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3 ~ 1634] 조선ᅠ선조(宣祖) 때의 공신으로 자는 효언(孝彦), 호는 오봉(五峯)·남곽(南郭)·수와(睡窩)이다.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우고 연릉부원군(延陵府院君)에 봉해졌다. 1599년(선조 32) 동지중추부사가 되어 임진왜란 때 군대를 내어 도와준 명나라에 고마움을 올리는 사은사로 명나라에 갔다. 같은 해 5월 사은사 임무를 마치고 귀국하여 서호에 머물러 살았는데, 「서호가」는 이때 느낀 정회를 111구의 가사로 읊은 작품이다. 이호민의 초고문집(草稿文集)인 『난후습유(亂後拾遺)』에 수록되어 있다.