 후의 궁경산젼 엿고나 얼널 얼널 상 싀상오류 도쳐도 쳥운환노 마다고 오두미 벽소여 젼원댱무 가라 잇다 얼널 얼널 상 어와 우리 농부드라 월남풍 보리타작 구십월 벼리 우걱지걱 지어봅셰 얼널 얼널 상 오곡곡 여여 우리 님군긔 공을 고 남은 곡식 잇거들낭 부모 봉양여봅셰 얼널 얼널 상 봉양고 남거들낭 쳐권쇽 먹여봅셰 얼널 얼널 상 남은 곡식 잇거들낭 일가친쳑 구졔셰 얼널 얼널 상 어와 우리 농부드라 농고 드러가셔 곡식의  불니고 기즉장나 달봅셰 산승갓튼 혀 물고 연젹갓튼 졋슬 고 굽닐굽닐 굽닐러셔 돌송이나 거셰 얼널 얼널 상 우리 농부 드러보소 불상고 가련다 남원 츈향이 비명원 단 말가 무거불측 니도령은 영졀소식 업단 말가 얼널 얼널 상
96
이런 쇼 다 드니 무 핑계로 말무리오 별안간 젼으로  말이
97
져 농부 여보시요 검은 소로 논을 가니 컴컴지 아니지
98
농부 답
99
그러키에 볏 다랏지오
100
볏 다라시면 응당 더우려니 덥기에 셩엣장 다랏지오
101
셩엣장 다랏시면 응당 지 기에 쇠게 양지머리 잇지오
102
이럿틋 슈작 졔 한 농부 다며
103
우슈온 식 다 보다 어더먹 비렁방이 년셕이 반말지거리가 웬 일인고 져런 년셕은 근즁을 알게 혀 슴 힐가 보다
104
한 농뷔 다라
105
아셔라 이  그 말 마라 그 분을 솜솜 더보니 쥬졔 비록 허술나 숀길이 보희니 냥반일시 젹실다 셰폭락의 하 물은 아니로다
106
한 농부  말이
107
영감 너모 아 쳬 마오 숀길이 희면 다 냥반닌오 나 그 놈을 더보니 거어지즁 상거어지오 숀길을 보니 움쇽의셔 송곳질만던 갓밧치 아들놈이 분명오
108
늙은 농뷔 뭇 말이
109
어듸셔 살며 어로 가시오
110
어 답
111
셔울셔 사더니 능광 권당 즈라 가다가 마 회양이 업고 공교이 졈심니 요긔나 가고 안잣지
112
여러 농뷔 공논고 열의  슐 밥으로 한 그릇슬 두둑이 쥬니 어 포식 후 치하고
113
다시 보닛가
114
하직고  곳을 다니 길가의 쥬막짓고 한 영감이 안셔 막걸니 팔며 쳥올치 며 반나마 부니 여시
115
반나마 늙어시니 다시 졈든 못여도 이후나 늙지 말고 양 이만이나 엿고져 발이 졔 짐작여 더듸 늙게
116
어 쥬머니 러 돈  푼 여고
117
슐 한 잔 란잇가
118
영감이 어의 을 보고
119
돈 몬져 시오
120
엿던 돈 여쥬고  푼어치 졸나 바다먹고 입 고  말이
121
영감도  잔 먹으란잇가
122
영감이 답
123
아스시오 그만두오 지나가 인의게 무 돈이 넉넉여 날을 슐 먹이려시오
124
어 답
125
가 무 돈이 잇셔 남을 슐 먹일가 영감 슐이니 출출 한 잔이나 먹으란 말이지
126
영감이 골을 여  말이
127
가 슐을 먹던지 마던지 이녁 엇던 람이완 먹어라 말아라 총집노
128
어 니른 말이
129
긔야 졍 먹기 슬커든 그만둘 거시지 남과 호려 말난잇가 그러나 그 말은 다 실업슨 말이여니와 셔울셔 드니 남원 기 츈향이가 창기즁 졍졀이 이셔 긔특다 더니 이 곳의 와 드니 셔방질이 동관삼월이오 본관 슈쳥드러 쥬야 농창다 니 그럴시 분명지
130
이 영감의 셩품은 헌릉장작이라 이 말 듯고 훨젹 여 니러셔셔 상토가지 골을 여 두 눈을 부릅고 두 팔을 면셔 넉시 올나  말이
131
뉘라셔 이런 말을 옵던가 옥갓튼 츈향이 이런 더러온 말노 모함 놈을 만나면 그놈의 다리 무김치 흐듯 뭇둑뭇둑  거슬 통분고 졀통외 이녁도 다시 그런 말을 면 누덕이 평 못 버셔보고 비렁방이로 늙어 쥭을 거시니 그런 앙급손 소 다시 옴기지도 마옵소
132
어 답
133
영감은 악담 말고 이아기나 셔히 란잇가 츈향의 얼골이 일월갓튼지 실이 옥갓튼지 알 슈가 잇나 영감은 라단니며 보왓슴나
134
