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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한 자의 슬픔 ◈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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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김동인
 

1. 4

 
2
엘리자베트와 남작의 첫 관계가 있은 후, 다섯 번 일요일이 찾아왔다.
 
3
오후 소아주일학교(小兒主日學校) 교사인 엘리자베트는 소아 교수와 예배를 필한 후에 아이들 틈을 꿰면서 예배당을 나섰다.
 
4
벌겋고 누런 장마때 저녁해는 절벅절벅하는 길을 내리쪼이고 있었다. 북편 하늘에는 비를 준비하는 검은 구름이 걸려 있었다.
 
5
엘리자베트가 예배당 정문을 나설 때에,
 
6
"너 이즈음 학교에 왜 다른 길로 다니니?"
 
7
하는 혜숙의 소리가 그의 뒤에서 났다.
 
8
엘리자베트는 돌아보지도 않고 속으로 다만,
 
9
'다른 길로 학교엘 다녀? 다른 길로 학교엘 다녀?'
 
10
하면서 집으로 향하였다. 남작 집 정문을 들어서려 하다가 그는 우뚝 섰다. 혜숙의 말이 이제야 겨우 해석되었다.
 
11
'응 다른 길로 학교엘 다닌다니 내가 다른 길로 학교에를 다닌다는 뜻이로군.'
 
12
그는 별한 웃음을 웃고 자기 방으로 향하였다.
 
13
자기 방에 들어서서 책보를 내어던지고 앉으려 하다가 그는 또 한번 꼿꼿이 섰다. 사지가 꼿꼿하여지는 것을 깨달았다. 십여 초 동안 이와 같이 꼿꼿이 섰던 그는 그 자리에 꼬꾸라졌다. 그의 가슴에서는 무슨 덩어리가 뭉쳐서 나오다가, 목에서 잠깐 회전하다가 그 덩어리가 코와 입으로 폭발하곳 한다. 그럴 때마다 눈에서는 눈물이 푹푹 쏟아지고 가슴은 싹싹 베어내는 것같이 아팠다.
 
14
그에게는, 두 달 동안 몸이 안 난 것이 생각이 났다. 잉태! 엘리자베트에게 대하여서는 이것이 '죽으라'는 명령보다도 혹독한 것이다.
 
15
그는 잉태가 무섭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그의 미래─―── 희미하고 껌껌한 그의 '생' 가운데, 다만 한 줄기의 반짝반짝하게 보이는 가는 (細한) 광선―───이러한 미래를 향하고 미끄러져서 나아가던 그는 잉태로 인하여 그 미래를 잃어버렸다. 기(其) 미래는 없어졌다.
 
16
엘리자베트의 울음은 이것을 깨달은 때에 나오는 진정의 울음이다. 심장 복판 가운데서 나오는 참눈물이다.
 
17
이렇게 한참 운 그는 눈물 주머니가 다 마른 후에 겨우 머리를 들고 전등을 켰다. 눈이 붉어지고 눈두덩이 부은 것을 스스로 깨달을 수가 있었다. 그는 자기 배를 내려다보았다. 그의 눈에는 보통보다 곱 이상이나 크게 보였다.
 
18
'첫 배는 그리 부르지 않는다는데. 게다가 달 반밖에는 안 되었는데.'
 
19
하고 그는 다시 보았다. 조금도 부르지를 않았다.
 
20
'그래도 안 부를 수가 있나?'
 
21
하고 그는 또다시 보았다. 보통보다 삼 곱이나 크게 보였다.
 
22
쾅쾅 하는 아이의 발소리가 이럴 때에 엘리자베트의 방으로 가까이 온다. 엘리자베트는 빨리 어두운 편으로 향하였다. 문이 열리며 여덟 살 된 남작의 아들이 나타나서, 엘리자베트에게 저녁을 재촉하였다. 저녁을 먹으러 가기가 싫은 엘리자베트는 안 먹겠다고 대답할 수밖에는 없었다.
 
23
아이가 돌아간 뒤에 엘리자베트는 중얼거렸다.
 
24
'꼭 좋은 때 울음을 멈추었군. 좀더 울었더면 망신할 뻔했다.'
 
25
조금 후에 부인은 친절하게 죽을 쑤어다가 그에게 주었다. 죽을 먹고 죽그릇을 돌려보낸 후에, 아까 울음으로 얼마 속이 시원하여지 고 원기까지 좀 회복한 엘리자베트는 남작과 이환 두 사람을 비교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마음속에 두 사람을 그린 후에 어느 편이 자기에게 더 가깝고 더 사랑스러운고 생각하여 보았다. 사랑스럽기는 이환이가 더 사랑스럽지만, 가깝기는 아무래도 남작이 더 가까운 것같이 생각된다.
 
