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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한 이천지에 정처없이 발정하니 울울한 이내회포 부칠곳 바이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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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려를 벗을삼아 여창에 몸을비겨 전전반측 하다가서 홀연히 생각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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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또한 이세상에 천은이 망극하여 만고없는 무극대도 여몽여각 받아내어
5
구미용담 좋은풍경 안빈낙도 하다가서 불과일년 지낸후에 원처근처 어진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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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좁은 소견으로 교법교도 하다가서 불과일년 지낸후에 망창한 이내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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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일발정 하자하니 각처의 모든벗은 편언척자 바이없고 세쇄사정 못미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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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협한 이내소견 수천리 밖에앉아 이제야 깨닫고서 말을하며 글을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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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고향 전해주니 어질고 어진벗은 매몰한 이내사람 부디부디 갈지말고
12
성경이자 지켜내어 차차차차 닦아내면 무극대도 아닐런가 시호시호 그때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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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질다 모든벗은 우매한 이내사람 잊지말고 생각하소 성경현전 살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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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원도통 알지마는 사장사장 서로전해 받는것이 연원이오 그중에 가장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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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육예 도통일세 공부자 어진도덕 일관으로 이름해도 삼천제자 그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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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육예 몇몇인고 칠십이인 도통해서 전천추 후천추에 일관으로 전차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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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천년 못지나서 전자방 단간목이 난법난도 하였으니 그아니 슬플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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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질다 이내벗은 자고급금 본을받아 순리순수 하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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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을 공부해서 도성입덕 되게되면 속성이라 하지마는 무극한 이내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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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년불성 되게되면 그아니 헛말인가 급급한 제군들은 인사는 아니닦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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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을 바라오니 졸부귀 불상이라 만고유전 아닐런가 수인사 대천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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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재질 가려내어 상중하재 있지마는 양협한 이내소견 활달한 현인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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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탄식해서 심망의촉 하는빛을 의심없이 나타내니 입도한 그가운데
29
몰몰한 지각자는 말로듣고 입도해서 입을배워 주문일러 도성입덕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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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득도 너도득도 효박한 이세상에 불사한 저사람은 어찌저리 불사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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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질다 모든벗은 자세보고 안심하소 위가 미덥지 못하면 아래가 의심하며
32
위가 공경치 못하면 아래가 거만하니 이런일을 본다해도 책재원수 아닐런가
34
이는역시 그러해도 수신제가 아니하고 도성입덕 무엇이며 삼강오륜 다버리고
35
현인군자 무엇이며 가도화순 하는법은 부인에게 관계하니 가장이 엄숙하면
36
이런빛이 왜있으며 부인경계 다버리고 저도역시 괴이하니 절통코 애달하다
37
유시부 유시처라 하는도리 없다마는 현숙한 모든벗은 차차차차 경계해서
38
안심안도 하여주소 내가역시 수치하면 재방한 자네들은 불미지사 아닐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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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기동정 하지말고 진선진미 효유해서 이내수치 씻어주면 그아니 성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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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사장 되는법은 내자불거 아닐런가 가르치기 위주하니 그밖에 무엇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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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제자 되는법은 백년결의 하온후에 공경히 받은문자 호말인들 변할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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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등한 제군자는 비비유지 한다해도 작지사 작지제라 사문성덕 아닐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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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성현 문도들은 백가시서 외워내어 연원도통 지켜내서 공부자 어진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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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더욱 밝혀내어 천추에 전해오니 그아니 기쁠소냐 내역시 이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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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극대도 닦아내어 오는사람 효유해서 삼칠자 전해주니 무위이화 아닐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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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매한 세상사람 자존지심 다던지고 자시지벽 무삼일고 사문에 없는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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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앉아 지어내니 천추에 없는법을 어디가서 본을보며 입도한 사오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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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달다 저사람은 명명한 이운수는 다같이 밝지마는 어떤사람 군자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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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사람 저러한고 인의예지신 인줄을 망창한 저소견에 무엇을 알잔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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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력히 기록해서 거울같이 전해주니 자세보고 안심해서 불사한 그른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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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이목 살펴내어 정심수신 하온후에 남과같이 수도하소 대저세상 인도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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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신자 주장일세 대장부 의기범절 신없으면 어디나며 삼강오륜 밝은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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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없으면 어디나며 대장부 지혜범절 염치중에 있었으니 우습다 저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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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자기 모르고서 모몰염치 장난하니 이는역시 난도자요 사장못한 차제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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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혼자 알았으니 이는역시 난법자라 난법난도 하는사람 날볼낯이 무엇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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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이 아니말면 제신수 가련하고 이내도 더럽히니 주소간 하는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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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다시없다 작심으로 불변하면 내성군자 아닐런가 귀귀자자 살펴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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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수도 하여두면 춘삼월 호시절에 또다시 만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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