골 영감  말이
135
젼등  졔 니도령인지  아희년셕이 츈향이 작쳡여 년긔약 셰고 올나갈 졔 후일긔약 금셕갓치 엿더니 번 난 후 삼년에 쇼식이 돈졀고 신관  호여 츈향의 향명 듯고 셩화갓치 불너드려 슈쳥으로 작졍니 츈향의 빙옥졀 한고 불쳥니 신관  골을 여 한듕댱 연후의 항 족 엄슈 지 올조 삼년이라  올녀 듕치며 지만라 분부 그런 고초 격그면셔 뉴리갓튼 맑은 마음 츄호 불변여시니 고로 창기지졀이 이럿탄 말 드럿나 이런 렬녀 쳡을 외방다가 바려두고 삼년이 되도록 편지 일장 아니고 소식조 돈졀니 그 아희년셕이 신년 팔월통의 러졋시면 모로거니와 라 잇고 이런 고 독하고 모질고 단단 무졍낭 졔 할미 붓틀 아희년셕이 어 잇나 이졔  일 업시 옥듕에셔 죽계 되여 우리 아들 복실이가 돈 닷 냥 삭슬 밧고 급쥬편지랴 고 그 편지가 여긔 이시니 거즛말인가 편지 보옵소
136
어 이 말 듯고 각되
137
욕 먹어도  말 업다 져 살기 그져 살앗가 그 도령다려 욕을낭은 과히 마 날과 바히 남 아닌 이란잇가
138
고 편지 바다보니 피봉의 삼쳥동 니승지 도련님 시하인 탁이라 남원 츈향은 샹셔라 엿거늘 혀보니 엿시
139
별후광음이 우금삼의 쳑셔어안이 돈졀니 약슈삼쳔니의 쳥죠가 쳐시며 북만니의 홍안이 업스미라 텬창망니 망안이 욕쳔이오 운산이 격졀니 심담이 구렬이라 니화의 두견이 울고 오동에 밤비 올 졔 젹막히 혼 안 상일념이 지황텬뢰라도 한을 난셜이라 무심 호졉몽은 쳔니의 오락가락 졍불억이오 비불승이라 한슘과 눈물노 화조월셕을 보더니 우환듕 각밧 신관의 슈쳥 분뷔 상셜을 능멸니 뇌졍과 별악이 신상의 나리오며 편신이 분쇄고 심장이 라지지라 이럿틋 괴로오믈 지나 일루잔쳔을 지금가지 부지문 면으로  번 맛나 평 셜운 회포 다온 후의 즉의 슬허져 셰상을 니별코져 라져가 졍신을 슈습여 혈셔 알외오니 바라건 혀나 감동샤 미지젼의  번 보와 파경이 합가 미견낭군의 일명이 진오면 쳔고의 원혼 되여 망망 구름 밧긔 슯히 울며 한양가지 올나가셔 낭군의 최 로리니 낭군은 녯 졍니 각샤  번 맛나기 셔셔 기다리이다 소소셜화 창 기우리나 일필난긔오 함비흉격의 혼이 비월고 붓슬 잡아 글을 일우 눈물이 압흘 가리오지라 말을 일우지 못 강을 긔록이다 모년 모월 모일에 남원 츈향은 샹셔노라 엿더라
140
어 보기 맛치 일희일비여 총총이 인고  말이
141
그 도령은 나의 촌동이니 이 편지 착실이 젼여 쥴 거시니 념녜 말고 셔울 가야 보지 못 거시니 헷거름 말고 슈일 후 졔게 가셔 착실이 전엿다 란잇가
142
영감이 쳔만당부
143
나종 말 아니되계 잘 젼여 쥬옵소
144
어 답고 도라셔셔 심신이 황홀하다 죽은 쥴노 아랏더니 산 편지 보왓고나 졔 형상이 오쥭리 허동지동 밧비 거러   곳을 다니 풍헌 약장 면님드리 답인슈결 발기들고 민간슈렴 고나 이 달 이십칠일이 본관 원님 일이라 듕소호 분등여 돈과 을 회계니 민원이 쳘쳔여 집집이 우름일다
145
노변에 상인 하나 울고가며  말이
146
이런 관댱 보왓가 살인소지 졍소니 원님이 졔 슈소 민호즁의 하나 죽고도 어렵거든  하나흘 살면 두 셩을 일고나 밧비 모라 치여라 니 이런 공 보왓가
147
이런 말도 어더 듯고   곳 다니 초부 하나 시졀가 
148
불상코 가련다 인들 아니 불상가 크나큰 옥방 안의 치 니울고 향이 라지 일거의 무소식니  듯
149
