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실학자
박지원의 문집 《
연암집》 권8에 실려있는 단편소설집이다. 떠돌이 거지, 몰락한 무반, 농부 따위 이름 없는 하층민을 주요 대상으로 삼았다.
아홉 편 가운데 「
봉산학자전」과 「
역학대도전」 두 편은 박지원 스스로 없애 버려 「
양반전」, 「
광문자전」, 「
예덕선생전」, 「
김신선전」, 「
마장전」, 「
민옹전」, 「
우상전」의 일곱 편만 남아 전하는데, 이 중 「
우상전」은 「
봉산학자전」과 「
역학대도전」을 없애는 과정에서 함께 소실되어 미완의 상태로 남았다.
박지원이 20세 무렵에 쓴 글들로, 후에 나이가 들어서는 부끄러워하며 이 소설들을 모아 태워버리라고 자식들에게 명했다. 그러나 이미 너무 널리 퍼져 있어서 자식들이 다 수거할 수 없었으며, 지금까지 전해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