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말 광언(狂言)인가 져 화상을 구경허게.
3
남쵼 활량(閑良) 이 부모 덕에 편이 놀고
5
눈은 놉고 손은 커셔 가량 업시 쥬져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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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쳬(時體)라 의관허고 남의 눈만 위허것다.
9
이리 모야 노름 놀기 져리 모야 투젼(鬪錢)질에
10
기쳡 치가(治家)고 외입장이 친구로다.
11
랑의 조방(助幇)군이 안방의 노구(老嫗)할미.
12
명조상(名祖上)을 셰허고 셰도 구멍 기웃 기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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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냥(炎涼) 보아 진봉(進奉)허기 업(財業)을 불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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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욕(虛慾)으로 장허기 남의 빗시 산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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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은 각 안코 어진 사람 미워허기,
16
후(厚)헐 데 박야셔 한 푼 돈의 이 나고,
17
박헐 데 후여셔 슈 량이 헛것시라.
18
승긔자(勝己者)를 염지(壓之)하니 반복 소인(反覆小人) 허긔진다.
19
몸에 리(利)헐 로 남의 말를 탄치 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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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벗슨 조화허며 졔 일가 불목(不睦)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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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날 노릇 모다 허고 인 녹용 몸 보(補)키와
22
쥬 잡기 모도 야 돈 쥬졍을 무진허네.
23
부모 조상 도망(頓望)허여 계집 식 물 슈탐
24
일가친쳑 구박하며 인사는 나죵이요 남의 흉만 아다.
25
셰 반에 경계판(警戒板)을 질머지고
26
업 말도 지여 고 시비의 션봉(先鋒)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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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업 용젼 여슈(用錢如水) 상하 셕(上下撐石)야 가니
28
손님은 쵸(債客)이요 윤의(倫義) 몰라.
29
입구멍이 졔일이라 돈 날 노릇 야 보셰.
30
젼답 파라 변돈 주기, 종을 파라 월슈(月收) 쥬기
31
구목(丘木) 버혀 장허기, 셔 파라 빗 쥬기와
32
동 상놈 부역이요, 먼 데 사람 악이며
33
아오라 믈니라 장격지(自將擊之) 몽둥이질,
34
젼당(典當) 고 셰간 기 계집 문셔 종 기와
35
살 결박(結縛)에 소 기와 불호령에 숏 기와
36
여긔저긔 간 곳마다 젹실 인심(積失人心) 허겟고나.
37
사람마다 도젹이요 원망허는 소로다. 이나 야 볼가.
38
가장(家藏)을 다 파라도 상팔십이 팔라.
39
종손 핑계 위젼(位田) 파라 투젼질이 로다.
40
졔 핑계 졔긔(祭器) 파라 관 구셜(官災口舌) 이러다.
41
뉘라셔 도라 볼가 독부(獨夫)가 되단 말가
43
모 관(玳瑁貫子) 어 가고 물네쥴은 무삼 일고.
44
통냥갓슨 어 가고 헌 파립(破笠)에 통모라.
45
쥬쳬로 못 먹든 밥 녁 보아 밥 먹다.
46
양복기 어 가고 쓴바귀를 단 듯,
47
쥭녁고(竹瀝膏) 어 가고 모쥬 한 잔 어려워라.
49
각장 장판 소라 반 장지문이 어 가고
51
호젹 조희 문 바르고 신쥬보(神主褓)가 갓이라.
52
은안 쥰마 어듸 가며 션후 구종(驅從) 어듸 간고.
54
승 보션 셔가 어 가고 레발이 불상허고,
55
비단 쥬머니 십륙 화류 면경(樺榴面鏡) 어디 가고
57
돈피 담뷔 휘양 어듸 가며 릉라 쥬의 어듸 간고.
60
담 업는 빈 연쥭을 소일조로 손의 들고
62
역질 핑계 졔 핑계 야속허다 너의 인심 원망헐 팔타령.
63
져 건너 원은 졔 아비의 덕분으로 돈 쳔이나 가졌드니
64
슐 한 잔 밥 한 슐을 친구 졉 얏든가
65
쥬져 넘게 아 쳬로 음양 슐슈 탐호야
67
올 젹 갈젹 노상에 쳐식을 흣허 녹코
68
유무 상조 아니허면 조셕 난계 헐 슈 업다.
69
사인물 허자 허니 두 번난 아니 속고
74
혼인 즁 혼 들다 무렴 보고 마즈며
75
가 문셔 구문 먹기 핀잔 먹고 잣바지기
76
불리 셰 그렁이 위조 문셔 비리 호송
77
부나 후려 볼가 감언 니셜 야 보세.