26
이와 같은 결단은 그의 구하는 바를 채우지를 못하였다. 그는, 사랑스러운 편이 더 가깝고 가까운 편이 더 사랑스럽기를 원하였다. 그렇지만 사랑과 가까움은 평행으로 나가서 아무 데까지 가도 합하지를 않았다. 그는 평행으로 나가는 사랑스러움과 가까움이 어디까지나 나가는가를 알려고, 마음속에 둘을 그려 놓고 그 둘을 차차 연장시키면서, 눈알을 구을려서 그것들을 따라가기 시작하였다.
 
27
둘은 종시 합하지 않았다. 끝까지 평행으로 나갔다. 사랑스러움과 가까움은, 끝까지 분립(分立)하여 있었다.
 
28
여기 실패한 엘리자베트는 다시 다른 생각으로 그것을 보충하리라 생각하였다.
 
29
사랑스러운 편이 자기게 더 정다울까 가까운 편이 더 정다울까, 그는 생각하여 보았다. 어떻든, 둘 가운데 하나는 정다워야만 된다고, 그는 조건을 붙였다. 그렇지만 엘리자베트는 여기서도 만족한 결론을 얻지 못하였다.
 
30
아까 생각과 이번 생각이 혼돈되어 나온 결론은 다른 것이 아니다.
 
31
'사랑스러운 편이, 물론 자기게 더 가깝다'는 것이다.
 
32
'그렇게 되면, 정다운 편은 어느 편인고?'
 
33
그는 생각하여 보았지만, 머리가 어지러운 것이 완전한 해결을 얻지 못하게 되었다.
 
34
엘리자베트는 속이 답답하여졌다.
 
35
자기에게는 '사랑스러움'과 '가까움'이 온전히 분립하여 있는 것을 안 엘리자베트는, 어느 편이 자기게 더 정다울지를 알지 못하게 되었다. 둘이 동 정도로 정답다 하는 것은, 엘리자베트 자기가 생각하여 보아도 있지 못할 일이다. 남작과 이환 새에는 어떤 차이가 있었다.
 
36
두 번째 생각도 실패로 돌아갔다.
 
37
두 번이나 실패를 한 엘리자베트는, 이번은 직접 당인(當人)으로 어느 편이 자기게 더 정답게 생각되는가 자문하여 보았다.
 
38
이환이가 더 정답다 생각할 때에도 마음에 얼마의 가책이 있고, 그러니 남작이 더 정답다 생각할 때에는 더 큰 아픔이 마음에서 일어난다. 그는 억지로 생각의 끝을 또 다른 데로 옮겼다.
 
39
엘리자베트는 맨 처음 생각을 다시 하여 보았다. 이번도, 사랑스러움은 이환의 편으로 갔다.
 
40
'이환이가 더 사랑스럽고, 사랑스러운 편이 자기게 더 가까우니까, 이환이가 자기게 물론 더 가깝다. 따라서, 정다움도 이환의 편으로 간다.'
 
41
그는 억지로 이렇게 해결하였다.
 
42
이렇게 해결은 하였지만, 또 한 의문이 있었다.
 
43
'그러면, 가깝던 남작은 어찌 되는가.'
 
44
그는 생각하여 보았다. 맨 첫번과 같이 역시 남작은 자기게는 더 친밀하게 생각되었다. 그럼 이환이는……?
 
45
이환에게 대한 미안이 마음속에 떠올라오기 시작하였다. 그는 속이 타서 팔을 꼬면서 허리를 젖혔다. 그때에 벽에 걸린 캘린더가 그의 시선과 마주쳤다. 캘린더는 다른 사건을 엘리자베트의 머리에 생각나게 하였다. 이 절박한 새 사건은 이환의 생각을 머리에서 내어쫓기에 넉넉하였다. 오늘 밤에는 남작이 오리라 하는 생각이다. 이 생각이 엘리자베트에게 잉태를 생각나게 하였다. 남작이 오면 모든 일―───잉태와 거기 대한 처치─―──을 다 말하리라 엘리자베트는 생각하였다. 그리고, 남작에게 할 말을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46
말은 짧지마는, 이 말을 남작에게 하는 것은 엘리자베트에게 큰 부끄러움에 다름없었다. 그는 자기에게 부끄럽지 않고 남작이 알아들어야 된다는 조건 아래서 할 말을 복안하여 보았다. 한 번 지어서 검열한 후 교정을 가하고 두 번 하고 세 번 네 번 하여 보았지만 자기 뜻대로 되지를 않았다.
 
47
이렇게 한참 생각할 때에 문이 열리며 남작이 들어왔다. 엘리자베트의 복안은 남작을 보는 동시에 쪽쪽이 헤어지고 말았다. 그는 다만, 남작에게 매어달려 통쾌히 울고, 남작이 아프도록 한번 꼬집어 주고 싶었다. 남작의 '아이고' 소리 '이 야단났구먼' 소리를 듣고 싶었다. 그는 이 생각을 억제하느라고 손으로 '해변의 곡'을 뜯기 시작하였다.
 
