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간송 미술관 소장의 고려 시대의 대표적인 상감 청자 병. 높이 42.1cm, 몸통 지름은 24.5cm이다.
고려 매병 양식의 절정을 이루는 것으로 넓고 부드러운 어깨에 비해서 조그만 입이 기품 있게 열려 있고, 훤칠하고 매끄러운 하반신의 흐르는 선이 너그럽게 자리잡혀 있다. 어깨로부터 굽다리에 이르는 몸체에는 여섯 단으로 하여 같은 크기의 원을 그리고, 그 속에 하늘을 향해 나는 학이 한 마리씩 그려져 있으며, 원 밖에는 학이 땅으로 향해 그려져 있다. 호사스러움이나 크기 등이 청자 상감 매병 중에서 가장 대표적이라 할 만한 작품이다.
국보 제68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