어 듯고 감누 먹음고 두로 도라 남원 지경 드러셔셔 쳔쳔이 완보여 박셕 올나셔셔 좌우산쳔 둘너보니 반갑도다 반갑도다 산도 예 보던 산이오 물도 옛 보던 물이라 위셩조우 맑은 물은 나 마시든 창파이오 녹슈진경 너른 은 님 단니든 길이로다 쳥쳥뉴신은 나귀 든 버들이오 푸른 버들 두 이 포댱막 쳣든 라 동문 밧긔 헌원 야반종셩 반갑도다 광활누야 잘 잇더냐 오작교야 무터냐 좌편은 교룡산셩 우편은 영쥬고 츈향 고 갈 졔 반갑고도 로왜라 산쳔경 예와 갓고 녹음방초 예와 갓고 안젼물 반갑도다 반갑도다 님의 얼골 반갑도다 창의 풍범이오 일모창산의 셕경귀승이라 비류직하삼쳔쳑의 폭포슈 나려가듯 막막슈젼비노의 경과극 나려가듯 심망의촉 츈향문젼 다니 옛 형상이 젼혀 업다 낭 이그러지고 안 니이고 면회 압뒤 담도 간간이 문허지고 창젼의 누은  긔운업시 조으다가 구면을 몰나보고 컹컹 즛고 닷다 황셤의 푸른 플은 옛 최가 희미고 창외에 옛 경 녹쥭창송 이로다 문도 간  업고 듕문도 흔허지고 압뒤 벽은 잣바지고 셧가 고의 벗고 방안의 하 뵈고 마당의 을 븨고 아궁긔 톳기 고 붓두막의 다람이 긔고 물두멍에 벌의 집 밥숏 가얌이 집 뒤 년못도 다 메이고 셕가산도 흔허지고 홍도 벽도 부러지고 화초분도 여지고 큰  비루 먹고 근  굴타리 먹고 만벽셔화 읏쳐지고 그런 셰간 다 업스니 쥬인 업 집이 완연여 젼모양이 바히 업셔 거목초창에 만심비졀이라 불상고 쳐량다
150
한심지며  말이
151
져의 집이 이러니 졔 일은 불문가지로다
152
허희탄식고 두로 구경다가 황혼시 기다려셔 문간의 드러셔셔
153
츈향어미 게 잇가
154
츈향어미 거동보소. 노랑머리 비켜 고 몽동치마 두루치고 옥바라지 단니다가 질탕관의 쥭을 쑤니 쥭탕관의 불 살을 졔 져즌 남게 불을 불며 눈물 흘녀 셩화다 한슘도 훌훌 나리며 가도 콩콩 두리고 머리도 박박 긁그면셔 부지이도 드더지며 날 잡아갈 귀신은 어로 갓누 슈라도 련마 져 두고 엇지리  드시 죽고 지고 쳔산지산  것 업시 니가 놈이  원라
155
한창 이리 원망 졔 부 쇼 아라듯고 팔작 여 다며
156
건 누구 와 계시오
157
어 답
158
로셰
159
라니 동편작 굴둑의 아들인가 비렁방이도 눈이 잇지 집 몰골 보와니 무어슬 쥬리라고 어두온 드러왓노 옥에 갓친  먹이고 쥭 리옵 다른 나 가셔 보소
160
이 람 로셰
161
오호 김풍헌님 와 계시오 돈  돈 어온 것 슈히 어더 가오리다 너모 그리 촉마오  설운 말 드러보오 금산셔 온 옥셤이 신관  슈쳥드러 쥬야농창 낙며 남원 읍 소를 졔게 몬져 쳥을 면 발듕 영낙업고 원님이 혹여 져의 아범 슈군관 졔 오라비 셔창고 읍 논이 열셤직이 군쳥 뒤 밧 보름가리 가장긔물 모도 치면 오륙쳔금 되여시니 츈향의 즛슬 보오 요런 거 마다고 날가지 못살계굽
162
이 람 로셰
163
오호  넘머 니풍헌 졘가
164
아니로셰 셔히 보소 날을 몰나보나
165
올희 이졔야 알네 네가 봉화  어린돌인가 이 람아 향에 죽갑 칠 푼 진 것 쥬고 가쇼 요이 어려워 못 견네
166
어 민망여 답
167
그지 눈이 어두온가 졍신이 업나 가 젼 방 도련님일셰
168
츈향어미 코고  말이
169
이놈의 식이 어셔 낫노 완구 상고의 식놈이로다 늙은 거시 고지듯고 불너드려 오거든 밤든 후의  것 도젹여 가랴가  곱다케 지오다가 갓지아닌 식 다보다
170
등을 미러 치거늘 어 어히업셔 웃고  말이
171
이 람 망녕일셰 나의 졍 드러보쇼 시운이 불여 과거도 못고 벼슬길도 허져셔 가산이 탕고 유리걸식 단니더니 우연이 여긔 와셔 소문을 잠간 드니  이 날노여 엄형듕치고 옥에 드러 죽계되다 니 져 볼 낫치 업건마 옛 졍니 각고 아 그져 가지 못여  번 보려 왓네 임의 가 여긔 왓시니 졔나 잠간 보고가셰
172
츈향어미 이 말 듯고 작 놀나 눈을 요리 고 조리 고 녁녁히 치여다보니 업 네로고나 두 숀펵을 마조치며 강동강동 놀면셔
173