80
남북쵼에 장이로 인물 쵸인 야 볼가.
83
혼인 핑계 어린 은 양 리 되얏구나
86
부지 거쳐 나가더니 소문이나 드러 볼가.
91
남의 과부 겁탈허기 투장 간 곳 쳥병허기
97
졔 쳐 몰나 보고 노리로 졍표 쥬며
98
식 노릇 못허면셔 졔 식은 귀이 알며
100
기동 베고 벽 러라 텬하 난봉 칭허니
102
쥬리틀려 경친 것슬 옷슬 벗고 랑허며
104
늘근 부모 병든 쳐 손톱 발톱 졔쳐가며
105
못 고 김 헌 것 슐 기로 장긔두고
106
망 업시 바린 몸이 무상 이 못 허여서
107
누의 식 죡하 식 쥬가로 환허며
110
도망산의 뫼를 쎴나 져녁 굼고 나간다
111
포청 귀신 되엿는지 듯도 보도 못헐네라.
114
南村 활양 말이 父母德의 편니 길여
116
눈은 놉고 손은 커셔 양 업시 쥬졔 넘게
117
時軆 아 衣冠며 남의 눈만 爲다
118
長長春日 낫 기 朝夕으로 반찬 투졍
126
無識은 각 안코 착 行實 妒忌니
127
賤 업시 보고 어진 미워며
128
厚 薄여서 푼 돈의 이 나고
132
몸이 편 로 남의 말을 탄치 안코
133
病날 노릇 모다 며 仁蔘 鹿茸 몸보긔라
134
酒色雜技 모도 며 돈 걱정은 모도 다
138
人事는 밤즁이요 의 흉만 바다
139
업 말도 지여며 先鋒將으로 是非로셰
140
날 업시 用錢如水 上下撑石 러간다
142
田畓 파라 貨利돈의 죵 파라셔 月收이
143
利구멍니 第一리라 돈 날 일을 여보셔
145
동 상놈 바오기 먼 데 百姓 行惡질노
147
典當으로 셰간 잡기 계집 문셔 종 와
148
私結縛의 소 기와 볼호령에 솟 면셔
149
여긔 져긔 간 곳마다 赤失人心 것구나
152
家藏什物 다 파라셔 杖八十의 身勢라
153
宗孫 핑계 位畓 팔아 投戰빗에 다 나가고
158
玳瑁貫子 어 가고 물네쥴은 무 일고
159
統陽갓슨 어 두고 헌 破笠의 通모라
160
宿滯로 못 먹든 밥 슉가락니 녁 보고
161
藥脯肉은 어 가고 씀바괴을 단 듯
162
竹瀝膏는 어 두고 묘酒 盞 어려워라
166
戶籍조회로 문 발으고 神主褓가 이요
167
銀鞍白馬 어 두고 前後驅從 어 두고
172
돈피背子 담비 揮項 綾羅紬衣 엇다 두고
175
담베 업난 빈 통은 消日로 손의 들고
176
빗슥빗슥 단니면셔 되 곡식 슈졀을
177
疫疾 핑계 祭祀 핑계 野俗다 洞內 人心
180
슐 盞 밥 슐을 친구 졉 엿던가
181
쥬졔 넘게 아 쳬로 陰陽術數 苦感여
184
올 젹 잘 젹 行路上의 妻子息을 흣터 노코
186
欺心取物 니 두번 아니 쇽고
187
公納犯用 니 일가집의 부 업고
199
혼인 핑계 어린 이 百兩리 되얏구나
204
산 넘어 원은 그야 下愚下移로다
205
거들어거려 말이 大丈夫의 氣像으로
206
洞內 尊丈 몰나 보고 以少陵長 辱기와
208
남의 寡婦 동이기와 偸葬軍의 請兵 가기
210
부자집의 緊 쳬로 친 以奸질과
213
졔 부모게 몹시 구러 頑惡키 말대답며
214
投箋軍은 조아여 손목 잡고 슐 勸기
215
졔 쳐 몰나보고 남의 계집 情標기
216
식 노릇 못 면서 졔 자을 귀히 알며
220
쥬리 틀고 경친 거슬 옷슬 벗고 自揚되
222
늘근 부모 병든 쳐 손톱 발톱 졔쳬지고
223
누에 치고 길 걸 슐기로 긔 두셰
224
責忘 업고 버린 몸이 무 의 못손야
228
젼녁 먹고 나간 후의 논두렁을 버엿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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