48
둘은 전과 같이 서로 마주 흘겨만 보고 있었다.
 
49
엘리자베트에게는 싸움이 일어났다.
 
50
'말할까말까. 할까. 말까. 어찌할꼬.'
 
51
이러다가 갑자기 무의식히,
 
52
"선생님."
 
53
하고 남작을 찾은 후에 자연히 머리가 수그러지는 것을 깨달았다. 남작은 찾았는데 그 뒷말을 어찌할꼬. 이것이 엘리자베트의 마음에 일어난 제일 큰 문제이다. '해변의 곡'을 뜯던 손도 어느 틈에 멎었 다. 엘리자베트는 자기가 어디 있는지도 똑똑히 의식지 못하리만큼 마음이 뒤숭숭하였다. 낯도 훌꾼훌꾼 단다.
 
54
"네?"
 
55
남작은 대답하였다.
 
56
남작이 대답한 것을 엘리자베트는 속으로 원망하였다. 남작이 엘리자베트 자기가 부른 소리를 못 들었으면 좋겠다 하는 희망을 엘리자베트가 품는 동시에 남작은 엘리자베트의 부름에 대답을 한 것이다.
 
57
엘리자베트는 나가지도 못하고 물러서지도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자기가 부르고 남작이 대답을 하였으니 설명을 하여야겠고 그러니 그 말을 어찌 하노? 그러다가 그는 갑자기 울기 시작하였다.
 
58
'이 울음에서 얼마의 효과가 나타나리라.'
 
59
엘리자베트는 울면서 생각하였다.
 
60
"왜 그러오."
 
61
남작은 놀란 소리로 물었다.
 
62
"아―아 어찌할까요?"
 
63
"무엇을?"
 
64
엘리자베트는 대답 대신으로 연속하여 울었다.
 
65
한참이나 혼자 울다가 그는 입술을 꽉 물었다. 아까 대답을 못 한 자기를 책망하였다.
 
66
남작이 '왜 그러는가' 물을 때가 대답하기는 절호의 기회인 것을, 그 기회를 비게 지나 보낸 엘리자베트는 자기를 민하다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다시 그런 기회를 기다려 보았지만, 남작은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있었다.
 
67
'좀더 심히 울면 남작이 무슨 말을 하겠지' 생각하고, 엘리자베트는 좀더 빨리 어깨를 젓기 시작하였다.
 
68
"아 왜 그러오."
 
69
남작은 이것을 보고 물었다.
 
70
엘리자베트는 대답을 또 못 하였다.
 
71
'무엇이라고 대답할꼬' 생각하는 동안에 기회는 지나갔다. 이제는 대답을 못 하겠고 아까는 대답을 못 하였으니 다시 기회를 기다려 보자 엘리자베트는 생각하고, 기회를 다시 기다리기 시작하였다.
 
72
'그러니 이번 물을 때에는 무엇이라 대답할까?'
 
73
엘리자베트는 울면서 생각하여 보았다.
 
74
이때에 남작의 세 번째 물음이 이르렀다.
 
75
"아 왜 그런단 말이오?"
 
76
"잉태."
 
77
대답을 한 후에 엘리자베트는 자기의 용기에도 크게 놀랐다. 이 말이 이렇게 쉽게 평탄하게 나올 것이면, 아까는 왜 안 나왔는고 하는 생각이 엘리자베트의 머리에 지나갔다.
 
78
"잉태!?"
 
79
남작은 놀란 목소리로 엘리자베트의 말을 다시 하였다. 제일 어려운 말─―──잉태란 말을 하여 넘기고, 남작의 놀란 소리까지 들은 엘리 자베트는, 갑자기 용기가 몇 배가 많아지는 것을 깨달았다. 그 뒷말은 술술 잘 나왔다.
 
80
"병원에─―── 가서―─── 떨어쳤으면…… 어……."
 
81
남작은 대답이 없었다. 남작이 대답을 안 하는 것을 본 엘리자베트는 마음속에 갑자기 한 무서움이 떠올라왔다. 난 모른다 하고 돌아서지나 않을 터인가? 이것이 엘리자베트에게는 제일 무서움에 다름없었다. 훌쩍훌쩍 소리가 더 빨리 나오기 시작하였다.
 
82
이것을 본 남작은 성가신 듯이 물었다.
 
83
"원 어찌하란 말이요? 그리 울면."
 
84
"어떻게든…… 처치……."
 
85
엘리자베트는 겨우 중얼거렸다. 남작의 성낸 말을 들은 때는 엘리자베트의 용기는 다 도망하고 말았다.
 
86
"처치라니, 어떤?"
 
87
"글쎄…… 병원……."
 
