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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호는 조선이오 읍호는 경주로다 성호는 월성이오 수명은 문수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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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때 왕도로서 일천년 아닐런가 동도는 고국이오 한양은 신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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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방 생긴후에 이런왕도 또있는가 수세도 좋거니와 산기도 좋을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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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는 남산이오 구미는 서산이라 봉황대 높은봉은 봉거대공 하여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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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성대 높은탑은 월성을 지켜있고 청옥적 황옥적은 자웅으로 지켜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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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천년 신라국은 소리를 지켜내네 어화세상 사람들아 이런승지 구경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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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읍삼산 볼작시면 신선없기 괴이하다 서읍주산 있었으니 추로지풍 없을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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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화세상 사람들아 고도강산 구경하소 인걸은 지령이라 명현달사 아니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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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물며 구미산은 동도지 주산일세 곤륜산 일지맥은 중화로 버려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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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방 구미산은 소중화 생겼구나 어화세상 사람들아 나도또한 출세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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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하다 기장하다 구미산기 기장하다 거룩한 가암최씨 복덕산 아닐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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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산 생긴후에 우리선조 나셨구나 산음인가 수음인가 위국충신 기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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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련하다 가련하다 우리부친 가련하다 구미용담 좋은승지 도덕문장 닦아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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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음수음 알지마는 입신양명 못하시고 구미산하 일정각을 용담이라 이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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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처사 일포의로 후세에 전탄말가 가련하다 가련하다 이내가운 가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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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또한 출세후로 득죄부모 아닐런가 불효불효 못면하니 적세원울 아닐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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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시지 남아로서 허송세월 하였구나 인간만사 행하다가 거연사십 되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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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평생 이뿐인가 무가내라 할길없다 구미용담 찾아오니 흐르나니 물소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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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으나니 산이로세 좌우산천 둘러보니 산수는 의구하고 초목은 함정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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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한 이내마음 그아니 슬플소냐 오작은 날아들어 조롱을 하는듯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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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백은 울울하여 청절을 지켜내니 불효한 이내마음 비감회심 절로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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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자불러 효유하고 이러그러 지내나니 천은이 망극하여 경신사월 초오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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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어찌 기록하며 말로어찌 성언할까 만고없는 무극대도 여몽여각 득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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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하다 기장하다 이내운수 기장하다 한울님 하신말씀 개벽후 오만년에 네가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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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이로다 나도또한 개벽이후 노이무공 하다가서 너를만나 성공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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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말씀 들은후에 심독희 자부로다 어화세상 사람들아 무극지운 닥친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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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어찌 알까보냐 기장하다 기장하다 이내운수 기장하다 구미산수 좋은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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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극대도 닦아내니 오만년지 운수로다 만세일지 장부로서 좋을시고 좋을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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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신명 좋을시고 구미산수 좋은풍경 물형으로 생겼다가 이내운수 맞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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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엽엽 좋은풍경 군자낙지 아닐런가 일천지하 명승지로 만학천봉 기암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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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다 이러하며 억조창생 많은사람 사람마다 이러할까 좋을시고 좋을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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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신명 좋을시고 구미산수 좋은풍경 아무리 좋다해도 내아니면 이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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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아니면 이런산수 아동방 있을소냐 나도또한 신선이라 비상천 한다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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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선경 구미용담 다시보기 어렵도다 천만년 지내온들 아니잊자 맹세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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