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National Party, KNP) 제5공화국 시기에 존재하였던 대한민국의 보수 정당이다. 약칭은 국민당이다. 구
민주공화당 및
유신정우회 계열 인사들에 의해 창당 조직되었으며 사실상의
민주공화당의 후신 정당이자
민주정의당의 위성정당이었다.
김종철,
김영광,
이만섭,
이종성 등을 중심으로 당시 일부 구 민주공화당 및 유신정우회계의 인사들이 주축이 되어
1981년 1월 23일 창당발기위원회를 열고 창당되었다. 이후 공화당 당무위원 김종철을 총재로 선출했다. 전두환과 신군부의 정치정화법에 묶였다가 풀려난 정치인 및 정치규제법에 묶이지 않았던 구 공화당 및 유정회 인사들이 국민당으로 입당했다.
구 여당이었던 국정 경험을 기초로 원내 제1당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창당 후 3월 25일에 실시된 제11대 총선에서 지역구와 전국구를 합쳐 총 25석을 확보, 민주한국당에 이어 제2야당이 되었다. 그러나 전국정당에는 실패하고 충청권 일부와 영남의 극소수 및 전국구로 만족해야 했으며, 박정희 정권의 경제성장 성과를 바탕으로 홍보에 주력하였으나, 박정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역시 국민당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985년 구 공화당계 출신 이만섭이 총재가 되었다. 1985년에 실시된 제12대 총선에서는 지역구와 전국구를 합쳐 총 20석을 확보하는 데 그쳐 당세가 위축되었다.
1987년 10월 정치활동금지에서 풀려난 김종필이 신민주공화당을 창당하자 소속 의원 중 16명이 탈당하여 8명은 신민주공화당에 참여하고 8명은 집권당인 민주정의당에 입당하였다.
그 결과 한국국민당에는 총재 이만섭을 비롯한 4명의 의원만이 남게 되었고 결국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총재 이만섭을 비롯한 후보자 전원이 낙선하여, 정당법에 따라 정당등록이 취소되었다. 이후 당은 신민주공화당에 흡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