88
"벼엉원?…… 응!…… 양반이 그런……."
 
89
엘리자베트는 '그러리라' 생각하였다.
 
90
'그래도 남작이라고 존경까지 받는 사람이 낙태 일로 병원이라니.'그는 갑자기 설움이 더 나왔다. 가는 소리를 내어 울기 시작하였다.
 
91
이것을 본 남작은 좀 불쌍하게 생각났던지 정답게 말하였다.
 
92
"우니 할 수 있소? 자 어떻게 하잔 말이오?"
 
93
이 말을 들은 엘리자베트는 일변 기쁘고도 일변은 더 섧고 억지도 쓰고 싶었다. 그는 날카롭게 말했다.
 
94
"모르겠어요 몰라요. 전 아무래도 상것이니깐."
 
95
"그러지 말구. 어쩌잔 말이오?"
 
96
"몰라요 몰라요. 저 같은 것은 사람이 아니니깐."
 
97
"조용히! 저 방에서 듣겠소."
 
98
"들어두 몰라요."
 
99
엘리자베트는 소리를 내어 울기 시작하였다.
 
100
"에―익!"
 
101
하고 남작은 벌떡 일어섰다.
 
102
엘리자베트도 우덕덕 정신을 차리고 머리를 들었다. 그는 정신이 없어졌다. 자기 뇌를 누가 빼어 간 것같이 마음속이 텡텡 비게 되면서 퉁퉁거리며 걸어나가는 남작의 뒷모양을 눈이 멀거니 보고 있었다.
 
103
남작이 나가고 문을 닫는 소리가 엘리자베트의 귀에 들어올 때에, 그의 머리에는, 한 생각이 번갯불과 같이 번쩍 지나갔다.
 
104
한참이나 멀거니 그 생각을 하고 있다가 또 엎디며 울기 시작하였다. 아까 실컷 운 그는 이번에는 눈물은 안 나왔지만, 가슴에서, 배에서, 머리에서 나오는 이 참울음은 눈물을 대신키에 넉넉하였다. 그가 아까 혜숙의 말의 의미와 나온 곳을 이제야 겨우 온전히 깨달았다.
 
105
'내가 다른 길로 다니는 것을 혜숙이가 어찌 알까? 어찌 알까? 혜숙이는 이것을 알 수가 없다. 이환! 그가 알고 이것을 S에게 말하였다. S는 이것을 혜숙에게 말하였다. 혜숙은 이것을 내게 물었다. 그렇다! 이렇게밖에는 해석할 수가 없다. 무론 그렇지! 그러면 그도 내게 주의를 한 거지? 이 말을 S에게까지 한 것을 보면 그도─―── 내게…… 그도─―── 내게…… 그도…… 남작. 남작은 내 말을 듣고 도망하였지. 아니 도망시켰지. 아니 도망했지. 남작은…… 남작의…… 이환 씨. 전에 본 S의 웃음. 응. 그 전날 그는 S에게 고백하였다. 그것을 고것이, 고것들이. 고, 고, 고것들이…… 어찌 되나. 모두 어찌 되나. 나와 남작, 나와 이환 씨. 이환 씨와 S. S와 남작. S. 혜숙이. 남작과 이환 씨. 모두 어찌 되나?'
 
106
그의 차차 혼돈되어 가는 머리에도 한 가지 생각은 꼭 들어붙어서 떠나지를 않았다. 그는 이환이를 사랑하였다. 이환이도 그를 사랑하였다. (엘리자베트는 이것을 의심치 않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들에게는 서로 사랑을 고백할 만한 용기가 없었다. 그것으로 인하여, 그들은, 각각 자기 사랑은 짝사랑〔片戀〕이라 생각하였다. 그것을 짝사랑이라 생각한 엘리자베트는 그렇게 쉽게 몸을 남작에게 허락하였다. 그리하여, 그의 사랑―───거반 성립되어 가던 그의 사랑―───신성한 동애(童愛)―───귀한 첫사랑은 파괴되었다. 육(肉)으로 인하여 사랑은 파멸되었다. 사랑치 않던 사람으로 인하여 참애인을 잃었다. 엘리자베트의 울음에는 당연한 이유가 있었다.
 
107
'모, 모, 몸으로 인하여…… 참사랑……을…… 아― 이환 씨…… S와 혜숙이. 고것들도 심하지. 우우 왜 당자에겐…… 그 이…… 그―그 이야기를 안 해…… 남작이. 아― 잉태.'
 
108
일단 멎어 가던 그의 울음이 이 생각이 머리에 지나갈 때에 또다시 폭발하였다. 눈물도 조금씩 나기 시작하였다.
 
109
이와 같이 한참 운 그는, 두 번째 울음이 멎어 갈 때에 맥이 나면서 그 자리에 엎딘 채로 잠이 들었다.
【원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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