고 이거시 웬 일인고 이 노릇 보게 오 잘 되엿다 현슌박결인들 분슈가 잇지오 벽가 상젼 되고 상젼이 벽 된다들 져지 변엿나 잘 되엿네 한칠년 비 바라듯 구년지슈  바라듯 하늘갓치 바라고 북두갓치 미더더니 이 엇지 잔 말고 고 고 셜운지고
174
셴 강이 펴리고 옷락을 드립더 잡고 복장을 탁탁 치밧치며 왼 몸을 여고 악을 며  말이
175
날 죽여쥬오 가 라셔 무엇가 옥갓튼 나의 이 널노여 옥듕의셔 죽게 되니 모녜 쥬야장쳔 밋고 바라던 일 이졔  일 업네 이 장 엇지고
176
어 긔가 막혀 도로혀 달 말이
177
너모 과도히 구지 말소 람의 일은 모니 너모 괄시 말쇼 음지에도 볏 들 젹이 잇니
178
늙은 거시  목 보지라 눈치 고 더듬어 풀쳐  말이
179
여보 셔방님  말 듯쇼 가 모도 화이오  거시 열증이라 늙은 거싀 말이 망녕이니 조곰도 노와 마오 져리 되기도 팔로셰 져 옥의 너흔 후의 가장긔물 진여 옥바라지 즁의 이 집인들  집이라고 환상쵀 산이라 견다가 못여 집을 파라 슈쇄 후 집도 업 거어지라 엇지 아니 셜울숀가
180
이럿트시 슈작며 져른 밤을 길게  졔 상단이 어 보고 목이 메여 말을 못며 식은밥을 더여 노코
181
셔방님 시장 어셔 요긔나 옵시오 아기씨 말이야 입으로 엇지 다 오릿가
182
어 긔특이 여겨 요긔고 분 마음과 슯흔 시 가슴의 일쳔 납이 노라 젼젼반측여 잠을 닐우지 못고 겨유 밤을 울 오경 북이 동거늘 츈향어미 불너 다리고 상단이 등불 들녀 압셰우고 옥듕으로 향니라
183
셜 이 츈향이 옥듕에 홀노 안 이삼경의 못든 잠을 오경의 겨유 드러 몽비몽 을 니 상 보던 몸거울이 한복판이 여지고 뒤동산의 도치 셜갓치 러지고 던 방 문셜쥬 우희 허슈아비 달라뵈고 산이 문허지고 바다히 말나뵈니 을 여나셔  말이
184
이  아니 슈상가 남가의 일몽인가 화셔몽 구운몽 남양초당 츈슈몽 이  져  무 인고 님 반기랴 길몽인가 나 쥭으랴 흉몽인가 일조낭군 니별 후의 소식조 돈졀니 급쥬셔간도 회보 업고 슈삼츈츄 되여가되 편지 일장 아니노 봄은 유신여 오 에 도라오되 님은 어이 무신여 도라올 쥴 모로고 이  아마 슈상다 님이 죽으랴나 가 죽으랴나 이 몸은 죽을지라도 님을낭은 죽지 말고  셜치 여쥬쇼 혼이라도 님을 아니 니즈리라
185
칼머리 베고 누어 가마니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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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랑던 도련님이 경셩의 득달 후 날 그리워 병이 든가 쇼인의 참쇼 입어 쳔니원젹 엿가 날 오다가 비명 참 엿가 날보담 나은 님을 어더두고 랑 겨워 못 오시나 요됴슉녀 졍실 어더 유녀 금슬종고 즐기시나 남린북촌 쳥누쥬샤 뉴협이 되엿가 이런 연고 다 업면 일졍  번 오련마 오시지 못여도 일셔신 븟쳐시면 나의 쇼식 알련마  몸 죽을 을 니 이 엇지 잣 말고 쇼년등과여 남북병엿가 북경신 가 계신가 날을 아조 이졋가 이러 니 만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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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트시 혼 셜 눈물 셕거 한심질 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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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촌 허봉가 도부길에 도라간다 문복 외며 가 쇼 셔울판와 판니다 쇼 폭 여 지 드시 문슈쇼 문슈쇼 거드러거려 즛다가 물근 을 드듸고 밋그러져 안셩장의 풀송아지쳐로 뒤쳐지며 쳘버덕거려 니러날 졔 두 숀으로 을 집허 왕심어미 풋나물 무듯 왼통 무고 니러셔셔 릴 젹의 옥모통이 돌이의 작근고 부듸치니 말이 못된 네로고나  무든 쥴 젼혀 잇고 입에 너허 숀을 불 졔 구린가 촉비니 어픠 구려 어 년셕이 을 누엇고 셰벌 근 로다 눈먼 것만 한탄고 옥문 압흘 지날 젹의 왼 옷 거두쳐 안고 눈을 희번득이고 코살을 그리고 막 휘져흐며 파람불 졔 더듬어 오거늘
189
츈향이 김형방 불너
190
져 판 좀 쳥여 쥬오
191
김형방이 판 불너쥬니 져 계집아 거동보쇼. 판 쇼 반겨듯고
192
허판님 여보시오 이리 와셔 여가오
193
허판 니 말이
194
그 누구가 부고 말쇼가 심히 익다
195
고 나 읍 츈향이오 그이 다히 연고나 업고 망이나 만히 잇소
196
허판의 거동보쇼.  번 길게 긔오고  말이
197
이 아희 너 볼 낫치 바히 업다 원슈의 로다 요이 어룬의 윤감아희들 역질송도 고 프닥거리 방슈보기 즁병에 산경 닑기 집 이에 안경 쳥에 계회 참녜기 동관기리 골 소골단 파방갑 골노라 네 말 드런지 오것마 번도 와셔 졍다히 뭇지 못고 이럿틋 맛나니  말이 젼혀 업다 그랴셔 요이 듕댱을 당엿다 니 상쳐나 만져보
198
얼골븟터 나리 만져 졋가의 니러 오 지쳬고나
199
고 계 관겨치 안소
200
답고  나려가다가 불가불 쥬졈  다라
201
어불 몹시 쳣고나 바로 학치 얏네 제 아비 쳐쥭인 원던가
202
며 삼삼미 만지랴고 몸을 굼실고나 숀을 혀 바지츔을 문희치고 러안 거 리려니 츈향의 셩품의 을 치듯 여 보련마 계유 고
203
여보시오 판님  말 듯쇼 녯일을 곰곰 각니 셜음이 음솟듯오 허판님 소시젹과 우리 어루신 소시젹의 압뒤 집의 니웃여 여형약졔 희며 쥬붕 되여 단니실 졔 돈이 너 픈만 겨도 판님 우리집의 와셔 어루신 불너여 우리 오날 셰 어루신 답고 날을 안고 나가시면 허판님 날을 보고 머리 살살 다듬고   츈향아 어듸보 슐집의 안고 가셔 안쥬 쥬고 달던 일 엇그졘 듯 오마 오날날 각니 어룬신 다시 뵈온 듯 오 녯말의 닐너시 고인지 즉오라 여시니 나 우리 어루신로 아오 아모  업니 두로 만져쥬오 싀훤기 칭냥업쇼
204
판놈이 츈향의 말 듯고 이 풀녀 편 모흐로 슬며시 러지며 열업시  말이
205
고 년셕  아희 졍신 조타 과연 그러 법 잇니라 그러나 김두가 치더냐 니두가 치더냐 바로 닐러라 너 질던 놈  셜치여쥬마 형방 두놈드리 오일오일 날바드라  집 오니 이후의 날 바드라 오거들낭 졀명일을 바다쥬어 급살을 맛치리라 람놈이 질을 들 그다지 몹시 여시랴 아모커나 신슈점이나 쳐보아라
206
더라
 
207
셰긔 구월 념오 필셔
【원문】남원고사 권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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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판소리)춘향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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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1년 08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